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장 2편.(실경험)

스찬이 작성일 07.06.09 2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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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묵고 왔습니다.ㅋ 2편을 써볼께요^^

 

 

 

 

 

 

 

 

1시가 되었습니다.

 

 

그날 제가 말년병장이랑 같이 초병근무라 사관실에서 탄 수령하고 암구어 숙지하고 

 

 

바로 초병 스러 나갔습니다.

 

 

저희가 초병 서는 곳은 A공관을 지나서 B공관 끝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는길에 A공관을 지나서 갑니다...

 

 

고참이랑 나란히 발맞추며 가는 도중에 A공관이 멀찍이 보입니다.

 

 

A공관이 보이니깐 마침 아침에 그 고양이 소린지 뭔소린지 하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고참한테 약 좀 올릴라고...ㅋㅋ

 

 

"아 설병장님 그얘기 들으셨습니까?"

 

 

"뭔소리?"

 

 

"타중대 아저씨가 A공관 사육장에서 귀신을 봤다던데 말임다~

 

 

근데 오늘 아침에 저가 작업하러 가는데...

 

 

양계장에서 이상한소리가 들리던데 말임다?

 

 

고냥이 우는소리 같기도 히고 애기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갑자기 말년병장  절 쳐다보더니 멈춥니다...

 

 

그리곤.....

 

 

"야............ 너도 그소리 들었어?"

 

 

하는겁니다...

 

 

순간 저도 살짝 움찔하며...

 

 

"설병장님도 그소리 들었습니까?"

 

 

"야......... ㅅㅂ... 그소리 나 이등병때 들었었는데....

 

 

 애기 울음소리 비슷하지 안튼?"

 

 

순간 저 졸라 쫄았습니다....

 

 

"아 그거 고냥이 같던데 말입니다? 고냥이 아닙니까?"

 

 

"야 그거...... 난 확실히 들었는데 애기울음소리 맞았어...."

 

 

아 ㅆㅂ 괜히 예기했다 싶었습니다...

 

 

온몸에 오한이 막 돌려고 합니다...-_-;;;;

 

 

그래도 전 애써 덤덤한 척...

 

 

"아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십니까~ 애기가 거기서 왜 웁니까~" 

 

 

이고참.... 짬은 차이많이 나지만.... 나이도 나랑동갑이고... 또 말년이라서 거의 맞먹었습니다...ㅋ

 

 

"이새퀴 못믿네...."

 

 

그리곤 저희 둘은 A공관 바로 앞까지 왔습니다...

 

 

막상 앞에 오니깐 조금 무서워 질라합니다...-_-

 

 

"얌마.... 타중대 아저씨가 나랑 전입 동긴데...

 

 

 그새리가... 이틀전에 여기서 순찰돌다가...

 

 

 조기 양계장서... 애기귀신 봤데...

 

 

 그리고 따른 중대 애들도 지나가다가 사슴사육장서 귀신 봤다드라"

 

 

아 쉬박.... 졸라 무서워 집니다... 아 난 귀신같은거 믿지도 않는데 시밤바...

 

 

막상 현장에 와보니 조낸 무섭습니다...ㅠㅠ

 

 

"아 잘못 본거겠지 말임다~ 세상에 귀신이 어딨습니까~"

 

 

조낸 무서웠지만 다시 애써 안 무서운척 말을 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워 ! ! ! ! !"

 

 

 

 

 

하면서 말년병장 이 개센취가... 절 놀래키는 것이었슴돠...ㅠㅠ

 

 

저 진짜 그자리서 바로 뒤로 넘어졌습니다...;;;;

 

 

제가 소리에 좀 민감한 터라... 공포영화를 봐도 귀를 막고 봅니다...-_-;;;

 

 

귀막고 보면 하나도 안무섭거든요;;;

 

 

그런데 이 씹...개....아....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살인충동이 들었습니다...

 

 

뒤로 자빠진채로....

 

 

"아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아 조낸 깜짝놀랫네....-_-^"

 

 

그러더니 이 개쉑.... 키득키득 웃으면서 절 일으켜 줍니다...

 

 

"야 야 ㅋㅋㅋ 이새리 조크도 몰라 조크 ㅋㅋㅋ

 

 

 귀신이 어딨어~ 다 피곤해서 잘못본거겠지"

 

 

아 되로 줄려다가 말로 받았슴돠....쉬박....ㅠㅠ

 

 

전역하는날 두고 보자 이 ㄱ ㅐㅅㅐ리.....ㅠㅠ

 

 

그리고선 우리는 A공관을 지나... 근무지에 도착하였습니다...

 

 

1시간가까이... 고참과 전 한마디도 안하고 초병을 섰습니다...

