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이야기 - 자취방에서....1편

토리토리 작성일 07.09.05 16: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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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리토리 입니다.. 계속 되는 인기 게시물이라는 쪽지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__)

 

정말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에게 더 재밋게 현장감 있게 전달해 드리지 못하는 듯 하여 송구 스럽습니다. ㅎㅎ

 

어떤 분이 제 나이 물어 보시는 분이 계셔서 ㅎㅎ 올해 나이 30입니다. 초딩 아니니까 ^^; 좀 자제 부탁드립니다.

 

자 전시회가 이제야 끝나서 글이 좀 늦어 졌네요 이번 이야기는 올해 겪은 사건 입니다.

 

그 중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번 편은 리어리티를 살리기 위해 최신판으로 하나 들어갑니다. ^^;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 주십시요 그럼 가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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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이야기의 무대 였던 곳에서 근 2년 동안 서울 회사까지 출근 하느라 이건 뭐 여행도 아니고 하루 4시간 이상을 전철과

버스에 시달리느라 교통비 = 자취비가 되어 버렸습니다.

 

마침 옮긴 회사 근처에 저렴한 자취방이 하나 나와 처음 자취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째 되던날....어느날 회사 야근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제 자취방 현관이 아주 그냥 활짝 열려 있더군요 다른

생각없이 '열어 놓고 나갔나 보다' 하고 들어가 보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정말 어떤 미친ㅇ 인지 옷과 신발 내가 아끼는

컴퓨터 카메라 완전 싹 털어 갔습니다. ㅜㅜ

 

그 땐 진짜 미친놈처럼 동네를 찾아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멍청한 짓이었죠 ^^; 도둑이 설마 근처 있겠습니까? ㅋㅋ

여튼 그렇게 도둑이 한 번 들고 나서는 컴퓨터를 다시 살 때 쇠사슬을 같이 샀습니다. ㅎㅎㅎㅎ

모니터랑 컴퓨터, 컴퓨터 책상을 하나로 묶어 놓고 출근 하고 했었죠 ㅎㅎ

(아참 나중에 쓰레기 장에서 구두랑 옷가지 몇개는 찾았습니다. 고딩 놈이었는지 나름대로 멋진 옷이라 생각 되는 것들은

다 가지고 가고 싸구려 옷들만 남았더군요 ㄷㄷㄷ)

 

 

그렇게 2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가니 자취방이 정이 뚝 떨어 지더군요 주인에게 요번에 다른 곳으로
옮기 겠다고 큰소리 치고 나서 여기저기 수소문 하기 시작 했습니다.......

 

 

때는 올해 3월 그러니까 한 6개월쯤 되었네요 회사 끝나고는 전혀 집을 알아 볼 시간도 없고 날짜는 다가오는데 전화로는

찾을 수도 없고 또 제가 생각한 가격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ㅜㅜ 회사가 꼴에 강남 근처에 있는지라 덕분에 자취방

방세도 이건 뭐 시설은 6.25 지난 완전 새마을 운동 때 시설인데 한달에 40이상 달라고 하더군요 --;

 

 

별 수 없이 토요일 회사에 얘기 하고 본격적으로 방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아마도 그 때 부동산이란 부동산은 다 돌아

다닌 듯 하네요 ㅎㅎ 그런데도 제가 원하던 가격 대는 전혀 찾을 수도 없고 에라 '35만원까지도 그냥 구하자' 했는데도

방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고 때 3-5월이 방도 없고 가격도 가장 비쌀 때라고 하더군요 )

결국 구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주말을 날렸습니다. ㅜ

 

월요일 아침 오후 2시쯤인가 그럴 겁니다.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을 받아보니 '00부동산인데 방하나 나왔는데 보실라우?'

하는 부동산 아주머니의 전화에 무조건 OK 사인을 날리고는 회사 끝나기 무섭게 달려갔습니다.

