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카니발 1화)

정3각형 작성일 07.07.28 03: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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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쟈게 덥군요............

 

아마 이번 카니발편과 다음에 쓸 호텔편을 마지막으로 제 경험담은 끝내야 할거같습니다

 

쓸 경험거리도 다 떨어졌구요.....^^

 

이번 카니발편은 제가 마지막으로 아껴논 비밀병기같은 사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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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부랄친구라고 말할수있는 존재가 딱 두놈있습니다...물론 친구야 더 있겠지만 제 마음을 줄수있는 친구들은

 

아니죠.

 

한놈은 몇번 제 글에 나왔던 꽃미남녀석이구 또 한놈은 가수  싸이를 똑같이 빼닮은 녀석입니다..

 

싸이녀석(이제부터 싸이라고 칭하겠음)은 정말 착하기는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작업의 대가로 유명했죠.....

 

외적인 외모는 위에 언급했지만 싸이를 쏙 빼닮았습니다..그래서 잘나진 못하지만

 

녀석에 말빨은 거의 하늘에 다을 정도였죠......무슨 말만하면 여자에들이 자지러졌으니까요.....

 

그런 녀석이 가뜩이나 그런 환경에 기름을 부은듯한  대학에 가고 나니 더더욱 심해졌죠;

 

특유에 재치와 말빨로 온 학과 여자들을 꼬시고 당기다보니 나이 서른살 먹어서도 졸업을 못하는 난감한 상태가 되었죠..

 

이상하게 이 녀석은 꽃미남 친구녀석보다 여자들이 더 꼬였죠.;...그것도 엄청난 퀸카들이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녀석은 자기의 강력한 무기로 돈을 벌수 없을까 해서 생각한것이 30~40대 아줌마들이 자주 찾는

 

중견나이트클럽을 다니면서 미씨 아줌마들을 꼬시는거였죠...

 

그러다 몇몇 돈좀있는 아줌마들을 꼬셔서 살살 꼬리쳐가며 돈좀 받아내다가 결국엔 녀석은 간통죄로 고소를 당하게되었고

 

9개월정도 복역을 하게되었습니다;.....어렸을쩍부터 항상 같이 다녔던 나와 꽃미남친구 그리고 싸이녀석이기에

 

녀석을 바꿔보려 노력도 해보고 매일같이 눈물흘리시며 전화오는 싸이녀석에 어머님을 달래는게 일상이였습니다..

 

그런 노력이 통해서였을까요....녀석이 복역을 마치고 나오니 인간이 달라졌더군요 아무래도 녀석이 금같이 생각하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서였나봅니다......

 

다시 재기하려는 녀석에게 전 이놈에게 딱 맞는 직업을 알선해주게되었죠.....

 

저는 "이 말빨 좋은놈이 중고차 딜러하면 딱이다" 라고 가끔 생각을 했었고  평소에 친분이 있는 중고차딜러들이

 

많기에 녀석에게 일자리를 구해주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은 정확히 적중했고 녀석은 자신이 속한 지점에 고참딜러들을 재끼고 판매율 1위를 달성하더군요..

 

그 후 녀석은 여러무로 참 많이 변했죠  이쁜 여자만 보면 바로 들이대는 성격도 물론 변했구요

 

언제부터인가 자존심으로만 똘똘 뭉쳐서 가끔 재수없어?보이던 성격도 많이 고쳐졌죠.....

 

사건은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작년 여름 휴가시즌을 얼마 앞둔 7월 중순 딱 이맘 때 쯤 이였던같습니다.....

 

녀석이 꽃미남친구와 저를 술자리에 불러 내더니 다 같이 강화도에 있는 펜션에 휴가를 가자고 제안을했죠..

 

항시 휴가 계획은 여행경험이 많은 제가 짜서 친구들에게 통보하고 하던게 정석이였는데

 

뜬굼없이 녀석이 휴가 장소지까지 정해서 가자고 하니 한편으론 이놈이 많이 변했고 한동안 자신 때문에

 

본의 아니게 벌어진 우리사이를 좀 바꺼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전 흔쾌히 찬성했습니다..

