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자들에 대해서

장화혼 작성일 08.01.06 18: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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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자들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욕하시는거 같은데요...

 

가족중에 한명이 '망상증' 을 앓은적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관계'망상증과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다더라구요.

 

이게 진짜 저도 겪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희 윗집이 초딩 둘 유딩 하나를 키웁니다.

 

하교 시간 지나고 나면 뛰어다니면서 시끄럽죠..쿵쾅쿵쾅....

 

근데 그러면 뭐라 그러는지 아세요? 윗집에서 자기를 죽이려고 특수 요원들이 천장을 뚫는 소리래요...

 

제가 윗집 애들 뛰어 노는 소리라고 하면,

 

너같이 멍청한 애들 속이려고 그렇게 위장하고 뚫는거라고...

 

그리고 기습당해서 죽지 않으려면 보호해야 한다면서 칼이나 망치를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위에서 쳐들어 온다고 항상 위를 보라고 합니다...

 

진짜 망상증이 심해지기 전에 본 영화, 책 같은것의 종합이죠...

 

그래서 제가 논리적으로 반박했더니 바로 안듣고 다른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한테 말을 할수 있고 남이 그걸 받아주면 받아주는건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서 좀 대응 하는데

 

만약 자신의 의견에 논리적으로 반박해버리면 못들은척이 아니라 실제로 '못들었던' 일이 되어버립니다.

 

진짜 술취한 사람이랑 대화 하는 느낌이죠....

 

음모론자들 욕하고 까대지 마세요.

 

그분들 다 환자입니다. 농담 아니에요.

 

더 길게 쓰고 싶지만 길어 져봐야 좋은일도 아니구요.

 

 

 

 

미국에선 민간 항공업자가 우주 여행 까지 다녀온 마당에

 

달착륙이 허구라고 하시는 망상증 환자분들....

 

그리고 음모론 을 제기하시는 환자분들....

 

진짜 제 얘기 듣고 어이없다 하지 마시고 병원 가셔서 진찰 받아보세요.

 

지금은 '심각' 하신 상태는 아니 신것 같으니 약물 치료 만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진짜 '심각' 해지면 치료해도 후유증이 남고 가족들도 엄청 힘듭니다.

 

저한테 속는셈 치시고 정신과 가셔서 망상증 같다고 얘기하시고 상담 해보세요.

 

만약에 아니라고 하면 제가 진료비 보내 드릴테니 영수증 스캔한거나 사진 찍으셔서

 

저한테 쪽지로 계좌번호랑 같이 보내시면 진료비랑 차비 까지 쳐서 드리겠습니다.

 

호미로 막을일을 놔둬서 가래로도 못막는 일을 만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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