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정신이 약하신 분들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군대 가기전엔 그냥 강심장에 불과했지만
군대에서 및힌듯한 훈련,구타,갈굼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아주 많이 변했죠.
여튼 얘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최고막내 바로 윗 기수 일때.
꿈을 꾸게 됩니다. 꿈이란게 그렇다 시피 여기저기 상황이 바뀌고 어쩌고 하다가.
뜬금없이 내무실로 이동 되더군요. 관물함이 있는 내무실 말이죠...
그래서 나가려고 했더니 문이 아예 꿈쩍도 안하는겁니다.
어라? 이거 뭔가 좀... 하는 순간 끄트머리에 위치한 관물함이 덜컹 열리더니
몽달귀신이라해야되나? 전형적인 몽달귀신 형태에 얼굴의 80%가 눈깔이고
팔은 아주 얇고, 다리는 얇고 짧은....눈깔은 되게 혐오스럽게 생긴....
여튼 그런 귀신이 저한테 꾸물꾸물 다가오는겁니다.
왠지 느낌에 되게 단단할거 같아서 맨손으로 힘들겠구나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침상위에 쇠젓가락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마침 훈련받은것도 있겠다 해서 하나를 냅다 집어던졌는데 팅! 하면서 튕기더니 사라지더군요 ㄱ-;;;
그래서 나머지 하나를 오른손에 그러쥐고 눈깔을 쿡 쑤셨더니 잘 안쑤셔지더군요.
제 악력이 약한걸 느끼고 살기위해 손바닥에 젓가락의 넓은부분을 대고 검지와 중지 사이에 젓가락을 낀후
전력으로 쑤셨더니 푹 들어가면서 증발하면서 죽더군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손이 아파서 손을 보고 있는데
가운데 관물함이 벌컥! 열리더니......아 닝기리 제가 죽인놈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덩치가 두배는 큰 귀신이 나오더군요,
한눈에 아 이새퀴가 에미구나...복수하려고 왔구나 하는걸 알겠더라구요
근데 이새퀴가 엄청 느리더라구요 그래서 선수필승! 냅다 몸을 날려서 눈깔을 쿡 쑤셨는데 어라?
엄청 단단하더라구요 마치 바위를 찌르는 느낌이랄까 손만 아프고...
그 귀신의 공격을 피하면서 눈깔을 쿡쿡 찌르는데 어느새 구석에 몰려서 도망칠데도 없이
이놈이 제 양 어깨를 붙드는순간 제가 그 두손을 탁! 치면서 깼는데
이게 왠걸? 현실에서 제 고참이 저를 깨울려고 제 양어깨에 손을 대서 깨우려는데 제가 뿌리친겁니다 ㄱ-;;;;
그러니까 새끼 귀신은 전번초 고참이고 에미귀신은 이번초 고참이었던거죠 -0-;;;
끄트머리에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됐는데 ㄱ-;;;
여튼, 전 꿈에서라도 귀신 보면 공격합니다 ㄱ-;; 다들 굳거나 긴장하지말고
대화가 통할것같이 생겼으면 대화로 해결하시고, 적대감을 가진거 같으면 선수필승, 쑤시세요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