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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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를 즐겨봅니다. 그래서 어제새볔에도 짱공유 무서운글을
탐독하고 있었지요...
제방은 길이가 긴 편인데, 저는. 방 끝에있는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뭐시냐....애들과는 달리 어른들은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낄수
있지 않습니까.....이상하게 아까부터 자꾸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봤는데 침대 모서리쪽에 사람얼굴 같은것이 빼꼼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순간 오싹! 했는데 자세히 보니 걸어둔 바지옷 주름이 사람얼굴
모양새와 비슷하게 잡혀서 그렇게 보인거더군요..(조명없고 모니터불빛으로만봐서;;)
아씨..머냐;;하고 안심하고. 다시 무서운글을 보는데, 무서운글을 보면볼수록
자꾸 시선이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봤는데 역시 바지더군요..
내가 무서운글 봐서 떨고있구나..하고다시 모니터로 고개를 돌렸는데,
순간 드는 생각이 방금본 바지 모양이 이상하게 아까봤을때 보다
더 사람얼굴 같고 더 하얗게보이는듯 생각 된 것입니다. 아까는 청바지색이
어두웠지만 희미하게나마 보였거든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정말 무서워서 ...돌아보기가 싫어지더군요.
분명히 차이가 있었거든요. 첫번째봤을때와 두번째 봤을때의 얼굴은...
그래서 용기를 내어 다시 찬찬히 돌아봤는데...
....
없었습니다. 그 얼굴이 없었어요. 정말 숨이 멎는듯 했습니다.
불을 키고 다가가보니 바지같은건 걸려있지도 않더군요..진짜...얼굴이었던 거죠...
무서워서 잠도 설쳤습니다... 제방에 귀신이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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