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저씨..

young12 작성일 05.05.21 18: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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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 솜씨가 별로 없는지라

그 때의 공포를 다 전하지는 못할것 같네요..

그럼 그 공포를 이야기 해드릴께요

제가 중1이였을때 일어난 일이죠..아마도..;

제 친구가 얘기를 해주더군요

너희 집 주변에 코X마트라는 곳있지?

거기 맨날 리어카 끌고 다니고 소주병들고 다니는 아저씨 있잖아?

저는 여기서 어느정도 짐작이갔죠

친구가 어떤 아저씨를 말하는지..

그 아저씨는 자주 아주머니와 싸우셨는데

거의 일방적으로 때리셨죠

근데 그게 너무 무섭게 때리고 욕해서 덩치도 크고 불의를 보면 못참으시는 코X마트 아저씨도

거의 못 말렸죠.

주로 때리는건 매일 들고다니시는 소주병...

말도 못하게 때리셨죠...

아주머니는 거의 매일 온몸에서 피가나시고...

정말 불쌍한 분이셨죠

그러다 결국 못참고 어디로 도망을 가셨다는 소문이 들릴쯔음..

아내를 잃은 아저씨는 점점 미치시더군요.

술을 드시기 전에는 괜찮으셨는데 술만 드시면

사람이 아니였죠

근데 그 후로 제 친구가 얘기를 해주었는데 이 그 아저씨를 보고 우옹이였나 옹이였나 아무튼 그렇게 크게 소리

를 치면 무서운 기세로 소주병을 들고 쫓아오신다는 거였죠

저는 아직 그 아저씨가 그렇게 쫓아오는걸 본적도

쫓겨본적도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았죠..

저는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얘기를 해준 친구랑 같이 그 아저씨를 찾았죠

그때가 7교시를 마치고 집으로 올때니까 한 4시~5시 사이였을것 같네요..

그렇게 결국 찾던 아저씨를 발견하고

저와 친구는 동시에 우~옹! 이라고 크게 소리쳤습니다..

근데 사람이 정말 겁을먹으면 진짜 잠깐 몸을 못움직이나 봅니다.

저는 그 아저씨가 소주병을 들고 거의 제 5m앞까지 왔을때야

상황을 파악하고 뛰기 시작했죠..

근데 친구는 이미 저만치가있고

저는 그래도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지라 무조껀 달렸습니다.

근데 그 아저씨는 계속해서 쫓아오시더군요...

저도 점점 체력이 바닥나고 거의 20~30분을 뛴것 같은데

근데 아저씨는 뒤에서 소주병을 휘두르며 쫓아오시고...

이 정도 되니 정말 공포를 실감했습니다.

제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서는 콧물이

그리고 입에서는 엄마와 아아악 이소리만 나오더군요..

그정도가 되고 10분정도 더뛰니 거의 아저씨는 제 바로 뒤에오셨고

저는 정말 살고싶었는데 몸이 점점 느려지더군요...

그걸 아저씨도 알으셨는지 소주병으로 제 어깨를 강타하시더군요

저는 그자리에 쓰러졌죠

그러나 그 아저씨께서 그 악마같은 얼굴과 하시는 말을 듣고 저는 다시 또 일어나 기다시피 뛰었죠

근데 뛰는데 저 멀리서 자동차가 오더군요

저는 차라리 이렇게 차에 치이자 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죠

그리고 차가 점점 커보일쯤에 저는 아, 아냐 나는 죽기싫다고!!

라는 생각과 함께 마지막으로 한발을 더 뛰었죠

그러자 제 뒤에 쫓아오던 아저씨는 그대로 차에 치이셨고

목이 90도정도 돌아가셨죠

저는 다행이 어깨를 3바늘 꼬매는 정도에 그쳤지만

아저씨는 돌아가셨지요...

하지만 그 때 그 아저씨가 하신말이 아니였으면

저는 아마 그냥 그아저씨께 맞아죽었을겁니다..

그 아저씨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 썅년 어딜갔다 왔어 죽여버릴꺼야"

그 후로 그 아저씨는 돌아가셨지만 그 아저씨가 자주 출몰(?)하시던 골목길이 나타나면

저는 그 골목길쪽은 엄청 뛰고 좀 멀어지면 다시 걸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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