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게 정말 귀신인지 아닌지..

-저스티스- 작성일 07.06.01 0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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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23살 먹은 청년입니다..

 

남자가 되서는 귀신이란 존재를 죽어라 싫어하지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무섭다기보다.. 혐오감이랄까 뭐 그런겁니다-_-;; [그거나 그거나;;]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희 친형의 친구가 한 술집에서 주임을 맡고 있기에.. 도와줄겸.. 설렁설렁 반년을 일했습니다..

 

저희 가게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하의 구조상 낮이든 밤이든 별차이가 없지요.. 상당히 넓구요...

 

가게 형들이 첨에는 귀신이 있느니 어쩌니.. 별로 안믿었습니다.. 제 눈으로 봐야 믿는지라..;

 

가게 구조가 지하1층인데.. 중간에 좌석이 있고 양쪽에 한 층을 반으로 나누어 2층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오후 4시에 출근을 해서 일찍 오면 제가 제일 먼저 올때가 있는데..

 

깜깜합니다-_-;; 뒷문으로 들어가기때문에 전원 관리 배전판을 키려면 걸어가야하지요..

 

그때 가게 안의 싸늘한 분위기와 누군가 있을거같은 기분은 정말이지 매번 느껴도 싫군요..;;;

 

처음 가게에서 뭔가를 보게된건 마감시간.. 청소할떄였는데.. 화장실을 청소하는도중..

 

여자 화장실을 들어가려다 잠시 멈춘순간.. 왼쪽눈으로 보면 사각지대와 걸쳐있는 가장 왼쪽부분이 보이실겁니다..

 

그걸로 보이는 좌변기 옆에 서있는 긴머리의 여자 입니다.. 두루마리 휴지가 걸려있는 휴지통에 얼굴을 기대고 서있더군요

 

놀래서 휙 쳐다보니.. 이미 온데간데 보이지도 않지요.. 이것 참 찝찝하더군요;;

 

두번째는.. 오픈시간떄.. 준비를 다 하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뒤 탈의실을 나와 담배나 한대 피러가자 했는데..

 

2층구조로 되어있는 왼쪽 가장 구석안쪽 테이블에.. 왠 여자가 앉아있습니다;;

 

혼자더군요.. 손님인가.. 하고 아무생각없이 담배를 피고 왔더랬죠..

 

형들에게 손님왔냐고 하니.. 안왔다고 뭔소리하냐고 하더군요-_-;;; 허허-_-;; 어째 생각해보니 움직이지도 않더이다;;

 

떡하니.. 고정된 자세로..;;

 

세번째는 가게 여자 알바애들이 가끔 새벽2시쯤 마치면 심야할증이 풀릴때까지 2층 빈좌석에서 자고 가는적이 있답니다..

 

오른쪽 2층에 올라가서 여자애2명이 자는데.. 전 애들이 거기서 자는줄도 몰랐죠..

 

형들에게 애들 갔냐고 하니 위에 자러 갔답니다.. 어느쪽에 있나.. 해서..

 

오른쪽 2층 계단을 올라가서 중간쯤에서 "OO야 거기서 자냐??" 라고 불러봤죠.. 그러니 가장 안쪽자리에서

 

"엉~" 하더군요 대답을;;

 

아.. 이쪽에 자는구나.. 싶어서 내려와서 담배한대 피러가야지.. 하는데 화장실앞에서 여자애들이 나오는겁니다-_-;;

 

너 방금 위에서 내가 부른거 대답하지않았냐고;; 화장실에 갔다왔답니다;; 둘이서..;;

 

뒤돌아서 올라가보니 아무도 없지요.. 당연히 새벽이되면 2층은 불을 꺼두고 있으니 손님이 있을리도 만무하구요..

 

손님도 앞쪽자리에 3팀인가 밖에 없었구요..;; .. 아 이쯤되면 되게 찝찝해 집니다..

 

한3달만에 그렇게 3번을 보게 됐지요..

