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새치기 하는 꼴을 참지 못하고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훈련으로 벗어날 수 있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컴퓨터 마우스 잡기, 커피 젓기, 그리고 왼손으로 문 열기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왼손잡이라면 반대로 오른손으로 다 하는 것이다. 평소에 잘 쓰지 않던 손으로 무엇이든 해보는 것은 자기 성격을 자제시키는 훈련이 된다. 예컨대 남에게 좀 더 공손하게 대하기 같은 훈련이 된다.
[사진출처=데일리 메일]
2주일만 커피 잔을 왼손으로 저어보면 화를 억누르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영국 뉴 사우스 웨일스대학 토마스 덴슨 박사는 화를 참는 연습은 골프 연습이나 피아노 연습 등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주도한 연구에서 그는 평소 잘 쓰지 않는 손을 사용하는 연습을 2주일만 하면 화를 훨씬 덜 내게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래서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가급적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는 것이다. 그는 ‘심리 과학의 최근 동향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기 자제훈련을 하는 것만이 새치기를 좀 한 사람을 치지 않고 남을 음해하는 동료를 손찌검 않게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실험에서 연구 참여자들은 한 사람이 좀 얌체 같은 짓을 하게 하고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뭐로 할 것인지 물었다. 아주 요란한 소음부터 가만히 있는 것까지 여러 가지였다. 전에 참는 연습을 한 사람들은 덜 공격적인 반응을 선택했다.
덴슨 박사와 동료들은 범죄학자와 사회학자들은 화를 참지 못해 폭력 범죄가 일어난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충동적인 무언가가 작용 한다”고 말했다.
과거 10년 사이에 심리학자들이 이 연구에 합류했는데 성격자제와 공격적 성향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대로 공격적인 사람은 성격을 자제하기 싫어한다는 것을 밝혔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화를 참고 폭력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자기 절제를 가르치는 것도 더 수월하다.
덴슨박사는 “오랜 기간에 걸쳐 화를 참는 것을 연습하면 자기 절제 능력은 강해진다”면서 “처음에는 힘들지만 시간이 가면 뿔을 잘 내는 동료를 다루기도 쉬워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