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 이야기....

물어봄 작성일 06.08.11 1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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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에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세상물정을 잘 몰랐죠..

홀어머니께서 아들 하나를 뒷바라지 해서 그 청년은 명문 대학을 나오고,, 직장생활을 하게되었죠..

시골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청년은 아버지가 없음을 항상 비관적으로 생각 했었는데..
어느날.. 직장 동료들과 술집엘 가게 되었죠...

술집 아가씨가 따라 주는 술을 첨 먹어본 청년은 이내.. 술집아가씨가 맘에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술집 아가씨가 촌티 나는 청년을 손님이상으로 좋게 보긴 힘들었겠죠...;;

하지만 청년은 그 술집을 자주 드나들게 되었고, 자기에게 술을 따라주는 그 여자가 맘에 무척이나 들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술을 많이 먹고 집에 귀가 하게 되었는데... 홀어머니가 요즘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다니냐며 걱정어린 듯 나무라자.. 그 청년은 홀어머니에게 관습하지 말라며.
첨으로 화를 내게 되었습니다.

홀어머니는 아들의 그런 말을 듣고 겉으론 무척이나 놀라 셨지만 속으론, 우리아들이 이젠 벌써 다 컸구나 생각하면서 서운하면서도 아버지 없이 이렇게 커준 아들을 뿌듯하게 생각 했답니다.

어느날, 청년이 장미꽃다발을 들고 다시 그 술집을 향했습니다.
술집여자가 말한 30번째 방문.. 데이트를 하기로한 날이었거든요.. 매번 갈때마다 조금만 더 오면 데이트를 해주겠노라 약속아닌 약속을 해온 터라...청년은 단단히 맘을 먹었습니다. 청혼을 하기 위해서 말이죠...

술집에 들어간 청년이 무릎을 꿇고 그 술집여자에게 장미꽃을 바치며, "오늘이 내가 그동안 당신을 생각하며, 이곳 술집을 30번째 온 날입니다.... 오늘은 기필코 저와 데이트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자 술집여자는 속으로 " 어이쿠 저런 머저리 같으니 나같은 여자가 머가 아시워 너 같은놈이랑 데이트를 해.. 나 그렇게 한가하지 않거든..." 생각하면서 겉으론 "오호! 그래요.. 일단 술 드시면 이야기 하세요 " 하며 꽃을 받는둥 마는둥 술을 주문하며 한잔 한잔 그 청년에게 술을 따르며.. 속으로 " 대충 먹고 떨어져라.. 너랑은 데이트 할 시간 없으니.. 후후"
하며 술만 잔뜩 먹이고 있었죠...

술집여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넑이 나간 사람처럼... 한잔 두잔 술을 받아 마시던 청년이...
술잔을 갑자기 탁 놓으며... 술집여자의 팔을 낚아 채다 시피 손을 잡으며..." 난 당신을 하루라도 잊어 본적이 없소... 당신의 말이라면 다 들어줄 용의 가 있소... 오늘 이 날을 기다리며 얼마나 가슴 초조하고 애타게 기다린줄 아시오.. 나 오늘 실은 당신에게 청혼을 하러 왔습니다"
라고 이야길 하니 그 술집여자가 갑자기 정색을 하며... 싸늘하게 말하길...

"당신 내가 이곳 술집에서 술이나 따른다고 나를 우습게 보는거 같은데... 당신 돈많아?? "
그러자 청년은... 이내 힘이 빠진듯 손을 놓으며 " 아니 돈이 인생에 있어 전부겠습니까? 전 당신을 보는 순간 사랑을 느꼈습니다... ..홀어머니 한테 자랐지만... 당신을 통해 느꼈던 감정은 이번이 첨입니다.... 부디 청혼을 받아 주세요 "

그러자 이번엔 콧 웃음 까지 치며 술집여자가 말하길..." 내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면... 나한테 한가지 약속 해 줄수 있나요? 이 약속을 지키면... 내가 당신과 결혼해 드리죠.. 후훗"

당신과 결혼해 준다는 말에 청년은 술을 많이 먹어 훌끈달은 취기와 함께.. 어떤 희망을 손에 쥐었냥 다시 물었습니다... 그 소원이 머냐고... 이미 청년의 귀엔 술집여자의 소원이라는게 어떤건지에 대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죠...

술집여자가 귓속말로 머라고 속사귀자.. 청년은 자리에서 불뚝 일어 섰습니다...
그리고 주방으로 달려가 날이 시뻘겋게 선 칼자루를 옷소매에 넣으며.. 다녀오겠노라고..
술집여자에게 다짐하며 술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시골뜨기 청년의 비장한 얼굴에 먼가를 느끼긴 했지만... 여전히 냉소적인 미소를 띄며
청년이 술집을 나가는 모습을 본 술집여자는 속으로 " 지깟 놈이 설마 그렇게 하겠어? 호호"하며 동료 여자들에게 청년에게 "홀어머니 머리를 베어오면 청년이랑 결혼하겠노라고 말했다며..
냉소의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

술집여자.. 아니 유일하게 사랑의 눈을뜨게 만든 여자의 청혼의 조건을 듣게된 청년은...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이내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리며... 청년의 맘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윽고 집에 도착한 청년은 술집여자의 청혼조건만을 머리속에 되새기며..정신없이 벨을 누르고 또 눌렀습니다.. 다른 한손엔 서슬히 파랗게 날이선 칼을 꽉 지면서 말입니다.

이윽고 대문이 열리며 홀어머니가 우산을 피면서 " 이렇게 비가 올줄 몰랐구나.. 알았다면 내가 우산을 챙겼어야 하는데 ..." 하는 말과 함께 청년에게로 다가서는 순간...

청년은 서슬히 파란 칼을 어머니 가슴팍에 꽂으며...마지막으로 어머니 머리을 잘랐습니다 ;;;

이미 술기운과 사랑에 눈이 먼 청년은 앞뒤 가릴것이 없는 무모한 사람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머리를 잘라내어 종이로 대충 싼뒤 다시 술집을 향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고 자기를 지금까지 길러주신 홀어머니를 살해 한 터라... 술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힘들텐데..
청년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 이제 곧 결혼하겠구나 하는 희열을 맘속에 간직 한채..
한걸음이라도 빨리 뛰기에만... 급급 했습니다.

저 만치 술집이 눈앞에 들어 왔습니다...

한달음에 가겠노라고... 청년은 마치 달리기 선수라도 된듯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그러던 찰나...


빗물에 미끄러운 돌을 밟고.. 언덕아래로 자기 엄마의 머리채와 함께 넘어졌습니다


머리채가 공중으로 휙 하니 떠 있다가 넘어진 청년의 머리쪽으로... 동그러러 굴러 가서 청년의
눈과 홀어머니의 머리채의 눈이 딱 마주 쳤습니다....

눈을 크게 떠고 게신 어머니의 얼굴를 본 순간 청년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기가 한일이 주마등 처럼 흘러 갔습니다.
청년이 자기가 한일을 채 깨닫기도 전에 머리채의 입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입에서 흘러 나온 말...................................








" 얘야 괜찮니?? 어디 다친데는 없어? 어서 일어나 우리 아들.... "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책 내용의 전체를 옮겨 오진 못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으시고
더불어 부모님의 소중함을 생각했음 좋겠네요.
재미 있으시구 오싹 하셨다면.. 추천 부탁 드려요 ^^ 담번에 더 잼있는 글로 ...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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