 

일하는 형들은 뭔가 있는건 맞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들이 겪은 이야기는 마감을 하고 집에가려고 탈의실에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맞은편 좌석에..

 

손님도 없는데 여자 하나가 테이블위에 손을 올려두고 가만히 있었다고 하고..

 

또 하나는 카운터 바로뒤 2층위에 창문처럼 .. 베란다처럼이라고 해야되나;? 그렇게 되어있는데

 

왠 남자하나가 뒷통수만 보이면서 옆으로 물흐르듯 스르륵-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청소하는도중에 각 좌석에보면 좌석사이에 경계에 장식으로 구멍이 나있습니다..

 

형들중 한명이 테이블을 행주로 닦다가 무심코 그 속을 쳐다봤는데 맞은편 테이블에서..

 

여자 하나가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놀래서 일어나니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구요;;

 

그리고 몇일전에는 왼쪽 2층에 제가 혼자 앉아있는 여자를 본 자리 쪽...

 

늦잠을 자서 늦게 출근했는데 먼저 온 가게형이 그러더군요.. 거기서 애기울음 소리가 났다고..;

 

아무도 없는데.. 소리가 나더니 왠 여자가.. 애기를 달래는 소리까지 나더랍니다..

 

그 형은 뭔가 해서 올라갔더니 귀뚜라미가 울다가 뚝- 끊어지는 소리 아시죠..? 그렇게 소리가 끊겼다네요..

 

하나 더 있는데.. 화장실에서 혼자 먼저 출근한 형이 담배를 피우고 있더랬죠

 

변기가 있는 문이 닫혀있는데.. 조금 틈새만 열려있었다더군요..

 

휴지통중에.. 휴지를 버리면 뚜껑이 빙글빙글 도는거 있잖습니까;; 저희 가게가 스텐으로 된 그런 휴지통입니다..

 

형이 담배를 피고있는데 변기 있는곳에서 갑자기 휴지통 뚜껑이 빙글 빙글 (스응- 스응-) 하고 돌아가는소리가 나더랍니다;

 

놀래서 확- 열어재끼니 혼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그 휴지통 구조가 힘을 주지않으면 절대 안돌아갑니다;;

 

3번을 빼고는 들은 얘기니까 그러려니.. 안믿어야지 안믿어야지 하고 넘어가겠는데..

 

오늘.. 가게를 제일 먼저 출근했습니다..

 

배전판에 불을 켜고.. 불이 다 켜지고 나니 가게는 환해지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주방에 들어가서 오늘 나가야할 기본안주들을 준비 하고 있었죠..

 

그 준비하고 그릇들이 있는곳이 왼쪽 2층 제일 안쪽 좌석의 아래 입니다..

 

혼자서 이래저래 준비하고 있는데..

 

바로 위에서 삐걱- 삐걱- 삐걱- 삐걱- .. 소리가 나는겁니다-_-;; 그 나무판을 밟으면 나는 그 소리..

 

딱 사람이 보통걸음으로 걸을때 나는 간격으로요..

 

전 형들이 왔나 해서.. 나가봤지요.. 가게 안은 쏴- 하고 아무도 없습니다 소리를 아직 켜지않은 TV만 깜빡이고 있구요..

 

2층으로 아무생각없이 올라가봤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등짝에 뭔가 쏴아- 올라오더군요-_-;;;; 분명 발소리를 들었는데..;

 

가게안에 있는사람이라곤 주방 안쪽에 준비를 하고계신 이모님들 뿐입니다;;

 

서둘러 아래로 내려오니 그제서야 형들이 출근을 하더군요-_-;;

 

얘기를 했더니 쥐 아니냐고.. 쥐가 뚜벅뚜벅 걷냐고 했더니.. 그러고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참.. 가게에 귀신이 있는건지.. 건물 자체가 좀 그런건지..;;;

 

제가 일하기 한참전에 건물에 노래방에서 불이 나서 꽤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는데..

 

귀신은 정말 싫은데.. 담번에 또 보게 될까바 영 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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