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전에...북가좌 1동에는 지금부터...이십하고도 몇년 전이겠네요...
관음사라는 절은 모시는 한 집이있었습니다.
지금은 연립으로 바뀌어서 형체도 남아있지 않은 곳이지만....
그 주변이...기가 새서 그런지...
50m정도 떨어진 주변에서 집을 짖기위해서 포크레인으로 땅을 팠을때...
돌관이 하나 나왔었죠.....여자시신이 들어있는....그게 어릴때의 기억입니다...
북가좌1동에서 오래 살던 분들은 관음사집이라고 하시면....
예전에 있었던 절집이라고 하실만큼...어느정도 알려진 집이었습니다....
그 주인집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130평 남짓한 터에...부처님을 모시는 본당을 두고있던 집은....
4가구의 식구가 살고있고..본당 뒤편으로 작은 단칸방이 하나있었습니다...
그 집 아들이 5살쯤 되던해에...
꼬마는 항상 본당뒤편의 작은 단칸방에서 혼자 노는 일을 즐겼다고합니다...
이상하게 여긴 어머니는 단칸방에서 아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셨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혼자서 놀고있는데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다정하게..놀고있었다고합니다..
누구와 놀고있냐고 소스라치게 놀라 물었던 어머니는..아이에게..
"어~ 금방 여기있었는데.. 엄마와서 갔다..^^"
라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셨다고 합니다...
그 후론 그 아이는 그 방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그 방문은 커다란 베니아 합판으로 막혀져 못질을 당했습니다...
일주일정도 지나서일까....
아이는 그곳을 지나다 무심코 소리하나를 듣게됩니다...
"요즘엔...왜 안와...꼬마야~...응? 꼬마야~~왜 안와...응?"
"엄마가 못가게 해....거기서 놀면 안된데...."
"그래도 놀러와...응? 놀러와라.....응?"
베이어 합판에 뚫려진 조그만 틈새 사이로 부르던 다른 아이의 모습을
그 아이는 똑똑히 보았다고합니다....
집으로 들어간 절집 아들은...그 아이에게 먹을거라도 주기위해서...
감자 두덩이를 양손에 쥐고가다 부처님을 모시고있더 스님을 만나게되었답니다...
"어디..가니?"
"저방에...배고플것 같아서...."
스님은 아이를 돌려보내고....
측근으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를 불러 색동옷을 입히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굿이라는 것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곤...합판을 뜯어 방에 부적들을 붙이고...하루 밤낮을 그곳에서 기도를 하고...
절집 아이를 불러 그 방에 누가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어....이제...없나...?"
그 이후로....그집 아들은 다시는 그 아이의 모습을 볼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그 후...그 절집아들은 2~3일정도를 심한 열을 내면서...
앓은 후에서야...다시..몸상태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플때..색동옷을 입었던 할머니께서 하셨던 말씀을 들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모르지만 아마도...
"얜 괜찮아...보살님이 너무 사랑하셔서...다른거 하지말고.보살님께..정성을 다하면...
나을거야...어찌나 이뻐하시는지....."
그 아이는 현재 성인이 되서....
열심히 생활하고있다고 합니다...남보다는 좀 특이한 체험을 많이 하고....
하지만 남들과 똑같이 무섭고...신기해 하고...고민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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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북가좌동 관음사집 막내아들입니다....
너무 자세한 인적사항을 내 놓고있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무섭다....라는 것보다는...
이런일들도 주변에서 일어난다.....라는걸...말씀 드리고싶었던...거죠...
참 여러 일들을 겪었지만....
제가 기억을 거의 하지못하는 일을...부모님께..누나에게....그리고 잊혀지지않은
조각난 기억들을 합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아직...도...방안에 있던 그 아이가 누구인지...
왜 거기에있었는지는...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저....어디론가 떠돌다 자리를 잡았더 지박령이 아니었을까...
이제는 승천해서 행복하게 살고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공글모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