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최후!
누구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
그대의 최후는 언제인가?
그토록 가지려 몸부림치고
그토록 높아지려 누르고 올라서지만
다가오는 최후 앞에서는
왜 찍소리 한번 못하나?
하늘 찌르던 어금니 힘줄 소리는 어디 가고
세상에 가진 것 다 어디로 사라졌나?
힘 빠진 사자는 이미 사자가 아니다.
구실 못하는 자 이미 폐기처분 대기자
누구나 맞이하는 최후!
그대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비참하게 최후를 맞을 것인가?
장렬하게 최후를 맞을 것인가?
어차피 맞이해야할 최후라면
장렬히 맞자.
비굴하게 쩔쩔매다 초라하게 죽지 말고
스스로 최후에게 다가가
당당히 맞아라.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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