 

또 생각하고 자시고 할수없었던게 펜션숙박비와 교통비를 자신이 낸다고 큰소리를 꽝꽝 치는 녀석때문이기도했고

 

펜션 바로 앞에있다는 저수지때문이기도 했죠........(제가 낚시를 무쟈게 좋아하기 때문;)

 

물론 단역으로나 몇번 티비에 나오는 꽃미남 친구녀석 형편이야.... 안봐도 비디오였기에 꽁짜라는 말에

 

꽃미남 녀석도 흔쾌히 허락했고 7월 둘재주 금요일이였던가...그때 저희는 강화도로 출발을했습니다.

 

차도 각자 다 가지고있지만 세친구중에 마지막으로 차를 산 싸이녀석이 자신이 있는 중고차 가게에서 싸게

 

카니발한대를 사서 이런 차로 여행을 가야한다고 무지하게 생색을 내서 저흰 녀석에 차로 강화도로 향했습니다..

 

조용한 성격에 저와 꽃미남친구와 달리 주딩이에 모터를 달아논 싸이녀석은 가는 내내 차안에 분위기를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를 했고....오랜만에 뭉치는 부랄친구들과의 여행도 제겐 의미있었지만 벌써부터 손맛이 그리워지는

 

낚시 때문에 차안에서 낚시잡지만 보면서 갔죠..

 

그렇게 2시간이란 시간을 지나 강화도 시내에 들어왔고 저흰 미리 알아둔 큰 마트에 들려 고기부터 시작해서

 

2박3일에 여정동안 먹을 음식거리와 쇠주한박스를 샀고 해가질 무렵 큰 저수지가 펼쳐저있는 멋진

 

펜션단지에 도착을 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저희는 좌절을 할수밖에 없었죠......이유인즉 이 꼴통같은 싸이녀석이 유령펜션예약사이트에 당한거죠...;;

 

목적지였던 펜션은 이미 꽉찬 펜션이였고 사장님은 "아이고 젋은이들만 당한거 아니야 오늘도 3~4팀 왔다갔어.."

 

라는 나름 위로에 말을 건내더군요........우린 기가 막혔죠......차를 타고 오면서 중간중간 통화했던 사장님도

 

유령펜션사이트가 만들어논 가상의 인물이였으니 재대로 당하거였죠.....

 

우리에게 미안했는지 괜시리 펜션사장님에게 화를 내는 싸이녀석을 억지로 끌어내어 우린 대책회의를 했고......

 

그래도 맘잡고 먼길 왔고......차엔 소주부터 시작해서 온갓 음식거리가있는데 그냥 돌아가긴 너무 허무하니

 

저수지 앞에 몇몇 공터에 신문지라도 깔고 앉아서 고기라도 구어 먹자는 별에별 의견이 다 나오더군요.......

 

한참을 다시 집에 가네 마네 실갱이 치던 우리 눈에 보인건 낚시장비를 파는 컨테이너박스로 만든 조그마한

 

가게였고. 그 가게 앞에 "텐트 빌려드립니다"라는 대충 휘갈겨쓴 현수막이 보이더군요........

 

이왕 온거 낚시는 무조건 해야지!!!!하는 저와 .미안해서 어쩔지 몰라 온갓 잔머리를 굴려되던 싸이녀석에게

 

그 현수막의 문구는 벼랑에 매달린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과도 같았습니다;

 

"씨익~" 웃으며 살았다는 표정으로 싸이놈과 저는 가게에들어가서 여러사이즈에 텐트를 골르기 시작했고

 

여자문제로 만사가 불만이였던(소양호편참고) 친구놈은 투덜거리며 차안에서 틀어박혀있죠..

 

싸이놈과 저는 제일 대형싸이즈인 텐트와 버너+식기류를 15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빌려 간간히 보이는 강태공분들에게

 

피해가 안될 저수지에 구석진 자리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죠 점점 어두워지는 초저녁이라 손발이 필요한걸

 

알았는지 아니면 강렬히 노려보는 제 눈빛을 보았는지 차안에 틀여박혀있는 꽃미남녀석도 기어나와

 

텐트치는 작업을 도와주는둥 마는둥 하더니 금새 다시 차로 들어가버리더군요.

