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 이윤희 학생 실종사건 추적

꾸모다깡 작성일 07.02.13 14:34:03
댓글 4조회 2,333추천 3



1171196468_123.jpg




어제 밤에 맨유경기를 보고 잠이 안와서 티비를 돌리다 티비엔에서 호란이 진행하던
리얼스토리 묘를 봤는데 작년 월드컵이 한창때 실종되었던 이윤희란 수의과 여학생(현 30)
의 실종사건을 방영하더군요.

근데 정말 추리사건처럼 얽혀있더군요.

내용이 좀 깁니다. 번호를 32번까지 붙여서 요약해놨으니 패스할 분은 패스하고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세요.  



개략적으로 사건을 설명하면,

1. 06년 6월 마지막 종강파티때 교수들과 학생들이 2층의 한 호프집에서 야간에 파티를
벌였다.

2. 주량이 맥주 1800cc인 이윤희는 술을 먹으면서 총 3번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건물외부의
화장실이 아니라 홀내부의 주방옆에 있는 안전한 화장실이였다. (술먹는 곳에서 화장실문이
보임)

3. 화장실 안은 세면공간이 있고 남자용, 여자용이 따로 설치되어 있다

4. 2번째 화장실에 다녀온 이윤희가 평소 자신(윤희)을 좋아하는 남자친구A에게 갑자기
"니가 나따라 화장실 들어왔니?"라고 크게 개의치 않고 묻는다.
남자A는 무슨소리냐고 반문한다.

5. 종강파티가 거의 끝날 때쯤 남자친구A는 윤희와 함께 먼저 호프집을 나오는데 갑자기
윤희가 자신의 원룸방향으로 100미터가량을 뛰어간다. 남자는 윤희를 뒤따르며 왜그래?
되묻지만 윤희는 뛰어만 갈 뿐이다.

6. 100미터 달리기 후 자신의 원룸으로 통하는 골목으로 살짝 돌아가자 달리기를 멈춘다.
그제서야 조금 걷기를 시도하다 남자A에게 자신의 핸드백을 돌려받으며 그냥 가라고 한다.
(평소 남자친구A는 항상 바래다주었던 상황, 하지만 둘이 사귀는 것은 아니었고 친구와
애인 그 중간 상태였다고 한다)

7. 그 골목은 좁고(사진 참고) 그당시 새벽 2시 30분정도에는 칠흙같이 어두운데다 씨씨티비나
가로등조차 없는 곳이라서 남자친구는 걱정이 되어 윤희가 골목을 갈 때 10미터 뒤에서
발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뒤따라간다.(평소에는 원룸입구까지 바래다준다고 함)

8. 그러다가 골목끝에 다다라서 윤희가 자신의 원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서는 자신도
그냥 집으로 와 피곤해서 뻗었다고 진술한다.

9. 다음날 다른 과목의 종강시간때 윤희가 학교로 안옴. 친구들은 뭔일이 있나보다 생각만 함.

10. 그 다음 날에도 오지 않음.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 남자둘, 여자둘이 윤희의 원룸으로
찾아갔지만 번호를 알아야만 열 수 있는 전자 락이 잠겨있어 경찰과 119를 불러 겨우겨우
문을 땀.

11. 들어가니 평소 외출시에 베란다에 묶어놓는 개가 풀려져 있고 이불 위에는 개똥, 그리고
윤희의 밑속옷이 널부려져 있음. 친구들은 현장보존할 생각을 못하고 이불과 빨래들을 다
깨끗이 청소함.

12.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이불이 다 말라갈 때 즈음 윤희의 부모님과 언니가 그 원룸에 도착.
그리고 언니가 그 원룸의 창가에 있던 담배꽁초를 발견하지만 별 생각안하고 없애버림.
(윤희의 언니는 그 담배꽁초가 결정적 증거였을거라고 주장하지만 범인이 바보도 아니고
거기에 둘리도 없고, 그 가족들은 윤희양이 평소 담배를 안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
물론 윤희가 담배를 태우는 사람인지는 모름)

13. 그 후 실종 3일만에 경찰에 실종신고함. 6월 6일 새벽에 실종되어 6월 9일 신고.

