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호기심 천국을 보셨던 분이라면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십자군 전쟁 이전에 그려진 예수의 그림을 보면, 십자가에 못 박히지도,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십자가에 밧줄로 묶여 메달려 있을 뿐이었죠.
그러나 십자군 전쟁 이후에 그려진 예수의 그림을 보면, 십자가에 못 박히고, 가시 면류관까지 쓰고 있습니다. 이유도 나왔는데, 십자군 전쟁 이후의 폭력적인 사회상을 반영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예수가 더 고된 고통을 당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구요.
자, 그럼 여기서 질문?
많은 개신교인들이 성경은 단 한번도 고쳐 쓰여진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저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성경은 분명 고쳐 쓰여진 적이 한번 이상이라는 겁니다. 두번이고 세번이고 그런 건 상관 없습니다. 저 사실 자체로 어찌됐든 성경은 분명 한번 이상 고쳐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즉, 성경이 무조건적인 진리라고 외치는 개신교인들의 논리에 허점이 생겼다는 것이죠.
바로, 고쳐 쓰여졌으니 거짓이 들어갔을 가능성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