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귀신에 이어서 올려봅니다. 진짜실화입니다.[가위눌림]

이고자 작성일 05.08.28 0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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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기숙사 귀신 올린 이고자인데요 [닉네임은 마구지은거라 뻘줌함 사실친구별명]

아 그 발작한 1학년 물어보실까봐 적는데요 제가 안 바래다 주고요 친구1학년애가 바래다 줬는

데 발작했다는넘은 자고있고 그 다음날에 물어보니 기억도 못하더군요 [악몽을 꾼것같다고는

하던데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대충 구라치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그일을 겪은게 애들 막 하복입고 어떤애는 춘추복입고 하던 환절기였는데요,

한 2틀후쯤에 가위에 심하게 눌렸습니다. 말씀드릴게요,

제가 몸이좀 약한편이라 감기에 걸려서 춘추복에 겉에 마이까지 껴입고 학교에 갔는데요,

저녁을 먹고나서 감기약을 먹은터라 야자시간에 상당히 졸고 있었습니다. 제가 심하게 졸고

있으니깐 담임선생님이 딱했는지[저는 담임을 싫어합니다만,]

" X우 야 너 너무졸린것같다.기숙사 가서 자라."

평소같으면 혼자 기숙사가서 자기도 찝집하고 무서울텐데 제가 워낙 졸렸던 터라,

"네~"

라고 넙죽 대답하고서는 바로 옆건물인 기숙사로 왔습니다. 아무도 없는기숙사에 비상구 등만

연녹색으로 켜져있어서 을씨년 스러웠는데요, 너무 졸렸던 터라 문을 열고 들어가 2층에있는

저희 호실[7호실입니다.]에 들어가서 맨바닥에 마이 입고 얇은이불을 덮고 잠을 청했습니다.

[아참, 아무도없는 기숙사가 문이 열려있던 이유는 간식배달오는 사람때문에 8시부터는 열어놓

습니다.] 아무튼 눕기가 무섭게 잠에 빠져들었는데요, 요밑에 글 보신분은 알겠지만 6호실 귀신

이야기가 떠올라서 좀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워낙 졸렸던지 빨려들듯이 잠들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잠깐 잠에서 깼는데요, 깨자마자 가위에 눌린것 같은 느낌이 왔고 손가락

하나 까닥할수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정신만 비정상적으로 또렷했구요.

그런데, 아무도 없어야할 기숙사에 저희 호실 방문이 열리는 겁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는

데요 상당히 어두웠던 탓도 있겠지만 이상스럽게 그 들어온 인간이 시커먼 겁니다. 이목구비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옷무늬나 체형같은게 느껴져야하는데 완젼암흑의 실루엣이었습니다

갑자기 6호실 귀신이야기[아랫글 참조] 떠오르면서 막 식은땀 흘리는데 그 검은색 실루엣이 제

옆에 눕기 시작했고 곧이어 낮은 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아시발 사람인가? 누구지? 귀신도 숨소리가 들리나? 미치겟네'

그리고는 몽롱한 느낌과 함께 가위가 풀렷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가락하나 까딱하기 힘들

정도의 공포가 제 움직임을 막았습니다. 그러기를 10여분, [본래 이런시간은 길게 느껴지기 마

련인지라 고작 1~2분 이었을지도 모르겟습니다. ] 용기를먹고 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세며

옆을 돌아봤는데요, 아무도 없더군요. 너무 무섭고 움직일수도 없고 해서는 필사적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잠이들었고 누군가가 저를 깨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X우! 간식시간 다지나가는데 아직도 자고 뭐해? 빨리내려가서 간식이나 먹어"

같은호실 쓰는 친구엿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서 10시더군요. 제가 일어나자 친구가

기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바닥이 왜이렇게 축축해! 야 너 땀으로 옷 다젖었어."

그제서야 제꼴을 보니 말이 아니더군요. 온통 식은땀으로 등이 다 젖어있고 바닥까지 축축했습

니다. 아까 그 숨소리와 실루엣생각이 나자 무서워서 간식을 받고 지하로[저희 기숙사는 지하

에 자습실이 있습니다.] 내려가서 형들한테 말해주는데 어떤형이 그러는겁니다.

"가위 한번같다가 호들갑 작작떨어 새꺄"

그러자 옆에있던 형이,

"야 아니야, 예전에 3호실쓰던 X민형 있잔아 2틀에 한번씩 가위눌려서 사감한테 말하고 3층으

로 방옴기가 가위 안눌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깐 기숙사 지어지고 처음으로 들어온 형들중에

자살한형 있었다나봐. 구라인줄 알았는데 담임이랑 영어선생도 맞다고 하던데? 근데 그 형이

3호실 썻었데."

순간 무서워 졋습니다. 그 귀신이 돌아다니는걸까요? 암튼 저희학교는 산 중턱에 있고. 흔히

모든학교가 그러듯이 묘지위에 지은학교라 을씨년스럽습니다. 이번거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경험을 나누고 싶은 취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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