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의 경험담..

혜교짱짱짱 작성일 07.02.08 11: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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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이 게시판에는 글 처음 올려보는것 같네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예전에 들었던 할머니의 경험담이 떠올라 글을 올립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는 성당에 다니시는 분인데,

 

믿음이 강하신 분입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는 할머니 따라서

 

성당에 잘 다녔었는데, 요즘은 학교다 공부다 하며 핑계대고

 

잘 다니지 않았어요..

 

하여간.. 이제 할머니의 경험담을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여느날과 같이 저희 할머니께서는 주무시기 전에 묵주기도를 드리고 계셨는데요,

 

창문쪽에서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서 쳐다보시니

 

거뭇거뭇한 물체가 창문 주위를 서성거리더랍니다.

 

할머니는 큰아버지신가 하고 생각해봤는데,

 

큰아버지는 이미 방에 들어가 주무시고 계셨고

 

도둑이라고 생각하시니 겁이 덜컥 나시더랍니다.

 

근데 그순간 그 검은 물체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데요~

 

그후로 몇일간 검은 물체가 밤만 되면 창문주위에 나타나 서성거리더랍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는 어느날 아침 창문쪽에 성수를 뿌리셨데요~.

 

그런데 다음날 부터는 그 검은 형상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몇일후..

 

할머니께서 주무시고 계시는데 옥상에서 돌덩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쾅! 때구르르르

 

쾅! 때구르르르

 

이렇게 규칙적인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밤에 옥상에 올라가 보셨는데, 돌덩이도 없고 사람도 없고

 

아무도 없었데요 . 그래서 다음날 낮에 다시 올라가 보셨는데,

 

옥상은 시멘트인가, 시멘트가 까지거나 돌덩이가 떨어진 자국이나

 

그런 흔적들이 아무것도 없더랍니다.

 

근데 그 다음날 밤에 또 그런소리가 나서 소리 나는 쪽에 성수를 뿌렸더니

 

다른쪽에서 소리가 나고 또 그 쪽에 성수를 뿌렸더니 또 다른쪽에서 소리가 나고

 

그렇게 천장 전체를 거의 다 성수를 뿌리고 나서야 소리가 멈쳤다고 합니다.

 

그후로는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전 이 얘기 들으면서 엄청 무서워서 할머니께

 

할머니~ 할머니는 무섭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물어보니깐~

 

그게 뭐가 무서워~ 성수 뿌리니깐 도망댕기던데~

 

이러십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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