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요히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군요. 근데 아까부터 창문 건너편쪽으로 자꾸
누가 우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전 피곤한 눈을 부비적 닦아내고
창문을 슬쩍열었죠. 우는소리는 더 커지기 시작했고, 전 밖을 슬쩍 내다보았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세끼 고양이가 울고 있는 겁니다..
좀 안스럽더군요.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비까지 내리니 제대로 서럽게 울더군요.ㅡㅡ;
전 담배한대 물고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근데, 이 세끼고양이놈이 갑자기 더 크게 울더군요..
흠, 뭐지..? 하고 창문 밖을 슬쩍 내다보았습니다..
이럴 수가. 어미뻘되는 맷집에 고양이 3마리가 비를 맞으며 세끼 고양이를 찾더군요.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살짝 눈물이 났습니다.
몇분후에, 어미 고양이가 세끼를 입에 문체 3마리 고양이와 그늘이진.. 그러니까
비가 안맞는곳에 가더니.. 세끼를 놓아주고, 세끼는 계속울어댔습니다..
그러더니... 3마리 고양이가 동시에 그 세끼고양이의 주변에 달라붙는겁니다..
아마도. 체온 유지를 위한 제스쳐인거 같네요
별꼴깝을 다 떠는군 시덥지않은 생각으로 담배를 끄고.
전 창문닫고 다시 잠자리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 세끼고양이의 울음이 그친겁니다..
이게 또 궁금하지않습니까..?창문을 다시열고 고양이있는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세끼고양이가 잠이 들었는지 가만히 있는겁니다.
너무 깊게 잠이 들은걸까.. 어미고양이 3마리서 세끼고양이를 툭툭치는데,
세끼고양이는 아무리 쳐도 깨어나질 않는겁니다..
몇분이 흘렀을까.. 3마리 고양이가 서럽게 웁니다..
세끼고양이가 울었던 울음처럼, 그 3마리고양이도 서럽게 웁니다..
그렇게 2시간동안 고양이들은 그자리에서 서럽게 울어댔으며,
전 덕분에 잠은 못잤습니다. 하지만.. 잠을청하지못한 이유는, 울음소리덕분이아니고,
고양이의 애뜻한 사랑과 감동이 절로 가슴을 웅켜쥐어 잠을 청할 수가 없더군요..
그후고양이3마리는 세끼의 시신과 함께 어딘가로 사라졌더군요.
이 이야기를 끝으로 정말 고양이의 모성애.. 다시봤습니다.
무섭진 않지만, 이런 감동스런 일을 혼자 보긴 정말 아까워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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