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악어 한마리가 사람의 팔을 물어 뜯은 일이 대만의 한 동물원에서 발생했다. 위 사진은 로이터가 전송한 것으로 악어 입에 사람의 팔이 일부 잘린채 물려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중국 인터넷상에 널리 퍼졌다.
국내도 12일 사진이 유입되면서 포털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지만, 사진만 돌아다니고 있는 터라 국내 네티즌들에게는 `합성사진`으로 오해받고 있다.
합성이 아닌 실제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중국 최대의 뉴스사이트 시나닷컴이 12일 오전 대만의 한 소식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대만은 여러 매체들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도깨비뉴스에는 독자 `악`님이 `악~악어가 사람팔을 물어뜯었어요~`라고 제보하면서 시나닷컴의 기사링크를 남겼다.
시나닷컴은 이와 관련해 "대만 까오슝시의 셔우산 동물원의 거대한 악어 한마리가 어제(11일) 병을 치료해주려고 들어간 동물원 조장 장보위의 왼쪽 팔 앞부분을 물어뜯었다"면서 "현지 경찰은 뜯겨나간 팔을 되찾기 위해 악어에게 총으로 사격을 가했고 악어는 두방을 총알을 맞고 결국 다문 입을 풀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일주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채 방치했던 악어의 치료를 위해 여러명이 들어가서 일단 마취침을 놓은후 이어 수의사 장보위가 약침을 놓으려다 변을 당한 것이다. 팔을 물어 뜯긴 후 그 팔의 훼손을 막기위해 까오슝시 건설국장은 바로 사살을 원했지만 동물원측은 가장 강한 마취제를 놓자고 해 한때 혼란이 있었다. 결국 제일 강도가 센 마취제를 맞고도 꿈쩍않는 악어에게 결국 경찰들이 총을 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장보위의 팔이 잘린뒤 70여분 뒤에 봉합 수술을 했지만 팔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재활하는데만 적어도 1년이상 걸리고 100% 재생된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면서 "수술도 앞으로 여러번 더 해야 한다"는 해당 병원측의 말을 시나닷컴이 이어 전했다.
또한 총을 맞은 악어는 바로 죽은 것이 아니어서 수술할 예정이었지만 혹시모를 흥분에 난폭해질 수 있어 하루 더 관찰하기 위해 응급조치만 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시나닷컴은 "이런 인명사고가 셔우산동물원에서 최근 한달사이에 두번째 발생한 것"이라면서 "지난달 11일에는 3세 유아가 같은 동물원의 침팬지에게 왼손 약지손가락이 물리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나닷컴은 "이런 인명사고가 셔우산동물원에서 최근 한달사이에 두번째 발생한 것"이라면서 "지난달 11일에는 3세 유아가 같은 동물원의 침팬지에게 왼손 약지손가락이 물리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