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나고 (물론 지금도 머리털은 있습니다.) 처음으로 35인분 도시락을 만들어 봤습니다.
유부초밥 210개 / 무스비 35개 / 롤샌드위치 35개 ……
‘금방 하겠지’ 생각했는데 재료준비하고 이리저리 하다보니
거의 9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이렇게 도시락을 만든 이유는
김해에 있는 어느 한 보육원에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도시락 후원하기 위함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보육원에 대한 후원이 거의 사라졌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음식 봉사하시던 단체들도 코로나때문에 보육원 출입이 제한되어,
영양사분이 쉬시는 주말에는 주중에 먹었던 반찬으로 끼니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급식비가 여유롭지 않아서 간식이나 특식은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합니다.
저도 넉넉한 삶을 사는게 아니라 물질적으로 큰 후원을 하진 못하지만
한 달에 두 번
도시락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건네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좋은일은 널리 알리라는 저희 어머님 말씀에……
유투브에도 꾸준히 영상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초심을 잃지않고 오래오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