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밀어버리고 만든 아파트

키스케아이 작성일 07.06.26 1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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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 아파트 주위에는 온통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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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풍수지리가 가장좋은 가운데 언덕을 깎고 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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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곳이 공동묘지였고 아파트 한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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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병원을 철거하고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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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는 전부 인근 납골당으로 이전을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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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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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란 존재는 전 전혀 안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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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에 2년 살면서 이상한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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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7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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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상 언덕을 밑으로 깎고 만들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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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묘지 부분과 일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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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동네 나이많으신분들이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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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저부분에 사는 사람들 어떻게 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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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아무일도 안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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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입주 3개월후 이상한일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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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아무일도 안일어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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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때 특히 제방에서 알수없는 한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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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인데 추워서 솜이불덥고 잘정도로 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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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새로 도배한 벽지가 이쁘게 붙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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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가 지나자 노랗게 바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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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그게 커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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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때문일지 모른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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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때 바로 내정면에 그게 보여서 흡사 사람 모습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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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형체가 점점 내곁에 다가오는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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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나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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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게 이렇게 뭔가 두려움이 있고 심신이 약해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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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것이 보인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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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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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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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데 자꾸만 이불이 아래로 내려 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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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잡아 끄는것처럼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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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잡아빼서 푹 뒤집어 써도 이불이 아래로 조금씩 내려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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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이불 모두가 침대 밑으로 떨어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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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추워서 다시 집고 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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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단지 솜이불이 무거워서 그런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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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이어 계속되서 이불이 자꾸 밑으로 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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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손으로 이불을 꼭 잡고 푹 뒤집어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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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놀래서 갑자기 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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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밑으로 잡아끄는건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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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발위에 이불이 점점 위로 올라 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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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위로 추위가 엄습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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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 발 밑에서 이불을 들고 있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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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불속에서 밑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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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의 큰눈을 가진 어떤 꼬마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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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이불사이로 절 처다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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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은 이불을 살며시 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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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대로 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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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전 꿈인지 생시인지 이사실을 부모님께 이야기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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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꿈이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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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몸이 약해져서 일시적으로 꿈을 현실로 혼동한거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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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있었던일은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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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다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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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구들과 야영을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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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이래봤자 주위가 온통 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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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로 옆산으로 탠트를 가지고 시냇가 근처로 가서 자리를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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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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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몇몇은 밤낚시 하러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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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놈은 집에 화투가지러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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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잠을 잘려고 텐트속에 들어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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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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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돌을 탠트로 던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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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구가 밖에서 장난하는지 알고 대수롭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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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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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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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정도 그런소리가 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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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장난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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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낚시하는 놈들이 장난인지 알고 그렇게 소리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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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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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돌던지는 소리가 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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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가나서 탠트 앞 지퍼를 열고 밖을 내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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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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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장난 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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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내다보고 소리를 치던 난..말문이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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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소리인지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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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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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트위로 무언가 빙글빙글 돌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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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위로 한순간 전 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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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길게 늘어뜨린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무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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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거꾸로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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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트위를 빙글 빙글 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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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소리는 머리카락이 탠트를 건드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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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전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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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 없는 고열에 시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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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 10킬로 이상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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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절걱정해서 집을 전세주고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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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제 증상은 말끔 없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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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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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을 겪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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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그곳에 동창을 보러 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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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별의 별 소문이 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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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동에(옛날병원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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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입지않고 피가 흥건한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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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부터 15층 엘레베이터 앞에 나타난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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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옛날집(7층)은 입주자가 3달도 못버티고 이사간다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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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이드신분이 그러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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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주위에 있으면 공기부터 틀려진다 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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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따듯한 바람이 앞에 불어도 뒤에는 찬바람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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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희집 7층은 실내온도가 절대 16도를 넘는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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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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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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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앞 베란다에서 밖을 보면서 옛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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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한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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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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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앞에서 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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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역시 앞으로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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