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때 들은 괴담 하나....

컴먼타임 작성일 06.07.13 23: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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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서운 글터에 자주와 더운 여름 시원하게 씻고 가는 넘입니다. 저도 군대때 고참에게 들은 조금 써늘한 이야기 하나 적어 놓고 갈께요 ^^

제가 군생활 한곳은 제주도 입니다. 제주해안경비대가 제가 군생활 한곳이죠 ^^

해안초소 근무 해보신분들은 많이들 아실꺼에요 밤새도록 되는 근무와 짜증... 모든 군생활이 다 그렇죠. 저희 또한 해안 초소이기에 다른 곳과 마찬 가지로 여러가지 야간 해안경계근무를 나갔습니다. 초소내에서는 상황실 근무, 탐조실근무, 경계호근무, 그리고 밖으로 나가는 분견초와 매복호 근무...
이 무서운 이야기는 초소내 야간근무때 일어 난 일입니다.
그날이 아주 달이 밝은 밤이었습니다. 보통 달이 밝은 날과 어두운 날 이렇게 나누어 A형, B형, C형 이렇게 근무가 나누어집니다. A형때는 달이 아주 밝기에 나가거나 서지 않는 근무와 근무지가 많이 있고 C형때는 달이 어두어 전 근무와 근무지에 병력이 투입됩니다.
상황실에서 급하게 전화가 울립니다.

" XX초소 수경 아무개입니다. "

" 일재 전화입니다. 전 초소에 알립니다. 지금 중대 본부에서 대대급 감독순시가 있었습니다. 중대 밑으로 몇군대 순시 돈다고 하니 여러 근무지, 근무병들은 경계근무에 만전을 기할것을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대대감독순시가 돈다는 전화가 울렸습니다. 보통 중대급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대대급 이상이면 경계근무지를 뚫어 볼 생각으로 여기 저기 숨어서 많이들 오십니다. 특히 작전관이란 분들은 더더욱 심하죠

제가 막내일때는 분초생활하였습니다. 그러니 중대가 관활하는 구역에서 각 소대별로 관할하는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럼 각 거점 초소마다 분대별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뭐 지금이야 전부 통합으로 바뀌어 지만요 ^^

암튼 대대 작전관님은 막 어느 초소에 들어 오셨습니다. 물론 그 분도 경계근무에 소훌한지 아닌지 일면 뚫기 작전으로 몰래 들어 가신것입니다. 분대별로 생활해도 초소가 넓고 제주도라 돌담밖에 없어 그 작전관님은 몰래 초소 뒤쪽으로 해서 들어 가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먼저 뚫어 버린 곳이 탐조실입니다. 탐조근무병은 1인 근무로 매 시간마다 탐조등으로 해안가를 비추어 침투 흔적이나 수상한 어선 배들의 살펴보는 임무를 하는 곳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보통 초소에서 점 떨어진곳에 있지요

대대 작전관님은 몰래 탐조실로 들어 갔습니다. 물론 탐조병이 졸고 있을꺼라 예상하셨죠 하지만 그 탐조병은 멋드러지게 암구어 요청하고 경래까지 멋들어지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작전관님은 그 탐조병과 악수를 하고 어께를 두드려 주시며 수고하라고 이야기 까지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실로 가서는 그 탐조병에게 특박이라도 하나 줄까 하는 생각에 상황병에게 탐조병이 지금 누구냐고 물어 봤습니다. 그러더니 상황병이 이상한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작전관님 지금은 경계근무 A형이라 탐조근무는 없습니다. "

그때 서야 작전관도 지금 근무가 A형이란걸 떠올렸다고 합니다.



예전 친했던 고참이 제가 야간 근무때 졸지 말라고 이야기 했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정말 이 이야기 듣고 무서웠죠 ^^

짱공님들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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