 

'뭘 그렇게 달려오세요? ㅎㅎ 가서 방 보시고 결정해요 총각' '네 그럼...' 솔직히 방이고 뭐고 고를 상황도 아니었고 그 때

고 가격으로는 방을 구할 수도 없는데 나왔다고 하니 반가울 다름이었습니다. (45만원 이하가 없더군요 ㅎㄷㄷ)

 

'주차 자리가 없는게 흠이긴 한데 방이 주방이랑 분리형이고 베란다도 있다우'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일반적인 원룸은 대부분 주방이랑 방이 같이 있어 싱크대 냄새도 나고 외관상 보기도 않 좋은데 분리형이라고 하니

노다지를 잡은 심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1층에 살다가 창문으로 들어온 도둑놈을 경험한 저로서는 4층이란 생각에 더욱더 맘에 들었었습니다.

집에 들어가 보니 캬....맘에 들더군요 분리형에 베란다 창고에 ㅎㅎㅎ 화장실이 좁긴 했지만 마누라가 있어 같이 목욜할 것도 아닌데 어떠랴 하는 마음으로 덜컥 계약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다른 곳 시세보다 10만원이나 더 싸게 계약 하면서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경향도 없었고 너무나도 급했던 마음에.....그 무서운 일을 겪게 됩니다. ㅜㅜ


이사 정리 하고 책상 사고 침대 설치하고 인터넷 설치하고 어쩌고 하니 완전 초죽음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2주일 정도 지내다 보니 대충 정리가 다 된것 갔았고

베란다에 창고를 마련하여 정리하니 더욱더 깨끗해 보이고 집도 넓어 보여서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는 하루하루 ㅎㅎ

 

제가 얻은 방이 6층 빌딩인데 1층은 식당, 2-3층은 사무실, 4-6층은 원룸 형식으로 되어 있는 빌딩 이었는데. 제 방은 4층에

있구요 엘리베이터가 없는게 흠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말이 서울이지 뒤에 자그마한 숲(?) 그런게 있어서 좀 외지고 가로등도 부실하여 전체적으로 어두은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빌딩 내부도 물론 어둡고요...ㅎ

 

어느날 밤 야근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날따라 몸으로 하는 일이 많아서 완전 파김치가 되어 샤워하고 바로 누웠습니다.

잠이 들락말락 하는 순간 갑자기 '쿵쿵쿵'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것도 바로 귀가에서 들리는 것처럼 '아 뭐야...위층에 누가 있나?' 생각으로 다시 눈을 감으려고 하니 또 귓가에 울리는

'쿵쿵쿵..' 짜증도 나고 벌떡 일어 나는 순간 정말 거짓말처럼 아무소리도 안나는 겁니다.

 

잘못 들었겠거니 하고 그날은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또 잠이 들려고 하니 귓가에 '쿵쿵쿵...' 그거 아시죠 아파트 위층에서 뛰면 나는 소리 계속 그렇게 귓가에 들리는데

미치겠더라구요....화도 나고 위층 사람한테 내일 뭐라 해야 겠다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짐짓 모른첫 하고 잠을 청하는데 이건 너무 심하더군요 갑자기 얼마나 심하게 뛰는지 제가 자는 곳 바로 위가 창문인데

창문까지 울리는 겁니다...덜덜덜 하는 소리 너무 심하고 너무 화가 많이 나서 일어날려고 상체를 일으키려고 하는데 갑자기 뭔가가 꾹 절 누른 듯 멈춰 지더군요   '이거 가위....??!'

 

 

정말 가위 눌린 듯이 몸이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데 귓가에는 계속 쿵쿵 거리고 창문은 흔들리고 ...슬슬 겁도 나서

어떻게든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온 힘을 손가락으로 집중해서 움직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쿵쿵 소리에 창문 흔들리는 소리는 점점 심해지고......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뭔가 확 풀리면서 벌떡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동시에 창문 흔들림이나 쿵쿵 소리도 거짓말 처럼 없어 졌구요....

 

또다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아...설마 또 귀신...'

 


정신차려보니 시간은 새벽 2시 30분 쯤 되었더군요 상식적으로 아무리 애가 있는 집이라고 해도 그 시간에 그렇게 뛰었다는

게 이해도 되지 않고......그래도 이건 제가 겪은 이상한 일들 중에서도 너무 구체적인 느낌과 실제 창문 떨림도 있었기에

내일은 한번 얘기해 보리라 생각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회사 퇴근 후 위층에 올라가 벨을 눌렀습니다....안에 대답도 없고 그 집 앞에는 광고 전단지가 수북 '설마 사람 안사나....ㅜ'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더 무서워졌습니다.


