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개인적으론 워낙 판타스틱한 꿈들을 많이 꾸는지라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는데
얼마전에 지금까지 꾼 꿈중에서 가장 무서운꿈을 꾸었네요
뭐 귀신이 나와서
"호롤ㄹㄹㄹ롤로롤" 하며 존내 큰 가위로 머리를 누르는 그런종류의 꿈은 아니었는데
꿈에서
택시를 타고 한강을끼고 있는도로(외곽순환도로 라고하나?) 를 타고 가고있는데
갑자기 택시가 한강쪽으로 획꺾어지더니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그 반동으로 저는 차 앞유리를 깨고
공중으로 부웅~ 떳드랬죠
근데 그 부웅~ 하고 뜬 높이가
대략 삼성동 무역센터 높이만큼 떳음
그러면서 당연히 가속도가 붙으면서 몸이 추락하기 시작하는데
추락하는곳을 어림잡아보니 딱딱한 시멘트로된 땅바닥..
그 와중에 드는생각이
'한강물로 떨어지면 목숨은 건질수 있다' 였는데
손오공이 아닌이상에야 공중에선 당연히 방향컨트롤이 불가능하니
허우적 허우적 하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딱딱한 땅바닥으로 추락...
아주 약간의 슬로모션으로
땅바닥이랑 점~점~ 가까워지는데....
뭐랄까, 죽음에 대한 인간의 깊숙한곳에 자리잡은 공포?
살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없는 나의 나약함?을 느꼈달까...
결론은 땅에 박기 직전!에 잠에서 깨어났음
식은땀이 뻘뻘 다리가 후들후들
한 5분도 안되는 시간이었던거 같은데
호러영화나 호러소설 보다 한 200배는 더 무섭더군요
그래서 요즘엔 공중에서 방향바꾸는 연습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생각대로 잘은 안되네요.
낄낄
다음에 비슷한 꿈을 꿀때는 물에 떨어졌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저를위해 기도해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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