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직을 스고나서 정신도 멀쩡하고
시간도 널널하길래 그냥 게시판 글좀읽다가 경험담이 생각나서 한마디 끄적여 보겠습니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죽을뻔한적이 여럿있었구나 하는생각이 드는날입니다..
갑자기 새삼 이러한 기분이 드는날이네요.. -_-;;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주 어렷을때의 일입니다...
망토뒤집어 쓰고 2층짜리 주택가 옥상에서 다이빙을 하였답니다... -_-;;
지금도 이마에는 대략 3센치정도 되는 꼬맨자국이 있져..
그냥 가벼운 뇌진탕에 이마가 약간 찟어진 정도~
다들 죽지 않은게 신기할정도라고 하더군요
두번째는 아마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얼마 안됫을때였습니다
친구들과 얼음땡을 하던와중에
시장골목을 마구 뛰어다닐때져...
그때 짱깨 오토바이와 충돌을 하였습니다..
시장판은 아주 난장판이 된상태였져...
하지만 저는.. 관자놀이부근에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채 멀쩡했습니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있는데 조금 놀라긴 했지만 아프지는 않았던걸로 기억나네요..
일단.. 아스팔트 바닥을 몇바퀴 구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자전거를 타고가다가 커브를 꺽고 엄청난 드레프트를 시도하였는데
봉고차와 정면충돌을 하였습니다..
자전거의 앞바퀴가 봉고차의 유리창까지 올라와있는 상태였고
자전거의 앞바퀴는 약간휘어지고 바퀴는 펑크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런 상처없이 무사했구요... -_-;;
네번째는.. 초등학교 5학년때 홍천강에 놀러갔을때 물에 빠졌을때입니다..
평소에는 제 가슴팍까지 오는 수심이여서 아무런 생각없이 물놀이를하다가 강을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땅이 푹꺼지면서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린나이였지만 그다지 당황은 하지 않고 물에 가라않으면 까치발로 한번 떠오르고
그런식으로 물을 마시면서 숨을 계속 들이키고 있었습니다
주위에 어른들은 많았지만 다들 제가 장난을 치는줄 알고 있었다는군요..
그때 공포감이 상당했습니다..
점점 힘이 빠지고 이제 죽는구나 생각할때 아버지가 달려오면서 구해주었는데
그때 당시 아버지는 얋은 수심에 급하게 뛰어드느냐 한번 넘어지셨고 다리가 부러진상태로
저를 구하셨구요.. 이때가 물에 처음으로 빠졌을때였습니다
다섯번째는 서해안 덕적도를 놀러갔을때입니다
서해.. 다들 아시져..? 꽤나 위험하다는거..
서해안에서 나름 재미나게 놀고 있었져...
또 마찬가지로 그냥 천천히 걸어가고 있던 와중에 강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땅이 푹꺼지면서
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수영교실을 다니면서 헤엄도 어느정도 치는상태였고 배영도 할수 있었습니다 -_-;;
근데 파도때문에 앞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점점 뒤로 밀려나가는 상태였구요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더군요..
이때 들었던 생각이.. 또 죽는구나 하는생각.. -_-;;
다행이도 정신을 잃기전에 왠 형이 저를 구해주었구요..
여섯번째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친구 한명이 주유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상태인데 제가 자주 바래다주었던 친구져...
그 친구가 끝날때가 되었는데 술을 마시던 중이라 데리고 오기가 참으로 귀찮았습니다
그러던 도중에서 다른친구가 자기가 데리고 오겠다고 하여서 그러라고 하였고 저는 술을 마시고있었져
그리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데리고 왔으며..
저희들.. 친구들 전부가 보는앞에서 저희에게 오려고 유턴을 하는순간에
트럭에 받아서 그자리에서 즉사를 하였습니다..
그냥 생각나는건데 만약 평소와 같이 제가 데리러갔다면.. 제가 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곱번째..
21살때 친구와 같이 드라이브를 하던도중이였습니다..
저는 차를 볼줄 모르지만 친구가 차가 이상하다면서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뒀습니다..
친구는 차상태를 보려고 밖에 나갔으며 저는 차안에 남겨있었져..
그러다가 담배를 하나물고..
그냥 별생각없이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친구또한 제가 나오길래 보던차를 내비두고 저와같이 담배를 물고 서로 짜증내는 소리 한마디씩
나누었져.. 그러던 찰나.. 순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저희들이 타고 왔던 차가 반으로 접혀져 있더군요...
뒤에서 음주운전 하던 트럭이 들이 받은겁니다...
이때.. 상당히 섬뜩한 기억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21살 군대가기 직전의 여름에 바닷가를 다녀왔습니다
아마 7월29일이였을겁니다
그날 동해안은 비가 조금 내렸으며 해수욕장은 폐쇠하지 않고 그냥 운영을 하더군요
아쉬운김에 물에 들어가서 놀구 있었습니다
그러던와중에 친구한놈이 타고있던 튜브가 파도에 휩쓸려서 수심이 깊은곳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친구는 수영을 못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밖에서는 계속 호루라기를 부르는상태여서
그나마 수영을 하는사람은 친구들중에 저밖에 없어서 제가 헤엄을 쳐서 데리고 나오려고 했습니다
저는 헤엄을 쳐서 튜브를 잡았고 데리고 나오려던 찰나에
다리가 쥐가 나더군요... 물속에서 다리에 쥐가 난적은 그때가 처음이였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잡고 있던 튜브를 놓게 되었으며 그순간 물에 빠지게 되었져...
결국... 정신을 잃기전에 구조대원이 와서 구해주었습니다...
남자와 입맞춤한건 그때가 처음이였습니다.. -_-;;;
이번에 8월8일날 여자친구와 둘이서 바다를 놀러가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빠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놀러갔다오겠습니다.. -_-;;
다시한번 생각해보지만.. 살아오면서 위험한 순간이 여럿있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