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편까지 왔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넘 감사하구요...
4번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보겠습니다...
설병장과 저는 공간에서 그일을 겪은 후 바로 막사로 들어왔습니다....
진짜 뒤도 안보고 100미터 달리기 하듯이 뛰어왔습니다....
발맞추고 이딴거 필요없이... 둘다 존심 다 버림..... -_-;;;
둘다 소총을 들고 있었지만.... 귀신한테 총이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 하악...하악....하악... 야...... 그 애새퀴.... 분명 귀신이겠지....? "
" 하악....전 귀신같은거 안믿는데....하악..... 그건 분명 귀신 맞는거 같은데 말임돠......"
" 야 쉬박...조낸 무섭다....하악.... 근데 너 어떻하냐? "
" 하악.....하악....뭘 말입니까....?"
" 하악.... 난 임마 하악....이제 좀있음 근무 안스자나.... 넌 아직 몇번을 더서야 되냐...."
".................;;;;;; "
이런 상황에서 그딴 말이나오다니.... 이수ㅐ키 진짜 싸이코 맞슴돠....-_-^
근데 진짜 상병 달때는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이 되보니... 진짜 미치게 많이 남았슴돠....(초병을 몇번을 서야되는거야 도대체...ㅠㅠ)
그말을 들으니 갑자기 옛추억이 떠올르기 시작합니다....
제가 이 부대로 갓 전입해온지 이틀째 였습니다...
귀엽고 상콤한.... 스마일 뱃지를 달고서..;;; 고참들과 축구를 하러 연병장으로 나갔습니다...
전 수비를 보려고 골대앞에서 서성 거리는데 공격수인 말년고참이 저에게로 다가오더니...
" 야 똘똘이~ "
저희 중대에선 갓들어온 신병을 똘똘이라고 불렀습니다...-_-;;;
" 이~병!!!!!!!! 유~종~필!!!!!!!!!! "
" 너 공격수 해볼래??? "
" 아.... 아....아닙니다!!!!! "
사실 제가 축구를 좀 좋아해서... 공격 무지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갓들어온 신병이 아무리 축구를 잘해도... 공격을 한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 어쭈~~ 거절해?"
"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
" 어쭈~~ 요즘 신병은 거절도 할줄 아나보쥐?? "
아..... 이런거 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고참들 진짜 많았슴돠...ㅜ_ㅜ
" 아닙니다....;;;; "
" 오 이새퀴 바라 이거~ 너 아닙니다 밖에 할줄 몰라? "
"아....아..."
" 어쭈 말흐려? "
" 아닙니다!!!!"
" 어라? 여기가 밖이지 안이야? "
" 안.....아니....밖입니다!!!! "
이런 개색...... 밖에 나가면 개 줫두 안되는 새퀴가....;;;
아......정말..... 군대엔.....골때리는 수ㅐ키들 참 많슴돠.....-_-;;;;;
그런데 갑자기 말년병장이.... 연병장에 있는 돌을 두개 줍습니다....
" 똘똘아 이거봐 "
" 예~ 알겠습니다!!!!!!! "
그러더니 돌 하나를 자기 발 밑에 떤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돌 하나를 졸라 먼지 떤집니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말년병장이 자기 발 앞에 떨어진 돌을 손으로 가리키며....
" 야 똘똘아 이돌 보이냐? "
" 예~그렇습니다!!!! "
" 그럼 쩌어어어어기~~ 던진 돌은 보이냐? "
저게 어떻게 보인다는거야 미췬....
아무리 보려해도 안보입니다.....;;;
" 아닙니다!!!! "
" 그래? 자~ 내가 재밌는거 갈켜줄까? "
" 예 알겠습니다!!!! "
" 그러니깐 말야~ 요기 내발앞에 있는 돌만큼이 내 남은 군생활이고~
쩌어어어어어어어어어기~~~~(상당히 강조-_-;;) 있는 저돌만큼이 똘똘이 너의 남은 군생활이란다~ ^^*
어때~? 재밌지?? 재밌지?? "
" .................. "
전.... 진짜.... 이 이야기를 들은 직후 단 몇초간 이성을 잃을 뻔 했습니다....
이새퀴 목아지를 비틀버리고.... 영창이나 갈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 어? 이수ㅐ키 바라? 대답없어??? 신병이 내말씹네??? "
" 아... 아닙니다!!!!! 재밌습니다!!!!ㅜ_ㅜ "
아 정말 저 이등병때 이런 사악한 고참수ㅐ키들 진짜 많았습니다....
살인충동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님돠......-_-;;;;
막사로 돌아운 설병장과 전... 당직실에가서 복귀신고를 하고 총과 탄을 반납한뒤
내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항상 근무를 설때마다 샤워를 하고 잠을 취했지만....
설병장과 전... 그냥 활동복으로만 갈아입고 바로 침상에 누워버렸습니다...
침상에 누운지 한시간 째....
도저히 잠이 오질 않습니다....-_-;;;;
아까 있었던 일이 계속 떠올릅니다....
아 말로만 듣던.... 그런일이... 나에게 생기다니....
정말이지... 자면 악몽 꿀꺼 같슴돠....ㅠ_ㅠ
그렇게 혼자 생각하는중에.... 갑자기....
" 종필아~ 잠 오냐??? "
".......안오지 말입니다... 설병장님은 잠 옵니까?
"................."
" 설병장님~ "
"............................."
" 설병장님? "
" 드르렁........쿠울...... "
"........;;;;;;;"
저런 메췬 수ㅐ키.....-_-^
전 이날 기상 1시간 전까지 잠을 못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이...아니 오늘이.... 주말이고 하니....
그 사육장에서 귀신을 봤다던 타중대 아저씨를 한번 꼭 만나봐야 될꺼 같슴돠....
4편은 여기서 끝입니다...
이번편은 추억얘기로만 썻네요...휴...
재미 없으셨다면 죄송...ㅠㅠ
휴~ 이제 황금같은 주말도 다 지나가버리네요~
다들 보람찬 주말 되셧길 바라며....
5편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