14. 컴터사용내역을 조회하니 그 때 남자A와 헤어진 후 바로 집에 들어와 컴터를 켜고 포탈에서
검색어 "성추행"과 "112"를 치고 검색. 대략 새벽 2시 55분부터 3분정도. 그 이후 4시까지 계속
컴터가 켜져 있다가 새벽 4시가량 컴터가 꺼짐.
(즉 평소에 성추행에 대해 의식을 했다는 소리이며 신고도 생각했었다는 얘기가 됨)

15. 실종당시 그녀가 종강파티때 입은 옷 그대로 입고 실종됨.

16. 개의 경우, 외출만 하면 베란다에 묶어놓는데 며칠후 친구들이 문을 따고 그날은 풀어져 있음.
즉, 멀리 외출할 생각이 없었다는 얘기.

17. 윤희의 원룸에는 작은 밥상같은 것이 공부용이나 식탁용으로 있었는데 그게 원룸근처 전봇대
에서 다리 네개가 드라이버에 의해 분리된채 발견됨. 다리 네개의 행방은 묘연.

18. 티비N의 제작팀이 당시 윤희의 가방을 조사해보니 수의과학생이라서 그런지 주사기와 동물용
마취제인 럼푼과 케타민(작년부터 마약으로 취급됨-시중에서 구할 수 없으며 현재 미국에서 청소년
들이 나이트에서 엑스타시 대용으로 쓰기도 함)이 발견됨. 한병은 거의 다 쓴 상태이며 케타민의
경우 포장이 뜯기기 전이고 마약류라서 그런지 친구들이 그걸 발견하고 학교로 돌려준듯함.
방영당시에는 안보였음. 경찰도 몰랐던 부분인데 부모님들은 딸이 마약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냥 피곤해서 머... 가지고 다녔나보죠.... 하며 얼버무려버림.

19. 케타민은 수의과의 한 학생을 통해서 가지게 되었다는 암시를 방영함(민감한 문제이므로
티비엔에서 확실하게 대답을 안해줌)

20. 윤희의 언니가 남자친구A를 의심해서 그 남자의 집으로 그냥 안부형식으로 찾아가고
남자가 방을 비운사이, 그 남자의 일기장이라든지 의심되는 물건을 몰래 가지고 나와 경찰에 넘김.

21. 그 의심되는 물건 - 윤희에 대해 연정을 품은 내용으로만 이루어진 일기장. 예를 들어, 윤희가
오늘은 머리를 어떻게 하고 왔다. 옷은 어떻게 입고 왔다.. 등등. 그리고 윤희의 머리카락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그 언니가 그걸 발견하고는 경찰에 넘김.

22. 당시 또 다른 여자후배가 밤길이 무서워 윤희를 바래다준 후 자신도 바래다달라고 윤희의 남자
친구A에게 요청했다고 함. 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 남자친구A가 전화를 안받음. 당시 시간대는
윤희를 원룸으로 보내고 집으로 가는 시간이었다고 함.

23. 남자친구A는 전화온 것도 몰랐다고 함.

24. 결정적으로 남자친구 옷에서 소량의 피가 묻어있음. 윤희의 언니가 이걸 꼬투리삼아 범인으로
단정짓고 경찰에 넘겼지만 그 피는 윤희의 피가 아니었고 워낙소량이어서 누구의 피인지 디엔에이
검사조차 불가능한 양이었다고 함. 남자친구 본인은 어디서 묻은 피인지 모르겠다고 함.

25. 그리고 실종 3일 정도 후 서울의 한 곳에서 윤희가 한 포탈사이트에 로그인 한 것이 기록에 잡힘.
그게 본인인지 타인인지는 확인안됨.

