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의사 글을 보고 단 댓글을 다시 씁니다. 우리의 설렘을 되찾기 위해.
- 시내처럼 흘러가는, 하지만 맘 속에 단단히 박혀있는 말뚝을
- 다시 한번 짱공인과 공유키 위하여.
- 이재명 의사. 사춘기가 지나고, 세상과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형성되며 순수한 청춘이 설레게 흩날리던 때.
그 사람은 만 20세의 나이로 거사하고 형장으로 사라지고,
난 다른 방식으로 혼돈을 겪었다.
그 분의 위대하고 의로우며 용기있는 것에 나의 혼돈은 비할 바가 조금도 되지 않지만,
우리는 다들 자기 자신의 쓰라림과 설레임과 청춘의 시절이 있었고,
그 시기를 지나서서 나이가 먹어가지만,
가끔은 머리 뇌 한 켠에 그 흩날리는 도로변의 은행잎이 생각난다.
아무리 현실에서 주어진 데로, 근면하게 살거나,
흔하게 살더라도,
어쩌면 이재명 의사가 그랬듯이
우리 몸의 일부는 그 설렘을 추종한다.
그러나 나의 결론은,
이재명 의사 같은 의롭고 자기 헌신적인 결론은 나같은 소인배는 할 수 없되,
나와의 현실에 타협하고 적응하여
내가 청춘에 깨달은 바를 이식하고
너무도 늦게라도 그 바라던 희열과 업적을 이룩하고 싶도다.
경종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