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이야기 - 죽은 나무 귀신?

토리토리 작성일 07.08.06 2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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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빨리 쓴다고 하고 계속 박람회다 모다 정신 없어서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ㅜㅜ

 

글 두개 올렸는데 벌써 인기글이라고 뜨네요 둘다 ㅜㅜ 다들 감사드리고 추천해 주신 분들 많이 감사드립니다 ^^

 

자 일단 저번 이야기 에서 저희 고향에 대해서 간단히 썼으니 이젠 생략하고 바로 이야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저번 이야기 참조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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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러니까 제가 버스 내려서 올라 오는 그길에 항상 흉악 스럽게 생긴 죽은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볼때마나 '아니 저런걸 왜 길 중간에 흉물스럽게 놔둘까 ....그냥 잘라 버리지'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특히나 밤에 그 가로등도 없는 어두 컴컴한 길을 올라가다가 중간에 희미한 가로등에 실루엣처럼 비친

그 나무는 가히 귀신이라고 해도 다름 없을 정도로 음침하고 무서웠습니다. ㄷㄷㄷ

 

가뜩이나 저번에 신발 구두 귀신 ? ㅎㅎ 본 이후로는 계속 하루하루 그 길이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정말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동네에 어떤 아주머니가 기절한 채로 그 나무 밑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난리도 아니었죠 --;

다음날 정신 차린 아주머니는 덜덜 떠시면서 '귀신이야 .....귀신...'을 연발하시더군요 ,..

 

귀신을 안 본 사람이야 그렇다지만 전 구두 귀신에 할머니 귀신 어휴 ㅜㅜ 이거 도대체....살 수가 있나 ㅜㅜ

여하튼 그 아주머니 일을 간단히 들어 보았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야 일이 끝나 집으로 서둘러 가시던 아주머니는 총총 걸음으로 그 길을 지나 댁으로 가시는 길이 었답니다.

그 날따라 웬 안개가 그리 끼었는지 앞을 잘 볼 수도 없어서 '오늘따라 왜이런다냐....빨리 걸어야 겠네...' 하시면서

유난히 더 빠른 걸음으로 걸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저 앞에 그 안개 속에 뭐 하얀 사람 형상이 보이더랍니다. ....가뜩이나 무서웠는데 잘 됐다....라는 생각으로

가까이 오면 말이라도 걸 심정 이셨답니다...(다들 아시겠지만 작은 시골마을에 다 아는 사람이죠 ㅎㅎ)

그런데 중간쯤에 갑자기 꾸부정 하더니만 어디에 걸터 앉더랍니다.....'에고야 저사람 왜저래?' 이상한 생각에 더욱더

빨리 걸어가 좀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가셨답니다.....

 

근데....그 장소가 그 죽은 나무 바로 아래 였답니다...죽은 나무 바로 아래 작은 바위 하나가 있는데 어떤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거기 걸터 앉아 있었답니다.....처음보는 사람인 것 같고 나이도 어린 처녀가 힘없어 보이기도 하셔서

 

'저기 처녀 어디 안좋아??' 하셨는데 그 여자 하는 말이 '네 목이 좀 안 좋아요...' 라며 정말 개미 소리 만하게 속삭이듯이

말했답니다...'에고 괜찮겠어??? 집이어디야?' 물어보니 하얀 손으로 북쪽을 대충 가르키며 '저기요...그리고 전 괜찮습니다.'

하더랍니다. 음침하고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 그럼 조심히가..' 하며 뒤를 돌아 다시 발걸음을 띠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방금 본 그여자 얼굴이 생각 안 나더랍니다. ..하얀 영상만 가득한 그 느낌으로......

그래서 다시 한번 돌아 보고는 바로 기절 하셨답니다.....아까 본 그여자가 ....

나무 위에 올라서서 아줌마 뒷모습을 째려 보고 있더랍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 발견 된거죠.....

 

그 말 듣고 나니 다음 부터는 거기만 지날라 치면....무조건 뛰었습니다...ㄷㄷㄷ 얼마나 무섭던지....

그러던 중 또 사건이 터집니다. ㅜㅜ

 

그날따라 저 또....선배들 한테 잡혀서 막차 타게 됐습니다. 저번 사건 이후로 술 진짜 안 먹고 바로 지하철로 뛰었습니다.

