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쑈킹 만화가'의 강아지 구조기
"이제 보니 당신은 배려꾸러기군요. 도대체 당신의 그 배려는 신체의 어느 기관에서 나오는 건가요?"
수많은 어록을 쏟아내며 인기를 끌었던 만화 '애욕전선 이상없다'의 작가 고필헌씨(@animaiko)가 집 앞에서 구한 강아지 이야기를 트위터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 '쫄깃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고씨는 지난 15일 센터 앞을 방황하고 있는 한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고씨는 강아지가 유독 힘이 없는 것 같아 병원에 데려갔고, 진단 결과 내장이 구충으로 가득찬데다 복수에 물이 찬 상태로 이번 주가 고비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어 고씨는 강아지 건강상태가 어떻게 진행 중인지 트윗으로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강아지 이름을 공모하기도 했습니다.
이름은 빨리 발견돼 다행이라는 의미에서 '다행이'로 지어졌습니다. 다행이는 '다행히도'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듯 하군요. 무엇보다 고씨의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트윗들에서 듬뿍 느껴집니다. 한시도 작가 발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강아지의 모습은 귀엽고 측은합니다.
오늘(18일) 아침엔 고씨는 야행성인 '다행이' 때문에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도 "염통 한구석이 따뜻하게 익어가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라고 썼습니다. '다행이'가 얼른 건강을 회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