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땡글이76 작성일 11.06.14 10:23:35
댓글 1조회 643추천 1
트로피한 테니스 선수가 있었다.
그는 모교의 정문 진열장에
우승 트로피를 세워놓는 것이 꿈이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가
학교 정문 입구에 세워져 있다면
자신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 믿었다.

그는 출전한 테니스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해서
학교에 트로피를 바칠 수 있었다.

몇 년 후...
그의 집에 웬 소포가 도착했다.
열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제가 쓰레기장에서 근무하는데
트로피가 보여서 우연히 꺼내보았습니다.
당신의 이름이 적혀있더군요.
너무 아까운 것 같아 소포로 부칩니다."

그 편지 밑에는...
낡고 반은 부서진 트로피가 동봉되어 있었다.

- 이상기 (새벽편지 가족) -

2847.jpg

모든 사람의 시간!
오늘도 쉬지 않고 흐르는 것입니다.

- 내가 세우는 영광은 사라지고 주위에서 올려주는 영광은 영원하다! -


땡글이76의 최근 게시물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