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귀 세편

녹조라떼 작성일 15.07.24 1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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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더 깊이

명상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미소 지을 수 있는 방법이다. 
웃으며 세상을 만나는 가운데 마음의 
고통도 치유될 수 있다.


- 김수병의《마음의 발견》중에서 -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내가 제일 예뻤을 때
거리들은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난데없는 곳에서 
푸른하늘 같은 게 보이곤 했다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나는 너무나 불행했고
나는 너무나 안절부절
나는 더없이 외로웠다


-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내가 제일 예뻤을 때》(전문)에서 -

 

 

 

 

 

 꽃으로 변화하는 방법

우리 자신 속을 
깊이 들여다볼 때
우리는 그 안에서 꽃과 쓰레기들을 함께 본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원사가 거름을
꽃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듯이 우리 또한 
분노와 미움 우울증과 차별심을 사랑과 
이해로 탈바꿈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명상이 하는 일이 그것이다.


- 틱낫한의 《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 중에서 -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딱딱하게 굴면 손님이 끊긴다. 
딱딱한 이빨보다는 부드러운 혀가 오래 남는다. 
무엇이든 부드러워서 나쁜 것은 없다.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겉흙이 딱딱하면 물과 공기가 흙 속으로 잘 들어가지 못한다. 
속흙이 딱딱하면 뿌리가 뻗는데 힘을 너무 소모해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 이완주의《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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