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백무산 시인을 좋아하는데,
아내가 이번에 나온 신작을 선물로 사왔네요
백무산 시인은 박노해 시인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노동시인입니다.
몸으로 자본주의의 폐해와 아픔을 겪어낸 시인인지라
시에서도 그런 모습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읽은 시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안락사'라는 시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삶은 자신과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 구절에 동감하는 시인이지만
'나에게는 오늘도 하나 이상의 감당 못할 목숨이 새로 피어나서'
살수밖에 없는 시인의 자세에서, 태어난 김에 살아야만하는 사람의 어색한 운명, 그리고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글 쓰는 사람이라 책을 많이 읽는데, 그 동안 업로드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종종 책소개와 시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