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의 세꼐 - 2

아슈레이 작성일 04.07.09 04: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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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207:+::+::+::+::+::+::+::+::+::+::+:유령이 나오는 집

미국에서 제일가는 자동차 공업도시로 알려진 디트로이트시의
마아틴가 5508번지에 있는 월리엄.애덤즈씨의 집의 비어 있는
침실에서 정체를 알수없는 유령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62년 8월달의 일이었다.

반년전 이 흔해빠진 단층으로 이사해온 당초부터 예비로 쓰는
침실에는 테리어가 웬일인지 털을 곤두세우며, 한발자국도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으며 애덤즈의 네자녀들도 누가 금한일도
아닌데, 이방에서는 절대로 놀려고 하지 않았다.

개나 아이들은 이방에서 풍기는 이상야릇한 공기를 육감으로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애덤즈씨는 이방이 평소에는 쓰지
않는 조용한 방이기에 야근하고 돌아오는 날에는 이방에서
낮잠자는 것을 즐겼다. 그런데 여름에 접어들면서부터, 이방
에서 잠을 자면 번번이 악몽에 시달림을 받는 것이었다.

멀리 조지아주의 시골에서, 할머니가 손자의 얼굴이 보고 싶다고
다니러 왔던 날밤, 애덤즈는 꿈자리가 사납다는 말은 하지 않고
할머니를 이방에서 주무시도록 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새벽녘에 할머니의 소스라치게 놀라는
비명소리에 집안 사람이 발칵 뒤집히다시피 뛰어나왔다.
방으로 들어가보니 할머니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침대를 붙들
고는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저녁내내 무슨소리가 들려오기에 한잠도 못이루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창문을 부수고 들어오려고 하지 않겠니? 절대로 꿈은
아니란 말이야. 할머니는 좀 오래 머무르려던 예정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방이 좀 이상하기는 해. 애덤즈도 이렇게 생각이 들던차에
두달후인 10월중순, 이번에는 처형이 장사일로 디트로이트에
온김에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애덤즈씨는 그런일을 알고는 있었지만 시험삼아 처형을 그방에
재우기로 결심했다. 아니나 다를까, 한밤중에 처형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뛰어와서 애덤즈씨를 깨우고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가 흔들기에 눈을 떠보니, 옆에 푸른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산발한 여자가 등을 돌리고 서 있지 않는가?
처형은 갑자기 공포감이 들어 후다닥 침대를 빠져나와 문을 여는
순간 사람 같기도하고 짐승 같기도한 쉰 목소리가 방에서 들려와서
전신이 오싹했다는 것이다.

애덤즈 일가는 용기를 내서 그방으로 가보았다.
문을 열어젖히고 전등을 켰으나,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만, 애덤즈 부부와 처형, 세사람이 다같이 가슴이 울렁울렁하는
구역질이 나는 냄새를 맡았을 뿐이다.
대개는 이쯤만 되어도 집을팔고 이사를 갈판이지만, 애덤즈는 군대
생활을 한 경험도 있고 배짱도 있어 여간해서는 유령따위가 있을리
만무하다고 믿지 않았다.

그리하여 끝까지 진상을 밝혀볼 생각으로 부인의 만류도 뿌리치고,
다음날 저녁 애덤즈는 혼자서 이방에서 자기로 했다.
11시에 침대에 누워 가물가물 잠이 들려는 참이었다. 느닷없이 웬
소리가 나며 인기척이 있기에 눈을떴다.
앗! 대담무쌍하다고 자부했던 애덤즈도 심장이 멈출정도의 충격에
정신이 아찔했다. 바로 눈앞에서 세상에서 보기드문 흉악한 노파의
얼굴이 애덤즈를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잿빛의 산발한 머리, 얼음처럼 냉혹한 싸늘한 쾡한 눈, 이빠진
입이 우물우물하며 움직이면서 목쉰소리를 내고 있었다.

훅하고 코를 찌르는 저냄새, 정신을 차려보니 노파의 무서운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발광직전에서 뛰쳐나온 애덤즈를 처형과 부인이 모포를 뒤집어씌워
겨우 안정시켰다. 그밤이 새기전에 애덤즈 일가는 그집에서 뛰쳐나와
교외에 있는 처가집으로 간후, 두번다시 이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에서는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의심하면서, 철저한 가택수색을
폈으나 결국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이렇다할 단서도 잡지 못했다.
그후 근대 도시계획에 따라 가당치도 않은 이 마아틴가의 유령가옥은
헐리었으나, 유령의 정체는 아직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한다.


