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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올려서 그랬는지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몸둘빠를 모르것네요..
제가 지금 술이 많이 꽐라가 된 상태라...댓글만 보고가고 다음날 다음편 써야지 하다가
낮에 글쓰면 집중도 안되구 해서 지금 2편을 쓰고 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 이야기는 진위는 그냥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세요...
올 여름 그저 제 글로 여러분들 시원하게 해드린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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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저는 알바생녀석이 후송된 피씨방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병원으로 급히 이동을 했고
저희는 20분에 걸친 봉합수술을 받는걸 기다렸죠...막상 병원에 도착해서보니 찟어진 부위가 꽤 길더군요...
가뜩이나 우울하게 생긴녀석인데 이마에 상처까지 생겼으니 많이 안타까웠고..
술과 잠에 덜깨서 아직 어리버리한 사장님은 알바생녀석이 공부하랴 새벽에 일하랴 고생하다가 이런 일 생기는거라고
혼자 소설을 쓰면서 주절주절 거렸죠...
20분정도에 수술이 끝나고 녀석은 머리에 흰붕대를 둘둘감고 걸어 나오더군요...
녀석의 모습은 가뜩이나 우울한녀석이 눈에 초점까지 잃어서 아주 가관이였습니다....바이오하자드에 좀비가 따로없었죠..
너무나 궁금했고 "대체 어찌된일이냐??"라고 너무나도 물어보고싶었지만 녀석에 얼굴이 너무 불쌍해보였기에
사장님과 전 녀석을 집안까지 대려다줬죠....집 앞에 두고 가기도 모할 정도에 상태였으니까요.....
녀석에 집 안을 들어가보니 참.....정말 힘든 생활을 하고있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부모님은 두분다 돌아가셨는지 아님 별거를 하시는중인진 모르겠지만 녀석은 할머니 한분과 살고있었죠...
그런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사장님과 전 녀석에 집앞에서 각자의 길로 해어졌습니다
전 집에 가는 내내 녀석이 안쓰럽고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고 제가 군복무시절 제 부사수였던 고문관녀석과 너무 닮았기
에.........결국엔 근처 24시간하는 마트에 들려서 쌀과 라면등을 사서 직원과같이 녀석에 집에 다시왔죠...
아직도 상태가 좋지 않은 녀석에게 쌀과 라면박스를 묵묵히 건내고 고맙단 인사하나 재대로 듣지못하고 고개를 돌려
녀석에 집을 나설때 뒤에서 힘겨운 한마디가 들리더군요...
마빡까진알바생 : "저.....기........"
저 : "응 왜?"...
마빡까진알바생 : "그 그...그여자가....."
저: "아니다 너 몸 좀 괜찬아지면 그때 얼굴보고 이야기하자"
말만 심하게 더듬고 무언가에 심하게 질려있는 녀석에겐 더 이상 차조지정을 들을수없겠다는 생각에 전 집을 나섰습니다...
다음날 낮 3시쯤.....
전 보통 저녁 10시에 피씨방에 갔지만 그 날은 아이템현거래를 하기위해 낮에 나가게 되었고...
전 낮이라 초등학생들로 북쩍이는 피씨방에서 도착을 했습니다...
시간대가 초등학생들이나 중학생들이 피씨방을 점령하고있을 때 라 당연히 제 고정석은 아이들에 차지가 되어있었죠...
씁슬하게 내 자리를 뒤로 하고 제 고정석과 대각선 방향 끝에있는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아이템거래를 하면서 정신없게 거래자와 통화도 하고 피씨방에서 100미터 정도 거리에있는 농협을 왔다갔다 해서 그런지
한겨울 쌀살한 날씨탓에 오한이들더군요....그런데.....따듯한 피씨방에 들어와 앉아 있어도 왠지모르게
자꾸 써늘한 기분이 들었죠......점점 시간이 지나도록 점점 노골적이라고 표현할수있는 싸늘한 기분이 감돌길래
전 주위를 돌아봤고....대각선 끝에 있는 제 고정석에..정신없이 왔다갔다 시끄럽게 떠들고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날 찟어발기기라도 하려는듯 절 째려보는(아 갑자기 그때 생각에 분위기조성을 위해 껏던 방불을 다시켰네요;;;;)
한 20대초반에 여자를 보게되었죠.....순간 또 심장을 또 누가 꽉 움켜지는듯한 충격이 왔구...
불과 작년에 겪은 펜션사건에 느낌이 되살아나는듯한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XX아 너도 짱개 하나 시킬래?"
라는 사장님말에 전 순간 정신을 차렸고 다시 그 자리를 보니 아이들속에 그 여자는 보이지 않더군요....
내가 헛것을 본거일순있지만 분명 어제 그 사건과 관련이있을거란 생각은 확실히 들었죠.
전에 펜션사건에 대한 일때문인지 혹시 이 건물에 무슨 사연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 사장형님과 휴게실에서
짱개를 먹으며 이 건물에 대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았죠...
"이 피씨방 자리는 예전엔 건강식품(다단계회사)사무실이였고 특별한 무슨일이 일어난 적은없어....
