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제 경험담 한 번 올려봤습니다.

처음 그 가위를 눌린건 3일전 쯤 입니다.

제가 평소 가위를 잘 눌리는 편이지만 가위 눌릴 때 마다 정말당혹스럽군요..

이 번 가위의 내용은 즉

제가 몇 달 전에 이사를 왔는데

그 전에 살고 있던 동네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꿈에 제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 입구에 서 있더군요.

그런데 저 멀리서 아버지께서 웃으며 달려 오시고 있었습니다.

(꿈에서도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 반갑더군요...)

달려 오시며 아버지는 외치셨습니다.

"이제 곧 간다~~!!  이제 곧 간다~~!!"

계속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집안 사정상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무척이나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뒷편에서 녹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스르륵 미끄려지듯

천천히 저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몸을 앞으로 기울인체 스르륵 미끄려져 오는 모습이...공포영화에서만 보는 그러한 포즈더군요 ㅋ

다가오는 모습이 하도 괴기스러워서....저는 갑자기 무서워 졌습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잠에서 깼습니다.

전날 과로를 했던 저는 무서워 할 틈도 없이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꿈을 꾸게 되었는데

다시 그 동네더군요...

같은 장소...

아버지의 모습은 사라졌고..

그 원피스 입은 여자는 저에게 더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스르르르르.....미끄러지며....저에게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한 번더 꿈을 끊어 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꿈을 꾸었을때는 1M체 안되는 거리에 있더군요..그 여자가...

그리고는 꿈을 깼습니다....

제가 엎드려 책상쪽을 바라보고 자고 있었는데...

ㅆㅂ....책상 밑에 그 여자가 있었습니다....

떨구고 있던 고개를 든 채로...

움직이질 못하겠습니다...

그 여자는 시선이 저에게 고정된 체 조금씩 조금씩 제 얼굴쪽으로 스믈스믈...기어오고 있었습니다...

제발...제발....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다오....

돌아버릴거 같은데...미칠거 같은데....그 여자는 계속 다가왔습니다...

무척 길게 느껴집니다...그 순간이

그러고 제 눈앞에 그여자의 얼굴이 다다렀을때....

씨익~ 웃더군요...소름이 쫙..!!

그러고는 가위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위를 다시 눌린건 어제 새벽

같은 꿈...같은 가위눌림....

역시나 그 여자가 씨익 웃고나니 가위에서 풀려났습니다...

매우 길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잠이 들기전 마지막으로 시계를 봤을때 새벽 2시 55분 이었습니다.

가위에서 풀려난 직후 시계를 봤을때는 새벽 3시...

저는 한 시간 정도 뒤척이다 겨우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새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전날 개같은 일은 잊고 힘차게 하루를 출발하려 했습니다....

출근할 모든 준비를 하고 서류를 챙기기 위해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저는 책상을 사용한 후에는 습관처럼 의자를 책상에 밀어 넣습니다..)

하지만 제가 의자에 앉았을때, 의자가 책상 옆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네...그 여자가 책상밑에서 쳐 틔어나올땐 의자가 책상 앞에 없었습니다...

그 년이 의자를 밀어내고 책상 밑으로 기어 들어갔나봅니다..

지금 할 일없어 몰래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ㅋ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책상 밑이 허전하네요...ㅋㅋ

제발 이 따위 가위 또 눌리지 않길 바라지만...

가위에 눌리더라도...그 년이 기어오든 굴러오든....썩소를 날리든....

의자는 제자리에 정리하고 갔으면 좋겠네요.

첫 글인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