문을 두드리는 유령

이유없이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농의 문짝이 움직인다든가
유리가 깨지는 등 보통 이런 경우에 유령이 나왔다고 법석을 떨게
마련이지만, 영혼의 장난이라해도 좋고, 인간의 잠재의식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해도 좋으나 여하튼 그 진상은 아직껏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

1962년 10월 초의 어느날 밤,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시 9가에 사는 존.
호킨즈씨 부인은 현관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나가 보았다.
그러나 현관에는 아무도 와 있지 않았다.
부인이 이상하다고 여기며 방으로 돌아왔더니, 또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부인이 또다시 나가 보았으나,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이 이상한 노크는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이튿날 밤에도 같은일이 반복되었다. 호킨즈는 신경질이 나서 총을
꺼내들고 나갔다. 그러나 노크소리는 한층 더했으며 현관뿐만 아니라
뒷문에서도 들려오며 나중에는 집안의 벽이란 벽에서 모두 쿵쿵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이 괴상한 소리는 밤 6시부터 아침 5시까지 때로는
몇시간 연달아 들려왔다.
너무나 소란해서 호킨즈일가는 모두 불면증에 걸려 결국 경찰을 불러
오게 되었다. 그러나 잠복중인 경찰관의 눈앞에서도 여전히 노크소리
는 울려왔다. 이쯤 되고보니 경찰도 두손을 바짝들수밖에 없었다.

어느날밤은 집 근처의 고등학교 축구팀 선수 20명을 데려다가 현관
에서 밤샘을 시켜보았으나 그래도 괴상한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다행히 한달쯤 후에 노크소리는 멎고 말았다.
이장난을 한 악질적인 범인은 호킨즈가 이전에 지방에서 보안관으로
있을 때, 그에 의해서 체포된 범죄인의 복수가 아니겠는가 하고
동네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호킨즈는 이말을 조금도 믿지 않았다.

만약 범인이 인간이라면 그놈은 벌써 몇번이고 사살되었을 것이다.


마의 밀림

치열한 전쟁터에서느 아주 이상한 체험이나 상식으로서는 생각할수
없는 기괴한 현상이 흔히 일어난다고 한다.

이를테면 제2차대전이 끝나던 해인 1945년 그당시 일본군의 한 사병
이었던 이나가키는 필리핀의 민다나오섬의 밀림에서 너무나 무서운
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나가키는 전선에서 식량이 떨어져 작전본부까지 식량수령을 위해
전선의 토인 오두막을 출발하여 밀림속의 지름길을 달리고 있었다.

얼마후 밀림속에서 야전병원이 나타났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병원
안에는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대신 병원앞의 광장에는 일본군의 시체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비참하게 나딩굴어져 있었다.
본래 야전병원을 둘러싼 밀림지대에느 웬일인지 원주민들조차 몹시
두려워 하였으며, 마경이라 부르는 곳이었다.

이나가키도 물론 마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밀림속의 냇가를 따라 나있는 길을 따라만가면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윽고 두 갈래길에 이르렀는데, 그는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오른쪽의 길을 택해서 전진했다.
그런데 밀림속의 길을 어떻게 걸었는지 이나가키는 야전병원 앞
광장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이번에는 밀림의 두갈래 길을 왼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어느사이에 또다시 야전병원의 시체가 쌓여있는 곳으로
되돌아 오고마는 것이 아닌가. 이나가키는 세번, 네번 계속해서
몇번씩 시냇물 소리를 확인하면서 길을 걷거나 혹은 표적을
해가면서 밀림을 전진하였지만 역시 병원 앞 광장으로 돌아왔다.

이나가키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사흘 밤낮을 무서운 마경의
밀림지대를 해매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걷고 있었다.
그렇다면, 저 야전병원의 광장에 있는 시체들은 역시 마경의 밀림
을 빙빙 돌다가 끝내 지쳐서 죽고만 것이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자 이나가키는 갑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친듯이 강물로 뛰어들어 전선의 토인 오두막집으로
도망쳐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괴한 마경지대는 방향감각을 혼동시키는 불가사의한
4차원 지대란 말인가. 아니면 단순한 환각현상이었을까

목을 자른 경찰관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말대로 야릇한 살인사건이
레바논의 베이루트시에서 가까운 안티리어스라는 어촌에 발생했다.

궂은 비가 내리고 으스스 떨리는 밤, 해안에는 인기척 하나 없었다.
이 어촌에서 목위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잘려버린 어떤 사람의
시체가 경찰에 위해 발견되었다.
우선 날이 밝을때까지 파리드.쟈벨이라는 순경이 이 시체를
지키게 되었다. 그런데 이순경은 몹시 피곤했던 탓인지 꾸벅꾸벅
졸다가 그냥 잠이 들고말았다. 새벽에 눈을뜬 이순경은 자지러지게
놀랐다. 시체와 자기가 차고있던 권총이 깜쪽같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대로는 자기의 목이 달아날 것이라고 생각한 순경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당황하고 있다가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어떤 사나이를
보자, 무작정 달려들어 칼로 목을 잘랐다.
그리고 시치미를 뗀채 태연하게 먼저 시체가 있었던 장소에 갖다
놓았다. 그러나 이광경을 목격한 자가 있었기 때문에 쟈벨순경은
동료의 손에 위해서 곧 체포되고 말았다.

