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아듀2003 작성일 07.08.18 0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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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일입니다...

 

학교 방학시즌(대딩임)이라 일주일 전부터 공장에서 노가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번주는 야간조라서 저녁 7시부터 다음 아침 8시까지 자동차 부품을 포장하는 일을 하였습죠.

 

저희 야참 시간이 11시부터 12시까지라 부려 부려 밥을 퍼고 제 차에서 좀 자려고 운전석에 앉았더랬죠.

 

그간 너무 피곤했던지라 바로 잠이 들었나봐요..

 

꾀나 깊게 잠이 들었었는데 ....이때!!

 

제 발쪽 부분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겁니다..

 

걍 생각하기로 자다가 내가 몸부림 쳐서 나는 소리지 했는데 말입니다...

 

그 순간 눈을 떴습니다...

 

난 지금도 분명히 잠에서 깼다고 생각합니다...(루시드 경험자로써 분명 깼었습니다. 꿈에서 깼을때 가위랑 현실은 구분이 가니까요)

 

선명한 가로등 불빛과 옆으로 지나가는 차들.....

 

바로 그때!!! ㅅㅂ........

 

조수석에서 들리는 한마디.....

 

     자...냐?

 

순간 온몸이 얼어 붙었습니다.

 

분명 차에는 나 혼자 뿐이였고 문도 잠그고 잤습니다만...이 가늘디 가는 고음의 남자 목소리....

 

하지만 맘을 가다듬을 틈도 없이 ㅅㅂ 이늠의 귀신이 또 한마디 내뱉더군요....

 

   내가..... 너 자게 놔둘 것 같아??

 

ㅅㅂ ㅅㅂ ㅅㅂ ㅅㅂ

 

내 평생 왠만한 가위는 다 눌려 봤어도 ...이렇게 섬뜩한 목소리는 첨이였어요...그리고 저 표현...

 

가만 안두면 어쩌겠다는건지....순간 ...극한의 공포 때문인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왼손 손가락부터 마비가 풀리더군요...

 

차마 겁이나서 ...보면 죽일 꺼 같애서 조수석으로 고개는 못 돌렸지만...

 

과연 어떤 형체의 귀신이 날 째려 보고 있었을지.....ㄷㄷㄷㄷㄷ

 

생각 할때 마다 온몸에 소름이 쫙 ............................

 

차안에서 자지 마세요 다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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