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글한번 써볼까 하고 로그인 합니다.^^;
봣켄뢰더 님 의 47초소 이야기 때문에 항상 찾아옵니다.(세턴 좋아하시나봐요? 그거 세턴 게임 제목 아닌가요?)
특별한 이야기 거리는 없고..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생한테 들은 이야기 하나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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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이 한정식 집 배달직 인데..이상하게 비오는 날은 매출이 많이 떨어집니다.
예전 무슨우동,김밥들의 뭐뭐 같은 분식류 일할땐 비오는 날이 더 바쁘곤 했는데...여튼 시간도 남고 여름이고 해서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티비서 들은거 뭐 그런거 이거저거 주고받다가 같이 일하는 동생이 자기 친구 이야기 하나를 해주더군요...이 후배가(같이 일하는 동생을 그냥 후배라고 칭하겠습니다.)예전에 만화가를 꿈꿨던 적이 있다더군요..그래서 이런저런 PC통신에서 같이 그림 그리는 친구들을 알게 되었고..같이 만나서 술도먹고 했더랍니다.
그런데 후배 가 만나게된 그 그림그리는 친구들 중에 일명 신기라고 하나요? 귀신좀 본다는 친구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일반사람들이 그예기를 믿을리도 만무하고..그냥 "저녀석 또 저러는가 보다" 그러고 마는 분위기 였답니다.
그런데 후배는 자기도 예전에 집에서 귀신좀 본적이 있어서 같이 말을 좀 자주 섞었다고 하더군요..여튼 그렇게 알고들 지내다가 원래부터 알던 사이도 아니고 자기도 다른데 일나가고 그래서 서로 소식이 뜨음해졌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무슨 일때문에 인천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거기서 한다리 건너 그동네 친구를 한명 사귀게 되었다더군요..그런데 만화판이 좁은건지 우연인지..여튼 그 새로알게된 인천산다는 친구가 예전에 PC통신으로 만났던 그 그림그리는 친구들 하고 알고 지내던 사이랍디다.
그래서 자연스래 만나게 되면 누구누구 예기도 하고 그랬는데 불쑥 생각나서 그 귀신 자주 본다던 사람 예기를 했답니다.
뭐 "너도 그 사람알지? 그 헛소리 하는 사람?" 이런식으로 말한건데..그 인천사는 친구가 얼굴표정이 바뀌면서 "그사람 기분나쁘다." 이런식으로 말 하더랍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그 인천사는 친구집이 아파트 인데.. 1층이랍니다.
그아파트 같은 라인의 윗층(몇층인지는 모르겠네요)에서 예전에 할머니가 투신자살 을 하신적이 있으신데.. 그게 바로 그 인천친구 방 바깥의 화단 이었답니다.
충격도 있고 그래선지 그후로 몇번 가위도 눌리고 자기 책상위에 위에서 동그랗게 몸을 숙이고 있는 할머니 귀신을 본적이 있다더군요..아마도 위에서 떨어질때 머리부터 떨어진탓인지 몸이 구부정하게(동그랍다는게 더 가깝다고 해야하나...)되어 있었는데 정말 무서웠답니다.
그런데 그 인천친구 집에 귀신잘본다는 친구가 와서 하루자고 가게된적이 있었답니다.
자기는 시간도 지나고 해서 잊고 살았는데..그 귀신좀 본다는 친구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책상을 뚫어 쳐다보고는 아예 작정한듯 팔장을 끼면서
"책상위에 할머니가 있네.."
그러더니
"어이구 이거봐라 이거 왜이렇게 구부정해"
그러더랍니다.
물론 혼자말이죠..그러더니 한참 주시하더니...
"높은곳에서 떨어졌나본데..."
이러더랍니다.
인천산다는 그 친구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는데..왠지 인정하기가 싫어서 한마디 말도 않고 내색도 않했답니다.(평소 별로 안좋아했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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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상이 들은이야기의 전부입니다.
어차피 그친구 경험담도 아니고 그친구도 친구한테 들은거긴 하지만 막상 들었을뗀 꽤 싸아 하더군요^^;
나중에도 시간이 되면 한번 그 친구가 겪었다는 이야기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뭐 여기에 올리시는 분들처럼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