그날 아침늦게 경찰은 부락의 아라판.알스런이라는 사나이 집에서
먼젓번 시체와 없어졌던 목과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돈과 쟈벨순경
의 권총도 같이 발견했던 것이다.
알스런은 전부터, 절도와 살인용의자로 경찰에서 수배했던 인물
이었다. 또한 시체는 쟈벨순경의 종형 허비브.쟈벨임이 판명되었다.

그렇다면 제2의 시체는? 이것은 다름아닌 알스런의 시체였던 것이다.
알스런은 허비브를 죽이고 돈을 뺏앗은뒤, 쟈벨순경이 잠자는 틈을
타서 시체를 도로 가져갔다.
그리고, 이시체를 태워 없애려고, 나뭇가지를 줍기 위해 해안에
나간것이, 당황해 있던 쟈벨순경의 눈에 띄어 죽고만 것이다.


TV에 나타난 기괴한 얼굴

1953년 12월 9일 오전 10시, 미국의 롱아일랜드 주 블루우.포인트
에 사는 항공기 제작회사 기사 제리.트라버스의 세 아이들이
TV를 보고 있을때였다. 제 4채널에서 희극을 보고 있던 도중에
화면의 중앙 오른쪽에 새침하게 생겼으며 좀 무섭게 보이는 여자의
얼굴이 불쑥 나타나더니 움직일줄 모르고 그대로 있었다.

유령이다! 아이들은 무서워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는 급히 다른
데로 채널을 돌렸다. 그러나 기분나쁘게 생긴 그여자의 얼굴은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 지워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스위치를 껐으나 그래도 여자의 얼굴은 화면에서 이쪽을
응시하고 있지 않은가. 몹시 놀란 트라버스 부인은 TV를 벽쪽으로
돌려놓고,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남편이 와서 이것을 확인하고 수리하는 집에 가지고 갔으나,
수리점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었다. 좌우간 TV세트 자체에는
아무 고장이 없는것 같아 좀 꺼림칙했지만 트라버스 집안에서는
다음날 저녁, 다시 그 TV를 보게 되었다.

그 다음주 금요일 저녁, 트라버스가 친구의 전화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소리쳤다.
아빠! 꺼졌어요. 유령얼굴이 없어졌어요.
얼마전까지 나타나있던 여자의 얼굴은 분명히 사라지고 없었다.
그대신에 다섯모꼴의 별모양이 하얗게 나타난채 3주일 동안이나
지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을 어느 전문가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전까지 나타나던 여자의 얼굴은 전자가 폭발하면서
브라운관 내부 형광층에 인화된것이 아닐는지?

그러나 알아본 결과로는, 이여자가 나타나기 직전의 TV프로에서
그런 여자가 출연한 일은 전혀 없었다는것이 판명되었다.


과거의 세계로부터 온 방문자

과거의 세계에서 돌아온 기묘한 사나이 차알스.제임슨의 생애는
너무나도 불가사의한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다.

그는 1945년 2월 11일 새벽 2시,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는
미국의 보스턴 공립병원 앞보도위에 쓰러져 있었다.
그가 병원에 수용되었을때는 이미 심한 척수염과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었다. 그는 기적적으로 소생하기는 하였으나, 그로부터
9년간을 단한마디의 말도 하지 못했다.

그의 이름만은 발견당시 입고있던 웃도리의 명찰에서 판명되었
으나, 그 이외에는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신원을
알수 없었다. 그런데 1953년 어느 여름날, 그는 뜻밖에도
영국인 투의 억양이 섞인 영어로 더듬더듬 말을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이말을 하기 시작한 후부터 그는 자신의 과거를 한가지씩 희미하게
기억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러던 어느날 영국해군 관계의 오래된
사진첩을 보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외쳤다.
런던이다! 나는 런던의 이곳에 있었다.
그가 가리킨 사진은 아주 오래전에 철거된 런던의 해군 무기고였다.
만약 그의 말처럼 해군무기고에 근무하고 있었다는것이 사실이라면
제임슨은 적어도 80세 이상의 연령이어야 한다.

그러나 의학적인 생리검사 결과 그는 분명히 50세 전후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알수없는 것은 그가 1850년경의 영국 해군 포병학교
에서의 생활을 상세히 이야기하는 것이었으며 더군다나 1830년대에는
카티 서어크호라는 배에 승선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런던의 로이드 보험회사에 카티 서어크호에 대한 기록을
조사해줄것을 의뢰한 결과 그 배가 있었던 것은 물론 당시의 항해
일지까지 발견되었다. 그 일지에는 승무원 차알스.제임슨의 이름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제임슨은 적어도 140세 이상이라는
계산이 된다. 그렇다면 그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것일까.
먼과거의 시대의 어딘가에서....? 아마도 그는 4차원의 세계에서
방황하다가 다시 이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과거로부터의 인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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