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실제 있었던 일...두번째

랠리매니아 작성일 07.05.23 2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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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대 왕고 잡고 집에 갈날을 손꼽고 있던 어느날이였습니다. 그날도 말년병장의 고질병, 불면증과 싸우다 뽀글이나 한사

 

리 하고 자려는 생각으로 중대 행정반으로 갔습니다. 당직서는 후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졸음이 오길

 

래 자기위해 내무실로 걸어갔습니다. 다른곳은 어떤지 몰라도 저희는 한층에 불침번 한명이 근무를 서고 행정반 불 하나만 켜

 

놓고 나머지는 다끕니다. 좀 어두 컴컴하죠..터벅터벅 걸어가는데 불침번이 다가오길래 수고해라~하고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

 

다. 그러고 몇발자국 걸어갔는데 또 누가 다가오는겁니다. 저한테 "편히 주무십시요" 그러는겁니다. "어..? 그래..." 대답을 하

 

고 보니 좀전에 그놈은 누구였지하고 뒤돌아 보니 아무도 없는겁니다..제길...집에갈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왜 자꾸 헛것이 보

 

이는거지...몸이 허한가...취사병한테 특식이라도 만들어오라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을하는 순간 뒤에 내무실에서 으악~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후임한녀석이 미친듯이 뛰어나오는겁니다...저 정말 심장마비로 갈뻔했습니다. 그내무실에서 자던애들 다깨

 

고 잠귀 밝은 놈들도 몇몇이 깼습니다. 제가 제일 놀랬습니다. 순간 놀랜것도 쪽팔리고 부아가 치미는겁니다. 중대 왕고인

 

데...야이~개OOO야! 죽고싶냐? 손이 저도 모르게 올라가서 귓방망이를 치려던 순간 그녀석의 눈을 보니...이거 뭔가 있는겁

 

니다. 애들 재우고 그넘만 행정반으로 대려가서 라면한사리 먹이고 뭐냐? 왜그래?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녀석하는말이 소변

 

이 마려워서 슬리퍼를 신고 나가는데 TV위에 왠 남자가 쪼그려 앉아서 자기를 노려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 쉬팔..아까 지나

 

간게 그건가...전 그날 잠을 못자고 당직병과 밤을 세웠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당직병과 함께 근취를 했죠..ㅎ

 

 

그뒤로도 발밑에 애기가 쳐다본다는둥...이런저런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중대장님께서는 너희들이 집떠나와 낯선곳에

 

서 생활하다보니 헛것이 보인다면서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애들은 그뒤로도 계속 보았습니다. 그러자 대대에서 회의를 하

 

여 불침번을 2명으로 늘리고 지통실에 있던 간부를 각층에 한명씩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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