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친구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아침N소주 작성일 06.07.26 1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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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복무했던 부대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네요..

친구가 군복무했던 부대 입구 위병소에앞에는 부대를 들어오는 입구와 입구옆에는

풀숲으로 덮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병소 경계근무를 서다보면 입구 주위 풀숲에 한번씩 나이드신 할머니가 낫을

들고 바닥에 앉아서 뭔가를 캐더라네요..

그 부대 사람들이라면 한번씩은 봤을법한 할머니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경게근무를..(뭐..말이 경계지 사수 부사수 노가리타임이죠..^^;;)

서고 있는데 어느날은 교대경계근무자가 전번 근무자와 교대를 한뒤에 언제나처럼 근무를

서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날도 낫을 든 할머니가 그 병사들 근처 풀숲에 앉아서 뭔가를 캐기 시작했고

도대체 뭘 그렇게 캐는걸까..라고 생각한 병사 한명이..몰래 다가갔다고 하네요..근무이탈은

무시하고 그냥 궁금했나 봅니다..

그리고 할머니 등뒤로 몰래 가서 쳐다봤는데..그 병사가 본건..

군복을 입은 군인이었답니다..무언가에 난도질당해 몸이 갈기갈기 찢겨져 있던 군인..

그 모습을 본 병사는 정신이 미쳐버렸고 근무위치에 있던 부사수가 신고를 했고 할머니는

잡혀가고 그 병사는 군병원으로 호송되어 갔다고 하네요..

할머니는 정신이 미쳐있던 상태였고 그 군인이 누구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뭐 부대에서 전해내려져 오는 이야기라고 해줬었는데..저 역시 군대에서 안좋은 경험을

했던지라..믿음이 가더라구요..조금은 오싹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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