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귀신 본적은 없고, 귀신 믿지도 않지만
1년 전인가 오싹했던 경험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부턴 귀신이라는게 있나 하고 의심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근데 진짜 별것도 아닐지 모르겠지만, 전 이 경험을 하고 그 당시는 완전 무서웠습니다.
제가 원래 지방에 살던 촌놈인데요.
지금은 누나랑 둘이서 서울 올라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요..
하루는 제가 그냥 제방에서 공부하다가
쉬면서 책상에 발을 올리고 발톱을 깎고 있었는데, 누나가 과일먹으라면서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발톱 깍던거를 책상 중간에 모아두고
누나방가서 사과먹으면서 TV좀 보다가 왔습니다.
근데 책상에 있던 발톱이 다 없어진거예요~.
집에는 누나랑 저랑밖에 안살고 그때는 겨울이라서 창문도 다 닫아놨기에
바람에 흩어질 일도 없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막 책상이랑 그 주변을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없는 겁니다;
기분은 이상했지만, 걍 발톱 깎던거를 마져 깎았죠.
다 깎고 나서 버리는 거를 깜빡하고 응가가 마려서 화장실에 가서
속을 비우고 다시 책상에 돌아와보니 또 발톱이 다 없어진거예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누나한테 나 화장실 가따온 사이에 내 방에 들어갔었냐고
물어보니깐 그런적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부끄럽긴 하지만 잠잘때 왠만하면 거실에서 잔다는 -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