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귀신봤다고 글쓴사람입니다....또봤습니다..제길

박상운님 작성일 05.01.15 23: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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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6:+::+::+::+::+::+::+::+::+::+::+:아무래도 제가 요즘...기가 허해졌나 보네요...
아무튼 귀신이 있다고 믿는 저이기에 항상 귀신과 공유하는
삶을 살고있다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귀신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귀신을 본 직후에도
계속 짱공유 귀신이야기를 밤마다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이야기 들어갑니다..후우..

제 방은 한 쪽벽이 아예 창문입니다. 그래서 바깥이 훤히 보이지요..(2중창)
음..귀신 본게 11시 니까는..20분 정도 지났네요...아직도 가슴이 벌렁 거립니다.
아무튼,, 저는 컴퓨터를 하다가 잠시 바람을 쐬기 위해서 창문을 열고
바깥을 바라봤습니다.
집이 11층 이라서 아래를 보면 주변 빌라들의 옥상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산도보고 저멀리 가로등도 보고..그렇게
시간을 때웠습니다.
별이 안떳나 하늘을 쳐다보다가 구름에 가려서 실망한다음, 다시
눈을 바로앞에 있는 빌라 옥상으로 돌렸는데요..

왠 여자아이가 있더군요.

그냥 평범한 옷차림..아니 평범하진 않았습니다. 지금 겨울인데
가을옷...을 입고있었거든요. 그냥 긴팔에 , 긴바지. 외투는 없었습니다.

그애가 혼자서 옥상에서 빼꼼히 바깥을 보고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애가 얼굴도 하얗고 귀엽게 생겨서 그냥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애가 움직이질 않더군요...그냥 팔에 턱을 괸채
그대로 바깥만 보더라 이겁니다..애들이 저렇게 참을성이 좋은가;;하면서
의아해 하던 저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 건물 옥상에는
개가 한마리 살거든요... 그냥 개집을 옥상에 만들어 놓고 줄도 안묶고
풀어놓고 기르는 집이 있나봅니다.
하여간, 그 개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개도 자나보다...하고
멍한 생각으로 다시 여자애를 지켜보고 있는데 개가 개집에서 어슬렁
걸어나오더군요....

소녀가 움직입니다. 반대편 벽쪽을 향해 옥상을 가로질러 걸어갑니다.
개도 움직입니다. 이상하게 개는 그여자애를 의식하지 않더군요. 고개도
안돌리고 말이죠...
그리고 둘이 가까워 집니다. 그런데... 재수없는 사실은.........

그 개가 그여자애 발을 통과해서 지나갔다는 겁니다.

너무 놀라면 말이 안나오더군요...그냥 눈만 커져서 뜨금. 한채로
지켜보다가 다시 차근차근 회상해 보니 확실히 발을 뚫고 갔습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그 여자애는 계속 걸어가서 반대편옥상에서
바깥을 보더군요...그쪽은 산입니다.
그리고....몸을 돌려 저를 보더군요....아....정말 오싹 했습니다...
어떻게 아파트의 많고 많은 베란다중에 저를 찝어서 봤을까요...

아무튼 계속 쳐다보기니깐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살짝 빠져나와서
숨을 고르고 다시 보니...없더군요...하아...

정말....요새 귀신 많이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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