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사 글을 보고 단 댓글을 다시 씁니다. 우리의 설렘을 되찾기 위해.

경종 작성일 16.09.24 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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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의사 글을 보고 단 댓글을 다시 씁니다. 우리의 설렘을 되찾기 위해.
  • 시내처럼 흘러가는, 하지만 맘 속에 단단히 박혀있는 말뚝을
  • 다시 한번 짱공인과 공유키 위하여.


  • 이재명 의사. 사춘기가 지나고, 세상과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형성되며 순수한 청춘이 설레게 흩날리던 때.
    그 사람은 만 20세의 나이로 거사하고 형장으로 사라지고,
    난 다른 방식으로 혼돈을 겪었다.

    그 분의 위대하고 의로우며 용기있는 것에 나의 혼돈은 비할 바가 조금도 되지 않지만,
    우리는 다들 자기 자신의 쓰라림과 설레임과 청춘의 시절이 있었고,
    그 시기를 지나서서 나이가 먹어가지만,
    가끔은 머리 뇌 한 켠에 그 흩날리는 도로변의 은행잎이 생각난다.

    아무리 현실에서 주어진 데로, 근면하게 살거나,
    흔하게 살더라도,
    어쩌면 이재명 의사가 그랬듯이
    우리 몸의 일부는 그 설렘을 추종한다.

    그러나 나의 결론은,
    이재명 의사 같은 의롭고 자기 헌신적인 결론은 나같은 소인배는 할 수 없되,
    나와의 현실에 타협하고 적응하여
    내가 청춘에 깨달은 바를 이식하고
    너무도 늦게라도 그 바라던 희열과 업적을 이룩하고 싶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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