26. 실종(6월 6일) 3일전 집근처에서 모 괴한에게 날치기를 당하여 핸드폰과 기타 물건을 날치기당함.
그래서 통화내역을 조사해보면 3일까지만 기록에 나와있었다고 함. 즉, 실종당시 뭔일이 있더라도
핸드폰이 없어서 신고를 하려면 근처 공중전화까지 나가야했을 거라고 함.

27. 그리고 평소 절친한 친구들에게 얘기하길, 니가 혹시 내 원룸 들어왔었냐?(전자 락 비번풀고
들어왔었냐?)라고 묻기도 했다고 함. 즉, 윤희가 평소에 집에 들어오면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는
얘기. 이 부분에 대해서 윤희의 가족은 남자친구A를 의심함.

28. 윤희의 언니가 칠흙같이 어두운 새벽 2시 30분 가량, 실종당시 그날 처럼 남자친구 A가 했던
것처럼 그 좁은 언덕골목에서 앞사람의 10미터뒤에서 소리안나게 걸어가는 모의실험을 했다고
함. 그 조용한 골목에서 소리를 안내려면 뒷꿈치를 들고 몰래 살살 걸어가야 되는데 그러한 상황이
너무 오싹하지 않나며 제작진에게 주장함.

29. 당시 실종시간, 원룸건물의 같은 층 옆집앞집 학생들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함.

30. 평소 윤희양은 10년가량 과외 하루에 3개 뛰며 스스로 용돈벌며 착실하게 살던 학생이었다고 함.
또 늦게 학교에 들어가서 대부분 다 동생이었다고 하며 남자친구는 동갑(현 30)임.
그리고 윤희양의 키는 164에 40키로 후반대였다고 함.

31. 간간히 그 일대에서는 바바리맨이 출몰하곤 했음.

32. 건너편 빌딩에서 보니 윤희양 방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였음.



----------------------------

어제 이걸 보고 검색해보니 케베스나 에스비에스에서도 다루었더라고.
시청자들이나 티비엔 게시판, 그리고 가족들은 남자친구A를 거의 범인취급하더라고...
남자친구A는 인터뷰할 때 울기도 하던데..자신도 이번일로 인생의 길이 완전 바뀌었다고..


근데 일기장에 흠모하는 여자에 대한 글이나 여자의 머리카락을 몰래 수집하는 정도는
비정상이 아니라고 봐. 다 그정도 찌질한 연애경험은 있다고 보거든.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실종 3일전에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는 부분이라든지, 평소에 누가 자기방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거라든지, 전자 락의 비번경우 충분히 지능범이라면 풀 수 있을거
같거든. 그리고 실종후 친구들이 들이닥쳤을 때 왠 팬티가 이불위에 있었다든지 하지만 없어질 때
입었던 옷은 편한 추리닝차림이 아닌 종강파티때 입은 원피스.
옷을 갈아입고 그럴 틈도 없었단 얘기같아.  

또, 파티때 화장실에서 누가 지켜보고 있었던 느낌이 들었다던지, 호프집에서 나와서 갑자기
100미터를 뛰었다든지 하는 행동등을 볼 때 분명 누군가 자기를 노리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거야.

내생각엔 어떤 변태색휘가 윤희양을 겁탈하려는 기회를 엿본거 같고 실제로 어떤 성추행 시도가
이뤄진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날치기를 하고 전자 락 비번도 풀고 기회만 엿보다가 실종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진 윤희양이 원룸으로 들어가자마자  전자 락을 따고 들어가 칼을 들이대며 조용하라고 협박한후
겁탈하기 했는데 반항이 심해져 어떻게 하다보니 상다리로 어떻게 해서 어떻게 된 상태같애.

하지만 가족들을 포함한 네티즌들은 남자친구A를 범인으로 지목.
혛들의 생각은 어때?
꾸모다깡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