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는 나랑 인연이 깊다. 4년전, 군대가기전에도 나는 짱공유 무서운글터에서 죽치며 밤마다
무서운글을 읽는걸 좋아라 했다. 오싹한 글을 읽고자면 알싸한 기분에 잠이 들수있고, 가끔
가위도 눌리는 스릴을 맛볼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실 그때까지 나는 무서운것. 에 대한
관점에서 두려움같은것보다는 호기심이 우선되던 사람이었다.
이 이야기는 약 1년전, 필자가 군대에서 있을때의 일이다.
나는 행정병이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행정병은 야근이 많다. 그래서 항상 새벽까지 일을하고
자게되는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날은 내몸이 야근에 지칠대로 지쳐있는 여름의 밤이었다.
하필 그날 당직이어서, 간부랑 밤을세다가, 간부가 피곤해 보인다고 하여, 다른사람과 근무를 교대하라고
했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다른사람과 근무교대하고, 잠을 청하게 되었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됬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나는 간부가 있는 숙소에서 2층 침대에 자게 되었다.
나는 1층, 간부가 2층에 자게되었다. 시간은 약 새벽 2시였다.
평소 친분있던 간부라서 나에게 잘자라고 말해준뒤, 잠을 잤다.
피곤에 쩔어있더난는 쓰러지듯 누워서 잠을 청했는데, 문득 시계를 보니 3시였다. 헐, 잠깐사이에
한시간이 지나있었던 거다. 피곤해서 눈뜨고 잠깐 졸았었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목이 말랐다. 그래서 일어 날려고 잠깐 눈을 돌려보니.
2층 침대윗부분에 여자 손같이 보이는것이 하나 튀어나와 있었다.
나는 1층침대이다보니 2층 침대에가려 손밖에 안보였다. 새볔에 달밤에 비치는 손을 보고있자니
정말 오싹했다. 그래서 나는 살짝 간부에게 말을걸었다.
"저기, **님(계급,호칭새략), 2층에 손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음..냐.. 으우.. 내 손이야 신경꺼라"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물을 마시고 오는길에 그 간부랑 마주쳤다.
"어디가십니까?"
"아, 나도 물마실려고.."
그래서 나혼자 다시 1층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씨바.
.
.
손이 그대로 있었다.
순간 아무생각이 안났다. 저게 누구손이란 말인가.. .
간부가 들어왔는데도, 나는 손에 시선이 고정된채, 말이 안나왔다. 간부눈엔 저게 안보인단 말인가?
간부가 2층 침대로 사다리타고 올라가자
손이 쏙. 들어가 버렸다. 그 장면이 정말 무서웠다. 무슨 미꾸라지 마냥 쏙 들어가버리는데
그손하나만 살아있는듯 보였다.
눈을 질끈 감았다 '그래. 내가 야근을 요새 많이 해가지고 헛걸 다보는 구나'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다가 잠이 들었다.
그러나 얼마쯤 지났을까. 다시 잠이 깼다.
깨는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가...있다는 느낌이다. -2층 침대에... 뭔가 있다.
너무 무서워서 직접 2층은 보지 못하고, 옆으로 돌아누웠다.
벽에 붙어있는 시계유리에 뭔가 비친다.
자세히 보니까 침대 모서리에 왠 귀신이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
....진짜 귀신이다. 그생각이 들었다. 귀신이 아니면 아닌새벽에
침대모서리에 쪼그리고 균형잡고 앉아있을 미친놈은 없다.
마냥 시계유리에 비치는 모습만 보고 있었는데...
........
...
..
..
귀신이 시계를 쳐다봤다.
시계에 비친 그녀석의 눈하고 내 눈이 마주쳤다.
순간 난 가위에 눌렸고, 정신이 차려보니, 간부가 날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내가 "끄으~" 소리를 내면서 괴로워 했다나..
암튼, 재수없는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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