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잡신들이 많아서 귀신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괴담은 일본에서 전해진 얘기라고 하고요.. 뭐.. 서론은 여기까지고요.. 실제 귀신이 자주 나온다는 지역이 있다더군요. 그 지역 사람들은 귀신을 실제로 봐도 뭐 아무 이상없단 듯 거의 무시하는 수준으로 산다고 하고요.. 여길 다녀온 사람이 해준 이야기 입니다. 유학하던때 하숙비가 다른곳에 비해 무척이나 싸길래 그 집에서 하숙했고, 일은 첫날 밤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짐을 다 정리하고 밤이 되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명이 경끼를 일으키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더랍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같이 하숙하던 사람이 흔들어 깨우며 진정 시켰더니.. 우는 소리 안들리냐고 하더군요.. 뭐... 다른 사람은 안들렸지만.. 그래도 사람우는 소리정도로 그리 소란이냐고 했더니.. 울음소리가 좀 이상하더랍니다.. 흑...흑...흑...흑...흑...하고 계속 들리더랍니다. 보통은 흑..흑..흐윽...흑..흑..흐윽... 이런식으로 흐윽 하고 숨을 들이 마셔야 하는데 들이 마시지 않고 계속 내뱃기만 하더랍니다... 그런일이 있고해서 이 둘은 일찍 자기로 하고 무서운 마음에 방에 불을 키고 자는데... 일본의 집구조는 지진문제로 대부분 목재로 되어있어요. 그 집도 예외없이 목재인데.. 2층 하숙하는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목재였습니다. 그래서 계단을 오르내릴때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리죠.. 새벽에 잠을 청하기 시작할때 계단에서 끼익~~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문제는 다가오지도 않고 멀어지지도 않는 일정한 소리.. 끼익~~ 끼익~~ 근데.. 계단 소리 외에도 사람 발자국 소리까지 탁! 끼익~~ 탁! 끼익~~ 이런 식으로 무한으로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그 담날 바로 방을 뺏다는 얘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