또 밤이 찾아오고 정말 미친놈 처럼 야동도 틀어 보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면서 어떻게든 잊어 버리려고 난리를

치고는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여지없이 들려오는 '쿵쿵소리 -> 창문 떨림 -> 가위'  요 패턴이 시작 되드라구요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그렇게 깨면 또 새벽녂이었고 하루하루 정말 피곤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근...또 퇴근하면 두려움에 잠 못 이루고 후......그렇다고 나이 30 먹고 귀신 나온다고 다른데로

옮긴다고 말 하는 거 자체가 비웃음에 대상이었고.....또 보증금 보나마나 절반 날라갈꺼고...ㅜㅜ

 

이도저도 못하고 맨날 반복 되는 나날 이었습니다. 토요일이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고향 내려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려는데 우연히 위층으로 올라가는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따라 올라 가 봤더니 역시나 제 방 바로

위층이더군요 다짜고짜 '저기요 잠시만요' 말을 걸어 보니 어떤 남자 였는데 (비슷한 나이또래 같았습니다.)

의심스런 눈초리로 '네??' 하고 대답 하시더군요

 

'저기 제가 바로 아래방에 사는 사람인데 새벽녂에 혹시 뛰거나 하지 않으시죠?' '네?' 제가 아마 요런 질문 받았어도 질문

한 사람을 미친놈 처럼 봤을 겁니다.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죠 딱 그런눈으로 바라 봅니다. ㅋㅋㅋㅋ

'아뇨 전 새벽에 안 뛰는데요...' '그럼 혹시 자녀는 있으세요?'  '아뇨' 하며 퉁명스럽게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저는 혼자 살고 있고 이방에는 주말에만 와 있어요 계약금 땜에 딴데 구하긴 했는데 그냥 비워둔 겁니다 사는 곳은 다른

곳이고 여기 얼마 안 있으면 뺄거라 잠시 와서 청소만 하고 가는데요....새벽에 뛰다뇨...' 이러는 겁니다.

 

'네 죄송합니다. ' 하고 돌아서서 생각해 봤습니다. 확실해 지더군요 또....귀신 --;
미친 척하고 방에 들어와서 그냥 자 보기로 했습니다. 귀신이라면 뭔가 있을 테지 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일단 컴퓨터도

켜 놓고 불도 켜 놓고 화장실 불까지 켰습니다.

 

요거 이렇게 하고 나니 은근히 오기가 생기더군요....ㅋㅋ 너무 환하니까 잠도 잘 안오고 눈을 부라리고 있기를 몇시간

슬슬 잠이 오더라구요 언제 잤는지 모르지만 잤나 봅니다 또 귀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쿵쿵쿵 소리....

'당황하지말자...' 라는 생각을 굳게 먹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더 심해 지더군요 창문 떨림에 이젠 위층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내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란 확신히 들었습니다...

 

아주 어린애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계속 되고 있었는데.....몸을 슬며시 움직이려 하니 역시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겁이 났지만 그래도...꼭 밝혀 내야 한다는 생각에 가만히 눈을 떠 보기로 하였습니다.

정말 천천히 눈에 힘들 주고 실눈처럼 눈을 살짝 떴는데......

 

뭔가 하얀게 내 방안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정신을 집중하고 보려고 애쓰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의

정체를 보려고 잘 안 떠지는 눈으로 뚫어지게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대충 윤곽이 잡히더군요....

 

 

"여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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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있게 전달 하려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 지내요 회사에서 틈틈히 쓰다가 마무리 해서 올리다 보니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어 요렇게 1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ㅜㅜ 성격상 시리즈를 안 좋아 하는데 별 수 없이 별것도 아닌 얘기를 시리즈로 하게

되었네요 ㅜㅜ 죄송합니다(__) 정말 이번엔 빠른 시간 내에 완결편 쓰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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