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1)

sharkkk 작성일 07.02.28 0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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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심장병이다... 어떻게 해서도 낳을 수 없는 심장병...

난...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지 않는 한... 살 수 없다...

나는... 살고 싶어.... 어떻게 해서든 살꺼야....

 

난 살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이깟 병 때문에 죽고 싶지 않아...

난 절대 죽지 않아...

 

 

 

 

 

 

"성은아, 엄마 일 하러 갔다 올게.."

 

 

 

".............네.."

 

 

 

"...휴... 집 잘 지키고 있어.. 일찍 올게.."

 

 

 

".....알겠.....어요......"

 

 

 

철컥....

 

 

문이 닫힌다... 이젠 또 나 혼자...

부모님은 새벽이 되어서야 오신다...

그리고 난... 학교에 가지 못 한다...

아니... 가지 않는다....

그 곳에 가면 난... 초라 해 질테니까...

단지...심장 병 때문에....

 

 

 

째각...째각....

 

 

하염없이 시간을 흘러간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나에게도 친구가 있다면 좋겠다고...

 

 

"나도......친구가......친구가..... 흡흡....."

 

 

쿵....쿵....쿵....

 

 

"....무...무슨 소리지....?

 

 

 

"얘......."

 

 

 

"누....누구지.......?"

 

 

"네가.... 날 불렀잖아....후후..."

 

 

 

타박.....타박....

 

 

 

 

그런 말이 들리자 마자...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2

 

 

 

 

 

 

 

"누....누구야....? "

 

 

 

"후후.... 나야.....나...."

 

 

 

나는 무서웠다... 그 발소리는 점점...

내가 있는 곳을 향해 더 커지고 있었다..

 

 

"으...으...."

 

 

나는 눈을 질끔 감았다.

그리고 몇 초 후...

난 다시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휴...."

 

 

 

난 한숨을 쉬었다.

욱신..!

그렇지만 난 갑자기 심장이 아파왔다.

 

 

 

"하악...하악... 지....진통제.."

 

 

 

난 진통제를 찾았다.

하지만.. 진통제는 2층에있는

작은 박스 안 에 있었다.

 

난 심장이 너무 아파 그 곳 까지

갈 수 없었다...

 

 

"후욱....."

 

숨은 점점 가빠졌다.

 

정말... 이런적은 없었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난 심장이 있는 쪽을 움켜쥐었다.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잠시 후 고통은 더욱 더 심해졌다..

 

 

 

"....윽.... "

 

 

 

난 너무 아파서

소리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난 점점 정신을 잃어갔다....

 

 

"후후....윽...."

 

 

어이없는 웃음만이 나왔다.

나의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타박....타박..

 

 

이번에도 어둠속에서

발자국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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