 

 

원래는 초병슬때 노가리 조낸 깠는데 

 

 

제가 정신적인 충격을 너무먹어서...

 

 

살짝 삐졌거든여..-_-.;;;;

 

 

"야~ 유~! 유~! 유상병~ 삐졋냐~?"

 

 

"뭘 말입니까?

 

 

"아~ 남자새퀴가 쪼잔하게 그런거 가지고 삐져요 또~"

 

 

아 진짜 이새끼 때려 죽이고 싶슴돠....-_-^^^

 

 

"야 내가 내일 짬뽕면이랑 새우만두 쏘께~ 화풀어 임마~"

 

 

흠.... 군대 나오신분은 다 아실껍니다... 짬뽕면과 새우만두의 조합....

 

 

군 역사상 최고의 대체 식품이라고 일컫어 지는.... 최고의 냉동식품이었슴돠....ㅋㅋ

 

 

그래도 남자가 갑빠가 있지 그런걸로 유혹 한다고 해서 내가 말야 응? 이런 개...

 

 

바로 저는....

 

 

 

 

 

"설병장님!!!!

 

 

 

 

 사랑합니다~^0^" 

 

 

바로 꼬리 내렸습니다.-_-;;;

 

 

그리고선 한창을 노가리를 까던중...

 

 

참고로... 제가 복무한곳은... 밝히긴 좀 그렇고....;;; 주말엔 민간인들이 자주 드나 들수 있는 부대였습니다.

 

 

평일에도 드나들긴 하지만 군무원들이 거의 대다수고... 밤에는 출입 금지였죠...

 

 

그래서 낮에는 민간인을 가끔 보지만 밤에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난데 없이 어떤 할아버지가 부대 도로변가에서 어슬렁 어슬렁 대는것이 었습니다...

 

 

새벽 2시가 되었는데 민간인이 부대에 있다니...!!!!

 

 

초난감 상황.... 첨엔 귀신인줄 알고 조낸 쫄았습니다...

 

 

보고선 저는 바로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

 

 

"화랑!"

 

 

"................."

 

 

"화랑!"

 

 

"저.........."

 

 

"우리  ...... 못봤수?"

 

 

난데없이 누군가를 찾는 할아버지... 잘들리지도 않슴다.... 어이가 너무 없었습니다...

 

 

원래는 침입자를 포박하여 당직실에다가 보고하는게 정상이지만...

 

 

할아버지 상태를 보아하니...

 

 

일단 침입자는 아닌걸로 간주...

 

 

말년병장이 말합니다....

 

 

"할아버지 여기 어떻게 오셧어요?"

 

 

할아버지가 말합니다...

 

 

"우리 손주가 없어졌어...우리 손주....."

 

 

"..............!!!!!!!!!!???????"

 

 

할아버지가 그말을 한순간 전.....

 

 

사육장에서 나왔다던 애기귀신이 생각났습니다.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동공이 팽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장이 또 묻슴돠.....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냐구요~"

 

 

그러더니 이할아버지 뜬금없이 도로 옆 숲쪽으로 슬금 슬금 가버립니다...

 

 

"할아버지 어디가세요~~~~"

 

 

병장이 부릅니다....

 

 

할아버지는 못들었는지 쌩까는건지... 그냥 계속 갑니다....;;;

 

 

우리둘은 졸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봅니다.

 

 

"야 유~! 니가 따라가봐!"

 

 

이새퀴도 좀 무서웠나봅니다... -_-^ 쉬박쉐리...지가 가면 어디 덧나나...

 

 

그래도 긴박상황이라 무서운걸 참고....전....

 

 

"할아버지! 잠깐만요~!!!"

 

 

하면서 따라가는데,,,,,

 

 

할아버지 쌩까고 숲속으로 들어가버립니다....-_-....

 

 

숲앞까지 왔는데 할아버지가 깊숙히 들어갔는지 안보입니다...아...

 

 

아 ㅅㅂ....조땠다.... 조낸 무서워 죽겠는데...

 

 

그래도 어쩔수 있습니까 괜히 이 할아버지 허튼짓했다가 간부한테 걸리면

 

 

우리가 조땔수도 있고..... 또 갑자기 그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타중대에서 초병스다가 술취한 민간인을 잘 타일러서 집에 보냈는데

 

 

그게 알고 보니 간부였드랍니다... 시험했던거래나 모래나?

 

 

암튼 그 타중대 아저씨 4박5일 포상 갔습니다...

 

 

'조아... 나도 포상 함따자...'

 

 

무서움에도 불구하고 그런 실같은 희망을 안고...

 

 

전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2편 끝입니다....

참고로 진짜 실화입니다.

대화에서 약간의 픽션은 있습니다....

그점 이해해주시고요...

3편도 기대해주세여... 있는 힘껏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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