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알바뛰고 밤늦게 집에가는 중...
육교건너다 또 '왼쪽눈' 따끔거림이 오더라
둘러보니까 반대편 버스 정류장서 다죽어가던데
가까이가서 보니까 안색이 말이 아니더라
엄청 시달렸나보다 우선 담배 하나물고
큰 가방 매고 있길래 가방에 손 살짝 스치고 어떤놈이 그랬는지 봤지
학생인데 가방은 항상 같이 있으니까
학생집은 시골인데 학교는 도시더만
고등학교들어와서 자취시작했는데 자취방이 문제네.
아침에 분명히 의자 책상에 바로넣고 나왔는데
저녁늦게 방에가면 의자가 문 쪽을 향해있네
이상하다 싶어서 한날은 확실히 기억하고 가면
그날은 의자 바로있고
신경안쓰고 잊을만하면 또 문을 본다. 의자가
어느날 부턴 확실히 넣고 나간걸기억 하는데도 문을본다.
애가 원래 마음파장이 잘 흔들려서 괜히 혼자 상상하고 외포하고 -_ -;;;ㅂㅅ;;
뭐, 데체로 이런식으로 시작...
어느날은 자다 계명경에 눈을 떳는데
의자가 자기를 보고 있더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괴롭혔는데 태를 나타낸건 얼마후에...
잠 뒤척이나가 늦게 잠들어서 조금자고 계명경에 또 눈떳는데
이번에는 의자에 앉았더라... 그 태가...
더러운 맨발에 온통검정인 치마옷....풀어헤친 머리
눈깔 허옇게 뒤집어까고 아가리 쩍벌리고
애한테 손가락 질은 왜했데;;;별 지랄을 다했네...얘들 이러는거 아무이유없다고 봄.
아무튼 애가 피죽도 못먹은 놈처럼 그러길래 버스탈때같이 타고 따라감
하숙집 입구에 들자마자 쌩한 냄새랑 또 왼쪽눈 따끔
틀림없이 있네...
창문으로 보고있으니까 애가 잠을 또 못자더라...
애있는데 못잡는데...그러구있으깐 애가 지쳐서 자더라
요게 재미들려서 나 있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기어나오는데...
애한테 또 해꼬지 하기전에 정신을 쏙빼줬지...
태가 볶여서 아주 버들버들 아가리벌리고 나한테 눈뒤집어까는데
개가 짖는 꼴이지 뭐...창문으로 쑥 빼내서 술몇개 외니까 태가 일그러지더라
질질끌고 근처에 인기없는데 가서 바알베리트 부리는 술쓰니까
수하가 오더라...이번엔 오소리? 족제비? 뭐야 저게;; 냄새 썩는다 ㅅㅂ
다 찌글어져가는 태 물고 올라가더라...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