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나는 심장병이다... 어떻게 해서도 낳을 수 없는 심장병...
난...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지 않는 한... 살 수 없다...
나는... 살고 싶어.... 어떻게 해서든 살꺼야....
난 살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이깟 병 때문에 죽고 싶지 않아...
난 절대 죽지 않아...
"성은아, 엄마 일 하러 갔다 올게.."
".............네.."
"...휴... 집 잘 지키고 있어.. 일찍 올게.."
".....알겠.....어요......"
철컥....
문이 닫힌다... 이젠 또 나 혼자...
부모님은 새벽이 되어서야 오신다...
그리고 난... 학교에 가지 못 한다...
아니... 가지 않는다....
그 곳에 가면 난... 초라 해 질테니까...
단지...심장 병 때문에....
째각...째각....
하염없이 시간을 흘러간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나에게도 친구가 있다면 좋겠다고...
"나도......친구가......친구가..... 흡흡....."
쿵....쿵....쿵....
"....무...무슨 소리지....?
"얘......."
"누....누구지.......?"
"네가.... 날 불렀잖아....후후..."
타박.....타박....
그런 말이 들리자 마자...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2
"누....누구야....? "
"후후.... 나야.....나...."
나는 무서웠다... 그 발소리는 점점...
내가 있는 곳을 향해 더 커지고 있었다..
"으...으...."
나는 눈을 질끔 감았다.
그리고 몇 초 후...
난 다시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휴...."
난 한숨을 쉬었다.
욱신..!
그렇지만 난 갑자기 심장이 아파왔다.
"하악...하악... 지....진통제.."
난 진통제를 찾았다.
하지만.. 진통제는 2층에있는
작은 박스 안 에 있었다.
난 심장이 너무 아파 그 곳 까지
갈 수 없었다...
"후욱....."
숨은 점점 가빠졌다.
정말... 이런적은 없었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
난 심장이 있는 쪽을 움켜쥐었다.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잠시 후 고통은 더욱 더 심해졌다..
"....윽.... "
난 너무 아파서
소리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난 점점 정신을 잃어갔다....
"후후....윽...."
어이없는 웃음만이 나왔다.
나의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타박....타박..
이번에도 어둠속에서
발자국 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