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96년강원칠사단......수색대

북방의산 작성일 07.07.28 0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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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재대한지도 얼추10년이다돼가네여

96년4월에 군대를가서6주?훈련받구 수색대차출해서 수색대교육4주?받구

6월달에 소대배치받았어요 여름이라 엄청더웠구여

정확히 날짜는기억이나질안쿠7~8월쯤인가 장마뗌시 홍수가나서 북한강이범람을했지요

여기져기 보수공사하느라 엄청힘들었구여

물이엄청불어났었는데 사단에서 갑자기 비상이걸렸어요

북쪽에서 시체한구가 울쪽 북한강으로 떠내려온다구

강상수색이라구 보트를타구 선임병몆이 출동해서 저히소대원들이 건졌어요

이등병이구 뭔힘두없는시절이라 멀리서 지켜만봤습니다.

여자시신인데 단발머리정도에 옷이하나두 안입혀있는여자였습니다

머리에구멍하나있었구여 선임병들이 총에맞았다고 하더라구여

죽은지 오래돼진않아서인지 몸이 퉁퉁 불진안았지만 떠내려요면서 어디에부팃혔는지

여기저기 살점이떨어져 나갔다고하더라구요

근대문제가 생겼습니다.

엄청불어난 물때문에 보급로가다 물에잠겨서 시신을 바루쳐리할수없으니

하루이틀 보관하라고

내무반에 2개로나눠져있어서 1분대지원분대가 한내무반 그리고달는내무반에 2분대3분대가

나눠서쓰고있었어요

강원도 산꼴에부대가있어서 날짐승과 특히멧돼지가 엄청많았어요

소대장과부소대장이 회의를한끝에 한쪽을다치우고>>1분대 지원분대가 2.3분대로합치게돼었어요

그시신을 옷을넣은사물함에 보관하기루했구요

다행이 시신은 핏기도없었구뜨거운여름이라걱정했지만 냄새두거의안났던거같아여

하루뒤에 사단에서핼기가와서 싫어갓습니다

아무일두없이 한참이지나구 물도많이빠지고해서 보급로 보수공사를시작했죠

그리고나서1달정도 아무일도없이 지나갔어요

그런데어느날 아침

기상을외치는 불침번소리에 벌떡일어나면서 관등성명을대구 일었났는데

우리지원분데 말년병장은 계속잠을자도있더라구여 짬밥이좋킨좋네..  ㅋㅋ  부러워~

아무리짬밥이돼두 소대장부소대장이있는한 지도어쩔수는읍죠

울분대원중 상병이    말년병장을 깨우는데 일어나지안는거에요

나중에는1분대 최고참이 벼개를던지면서 깨울려고했는데도 끔쩍도안하더라구요

갑자기 벼개에맞구 눈을떻어요 그런대 움직임이없고 눈알만굴리더라구여

소대장 부소대장이와서 따귀를때리고 난리가낮습니다

가위에눌린거였어요.

그뒤로 하루가또지나가고 밤이됐었습니다.

3분대고참이랑제가 불침번이었죠 1시간동안 열심히불침번을스고 담사람하구 교체하구 잠이들었어요

그런데세벽3~4시쯤인가 갑자기 내무반불이켜지더라구요 그래서깨었구여

바루 위에고참이 관물함을열다가 뒤로넘어지면서 자고있던 고참위로넘어졌구

그래서불이켜진거였어요 근데 뒤로넘어졌던그고참 기절을해있더라구여

흔들어두꼼짝두안코 입에침을물면서 경련도하더라구여

그리고 몆시간후 날이거의다 밝았는데 일어났어요

거의 비상사테였죠 깨어나서물어보니깐 그고참말이

불침번 교대를하고 총기랑 전투복갈아있을려고 랜턴키고 조용히 관물함을열었답니다

그런데

   

 

 

관물함안에 단발머리를하고있는   여자가 창백한 얼굴로 머리를 푹숙히고 안아있더랍니다

그뒤로두 몆번 관물함옆에서자던 고참몆몆이 가위에눌려고 몆일뒤 우린 대대로 이동을했습니다

참고로 우리소대가나오구 다른중대  소대가 다시그 막사로갔지요

그런데1병달고 휴가를나오게돼었구 동기중에 갔이휴가를나왔던  그전막사를 쓰고있던 동기랑만나게

돼었구 우린갔이 상봉터미널버스를탔어요 서울로향하던버스에서

그동안이런저런예기를하던 동기놈왈 그분대쪽에서 계속 가위가눌린다고 하더라구여

그놈은 그소식          아마두 모를껀데말이져

아직두 그내무반 가위에 눌릴고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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