그래도 막차 ㅜㅜ

 

딱 버스 갈아타고 정류장 내리니 저번처럼 새벽 1시 .....또 그시간....ㄷㄷㄷ 그 아줌마 말대로 그날도 안개가 은은하게

끼고....아주 죽겠드라구요 ㅜㅜ 얼마나 무서운지 내리자 마라 워크맨 이어폰 끼고.....준비 때리고 뛰었습니다....

 

중간쯤 그 죽은 나무 근처에 다다렀는데 하얀거 보입니다....ㄷㄷㄷ '아 시벌 왜이래 나는 ㅜㅜ' 진짜 미치겠드라구요

무시하고 뛰었습니다. 근데.......

 

자동으로 멈춰 지더군요 웬여자가 오른손에 밧줄 감고 있드라구요 ....그것도 저 보면서....느낌 딱 옵니다...

'시벌 또 뭐 목맨 여자구나....' 이젠 어느정도 예측도 되더라구요...

 

근데 이여자 노려 보기만 하고....움직이질 않습니다. 것도 길 한가운데 서서....'아 나무에 올라가던가....ㅜㅜ'

정말 그 부자연스러운 멈춤...자세....무슨 영화 정지 화면 같이 미동도 안하는데 전 움직이지도 못하고....

덜덜덜....용기내서 한걸음 한걸음....그여자 역시 안 움직입니다....

 

급 부리나케 뛰었습니다. 거 아시죠 갑자기 팍 튀어 나가는거.....그 여자 옆을 지나치면서 슬쩍 옆을 봤는데...

앞모습입니다.....--; 무슨 소린지 아시죠? 옆모습이 없고 또 앞모스 째려보는 그눈.....

 

지나쳤는데....뭐가 제 뒤통수를 때리더군요....'악 뭐야 시빠...' 하얀 돌 하나가 제 뒤통수에 날아 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뒤를 돌아 봤는데 그 여자 귀신 얘기랑 똑같이 나무 위에 올라서 있더군요.....

이 정도 오니까 오기가 생겨....그 하얀돌 주워서 그 여자한테 던졌는데......

 

그 여자 없습니다......분명히 있던 자리에 없고 대신.............그 아래 가지에.....목 매달고...길게 늘어진 여자 형체만...

 

미친듯이 뛰었습니다...아마도 그 때 기록이 칼루이스,,,,벤존슨...(죄송 ㅎㅎ) 기싸대기를 때릴 정도로 바람가 같이 뛰었는데

또 다리쯤 오니 제 구세주 진순이 짖으면서 뛰어 나오더군요...다행이 주변에 귀신은 없는지 꼬리치면서 오드라구요 ㅎㅎ

 

그러고 집에 들어 오니 정말 지금까지 무슨 영화 본거 마냥........뚜렷해서 오히려 더 헛거 본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서 별 일이 다 일어 납니다. 어떤 두 어린애들은 저랑 똑같은 일 겪고......어린애들이 더 무섭더라구요

둘이 합심해서 돌을 던지다가...둘다...기절해서 다음날 아침 발견 됐습니다.ㅎㅎㅎ

 

그리고는 어떤 아저씨도 술취해서 죽은 나무에 오줌 싸다가 어떤 여자가 자기 어깨를 밟고 올라섰다고 하더군요 ㄷㄷㄷ

 

어느날 주말에 그 길을 가는데 굿판 벌어 졌습니다. 그 귀신 여자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얼마나 우시는지.........

아주 예전에 서울 사는 남자친구에게 버림 받고....자살 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잠잠 했는데 왜 요즘 이러느냐....하니....그 남자 결혼 소식이 들렸다고 하네요 아마도 그래서 억울해서 그러는 듯

싶다고....그 여자가 자살한 이후로...그 나무는 죽어 갔고...

 

그 죽은 나무 마을에서는 잘라 버릴려고 했는데 그 때마다 자를려고 했던 사람이 다치거나......계획 했던 동네 이장이 갑자기

도둑이 들거나 하는 등 흉흉한 일들이 많아서 놔 두었다고 합니다.....

 

요즘도 아직 그 나무 중간에 있습니다......콘크리트로 도로 포장은 되었는데 그 나무만 비껴서 포장 했네요 ㅎㅎㅎ

아마도 동네 사람들의 반대가 심했나 봅니다....다음에 글 쓸 땐 고 나무 사진이라도 찍어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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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이야기 별로 재밌진 않지만 ^^;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지금 제가 서울에 자취 중인데.....고 자취 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바로 얼마전 일이네요 ^^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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