 

텐트를 치는 자리는 참 좋았습니다  저수지 바로 앞 그러니까 텐트를 치는 장소까지 차한대가 들어올수있는

 

공간이있어서 차를 짐을 두는 창고로 쓸수있어서 좋았고 카니발차량이다보니 뒷문을 열어 하늘을 보게한상태로

 

그 밑에대가 텐트를 치니 하늘을 보고있는 차뒷문이 태양도 가리고 텐트 뒷문을 열면 바로 짐이있는 차짐칸과 연결되니

 

일석이조역활도 했죠. 군인이신 아버님덕에 집안에 지천으로 깔린 국방백서나 여러 밀리터리 잡지들속에서

 

포병유도막사를 장갑자 뒷 램프를 열어 군용막사랑 붙여서 만드는 자료를 본적이있던 터라 그 아이디를 본따

 

텐트를 만들어놓으니 2박3일은 물론이거니와 일주일도 보낼수있는 든든한 안식처??가만들어지더군요..

 

나름 자리를 잡고 텐트작업을 다 끝내니 저녁 9시쯤 되었죠.......

 

한바탕 열심히 노가다를 했더니 우리들은 슬슬 배도 고프기 시작했고 상하면 안되는 삼겹살을 빨리 처리를 해야했기에

 

고기를 구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싸이녀석은 아까 낮에 눈여겨 보아논 낚시장비가게 앞 공터에 무방비로 방치 되어있던  정수기통 정도의 조그만 크기에 반 짤

 

려있는 드럼통과 숯을 낼름??하러 갔고 전 어설프게 남아 밥을 하고있었죠.....

 

그때 남들 열심히 고기먹을 준비하는데 차안에 다시 꿍허니 들어가서 발라드를 틀고 지지리 궁상을 떨고 누워있는

 

꽃미남 녀석이 차 옆문을 열더니 제게 말하더군요

 

"야 니 언제 나간거야?"

 

"몬소리야 임마 나 아까부터 나와서 밥하고있구만"

 

"어라 분명히 차 운전석에 누가 앉아있었는데..싸이녀석인가?"

 

"싸이놈 드럼통 빌리러갔구만 먼 소리하노?"

 

".......아니라니까?"

 

꽃미남 친구녀석은 차안에서 발라드를 틀어놓고 뒷자석에 누워있었는데 누운상태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운전석에 누가 분명히 앉아있었다고 하더군요....차안에 불이 꺼져있었지만 차뒷쪽에 붙어있는 텐트불로

 

차안이 어느정도 보이는 상황이였는데 녀석은 분명 운전석에 기대어 앉아있는 사람에 형태를 보았다고 우겼죠...

 

가뜩이나 싸이놈이나 나나 열심히 밥준비도 하고 여행분위기 내려 하는디 여행에 돈한푼 낸거 없는 꽃미남 녀석이

 

차안에 틀여박혀 궁상만 떨기에 화가 났던 저는 녀석에게 따금히 몇마디를 했죠.....

 

"오랜만에 다같이 뭉쳤는데 왜자꾸 분위기를 따운시키냐" 고 말이죠.....

 

그런 제 쓴소리에 미안했던지 차 짐칸에서 소주를 날르고 옆에서 열심히 일하는 척을 하던 녀석이

 

갑자기 멍하니 있더군요..

 

녀석이 좋아하는 그 여자는 술집년인데....그년은 제 친구를 그저 매상올려주는 봉으로 볼뿐인데

 

이놈은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을 심하게 하고있었죠.....

 

그것도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네 어쩌네 하면서 소설쓰면서 말입니다

 

그런 모습에 전 또 한번 욱했고...화를 내며 말을했죠..

 

"야 니가 내 앞에서 여자 땜에 힘들어할수있냐....그 깟 걸레같은년들 땜에?"

 

저의 심한 말때문인지 멍하니 있는 그 녀석의 표정은 더더욱 굳어져가고있었고......

 

"내가 말이 심했나..?" 라는 생각에 몸을 사리고 있던 제게 녀석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아 ㅅㅂ 그러면 아까 내가 잘못본거라면 내가 다음트랙으로 넘겨달라는 내 부탁을 들어준건 누구란거야..."

 

 

 

 

 

 

 

 

 

-다음편의 계속-

 

ps. 시간이 늦어지고 으슥해서 못쓰겠군요..내일 낮에 다음편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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