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공업(公業)의 중생이 아닌가!

가자서 작성일 12.06.11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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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공업(公業)의 중생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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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행복하기 위해선 남을 이겨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승자의 여유일 뿐이다.”

요즘 학교폭력이 심각하다. 대구 자살학생은 숨지기 7시간전 자살장소를 찾아 쪼그려 앉아 울었다.

 

원인이 무엇일까? 오로지 이기심과 경쟁심만이 살아남는 법이라 가르치는 사회.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사회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 이상 타인과의 관계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일신의 행복과 장생을 꿈꾼다. 이웃의 행불행에 대한 공감능력은 문명의 발달과 반비례하여 퇴색하는 듯이 보인다. 야만이 폭주하고 서러운 인생들로 가득 찬 세상이 되었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살아남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우리는 타인의 불행과 슬픔이 나의 업보가 되어 점차 그 무게를 더해가고 있고 결국에는 나의 알량한 행복마저 위태롭게 하는 거대한 물결에 떠 나가는 낙엽처럼 몸을 맡긴 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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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운명은 신의 뜻도 아니요, 숙명이거나 우연의 산물도 아니다. 인간 스스로의 업(業)의 산물이다. 이 사회는 개인의 업이 모여 공업(公業)이 흐르는 강이다. 그래서 모든 사회현상은 한마디로 자업자득이다.

 

“세상살기 힘들다. 메마른 회색빛이 싫다. 축생보다 못한 욕정으로 가득찬 사회, 상대를 짓밟아야  내가 사는 이 사회에서 멀리 떠나고 싶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공업(公業)이니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더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오늘의 내 업이 아이들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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