오늘 새벽 비가참 많이 왔어요. 아침출근길에도 비가 간간이 내리더라구요.
전 선릉역에서 내려 10분정도 걷는데요.
선릉공원쪽으로 걸으면 아침출근길이 신선한 공기를 마셔서 좋죠~~
그런데 가장 문제인건은 비오는 날에는 운전자분들이 조심운전을 해주셔야한다는 겁니다.
도로자체가 매끈하지않아서 인도쪽에는 물이 많이 고이거든요. 저도 출근하다가 그게 참많이 신경쓰입니다.
속도를 천천히 달려도 될도로인데 속도를 많이 내서 웅덩이 물이 튀거든요.
그런데 역시나 우려하던일이 생겼습니다.
아침출근길에 두분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봤는데...한분은 운전자이고 한분은 인도를 걸어가던 행인이었습니다.
그시간대에는 비가 좀 많이 내리고 있었고요.
역시나 행인은 바지를 잡아가면서 이거 어떻할거냐고 하는 식이었고. 운전자는 죄송하다면서 어떻게 해드릴까요하는
얼굴이었습니다. 피식웃게되면서(언젠가는 일어날거라고 생각했는데 보게되니깐 좀 황당하면서 웃기더라구요)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더랬죠.
역시나 운전자 돈몇만원 꺼내고 죄송하다고하고 그사람 그돈보고 이정도면 됐다는 식으로 가더군요.
출근길에 운전자 조금 황당했겠지만 웅덩이를 생각못하고 속도를 냈던것이 화근이었던거 같습니다.
운전자도 잘못했지만 행인이었던 아저씨 바지를 보니 딱히 그정도의 돈을 드리지않아도 될거같았는데...
좀 씁쓸하기도하고 뭔가 좀 그랬었습니다.
바지색도 검은색~~ 그리고 물이 얼마나 튀었는지 살짝젖은 아래바지...약간의 서로 좋은말이 오고가는 모습을 봤다면
좋았겠다...싶었던 아침출근 길이었습니다.
선릉공원쪽으로 운전하시는분들~~~ 제발 비오는날은 속도를 좀 줄여주세요~~ 물튀는 모습땜에 길다니기 무서워요~~
그리고 다른 운전자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오는 날은 속도를 약간 줄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