그리고 이 건물 5층에서 내가 살고있고 이 건물도 우리 아버지 소유에 건물이니 누가 죽었거나 했으면 나나 아버지가 모를
일이 없지......이 세상에 귀신은 없어..만약 있다면 아마 XXX새끼가 살아있겠냐....ㅎㅎㅎ"
현 정권을 욕하는 농담과 함께 사장형님은 건물엔 아무런 일이 없다는걸 말해주셨고...
전 그러타면 그 총순이년과 관련이있지 않을까 싶었죠....그래서 다짐을 했죠....
오늘 총순이가 온다면 기필코 말을 걸어보겠다고....."야 내가 보기엔 그냥 바로 모텔가도 될 분위기더만 ㅎㅎㅎ"
하는 사장님에 또 분위기깨는 농담을 들으면서 전 총순이 그녀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다시 정신없이 게임에 빠져있었고 그녀는 새벽 2시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대체 왜 오늘은 안보이는걸까.." 혼자 머리속으로 열심히 짱돌을 굴려봤지만 답은 안나왔구.....
피씨방 문만 멍하니 바라보며 담배를 한대 물고있을때 "딸랑딸랑"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드러오더군요.
그 사람은 아쉽게 총순이가 아니고 마빡이 깨진 알바생놈이였습니다....칭칭감은 붕대를 나름 가리겠다고
벙거지모자까지 쓰고 나온 녀석은 멀리 앉아서 자신을 지켜보고있는 저에게 눈으로 살짝 인사를 건내며
평소화 같이 청소도구가있는 화장실로향했죠......
전날 다친 알바놈이 당연히 오늘 못나올줄 알고 피씨방에서 거의 먹고자고싸고 하시는 폐인 아저씨분 한분이
대신 당일 알바를 하고있었지만 녀석은 묵묵히 청소를 하더군요..하지만 제쪽으론 청소는 커녕.시선도 돌리지 않았죠..
낮에 본 그 여자에 혼령도 그렇고 펜션사건 이후로 늘은건 깡뿐이 없던 전 묵묵히 쫍아터진 피씨방에서
최대한 제자리에서 멀리 떨어져서 그 자리만 열심히 딱고 있는 알바생 녀석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저: "너 담배피냐??"
마빡까지 알바생: "네.."
저 : "그럼 나와...담배한대 피자.."
마빡까진 알바생: "어제 너무 감..사드렸어요..쌀도..라면도..."
저 : "아오 이 답답한놈아 지금 이 상황에 갑자기 그말이 왜 티어나와! 나가서 담배피자니까?"
녀석 딴엔 막상 내 얼굴을 마주하고있으니 어제 생각이 나서 급히 감사하단 말을 전하는 거 였지만
참으로 쌩뚱맞은 상황에서 고맙단 말을 건내는 녀석이 참 답답했죠....
답답한녀석에 손에서 대걸래를 때어버리고 녀석을 대리고 조그만 창문이있는 3층과 4층 사이에있는 계단으로
대려와 녀석에게 담배를 한대 붙여주며 조급한 마음에 물어봤습니다..
저 :"어제 왜 그러케 비명을 지르고 어이없이 넘어진거야?"
마빡까진 알바생: "저.....저희.....할머니가요......"
저 : "아 놔.....왜 또 할머니가 나와 왜 어제 그랬냐니까.??
또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녀석에게 화를 내었고...녀석은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움켜지며 말을 이었죠...
그때..또 사장님이 4층에서 내려오던 사장님에 놀란..목소리가 들렸죠
사장님: "어라??야 임마 너 머리까지 깨진놈이 왜 나왔어 쉬라니까!아 이거 정말 답안나오는놈이네"
마빡까진 알바생: "....저 ...괜찮아요..."
사장님: "참.....나......그래 어쩌피 니 오늘 빠져도 니 일당 챙겨주려고했다 그냥 오늘은 가서 푹쉬고 내일 나와라"
마빡까진 알바생: "아니에요 일할수있어요...."
사장님 : ".....아 맘대로 해...맘대로"
너무나 답답한 그 녀석에게 짜증이 나셨는지 사장님은 창문틀에 올려논 제 담배와 라이타를 뺕어 담배를 한모금 피며 다시
피며 물었죠...
사장님 : "그래...너 어제는 왜 그랬던거야....?"
사장님에 짜증어린 물음에 들고있던 녀석은 담배를 피지도 않고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표정으로 힘겹게 말을 꺼냈습니다
마빡까진 알바생 : "그..그게 저 귀..귀..신을 본거같아요.....저희 할머니께서 귀..신은 있다고 하셨는데 맞..는말인가봐요...."
녀석에 어처구니없는 대답에 사장님은 이놈이 머리를 크게 다쳐서 맛있갔구나 하는 표정으로 녀석을 쳐다봤구...
전 녀석에 말에 알수없는 동질감을 느겼죠.....
마빡까진 알바생 : "제...가....으허억 와..왔어요.., 얘기하면 안되는데 할머니께서 귀..귀신이야기는 남에게 하는거 아니랬어
요..자기 이야길 하면 들으로 오..온다고했어요..."
그날 일에대해 말을 이어가던 녀석이 뜬굼없이 기겁을 하며 이상한 소리를 주절거렸고 그 주절거림과 함께
계단 밑에서 싸늘하면서도 가슴이 갑갑해지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또각...또각..또각..또각" .....
다음편에 계속 저녁에 완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