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사건

김동아 작성일 07.09.10 2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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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샘플 채취- 설 등 난무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고, 자동차가 사라지고, 선박이 행방불명된다. 50년전 없어졌던 비행기가 옛 모습 그대로 다시 나타난다. 과연 어디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귀신도 곡할 노릇이다.

 1976년 1월 노르웨이의 광석 운반선 베르게 이스드라 호가 브라질에서 광석을 가득 싣고 일본으로 향했으나 사라졌다. 전장 300m, 무게 22만4000t의 거선이 '북위 4도, 동경 127도 부근을 순항 중'이란 마지막 신호를 보낸 직후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22만4000t 거함의 부속물이나 부양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깨끗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소멸 사건은 선박에만 그치지 않았다. 1957년 3월에 3대의 항공기가 사라졌다. 12일에 미 공군 급유기 kb50이 웨크도를 향해 비행하던 중 8명의 승무원과 함께 sos 신호도 없이 완전 소멸했다. 16일엔 미 해군 정찰기 jd 인베더가 5명의 승무원과 함께 오키나와로 향하던 중 행방불명됐고, 22일 미공군 수송기 c97은 67명의 군인들과 함께 일본으로 날아오던 중 도쿄 남동쪽 360km 상공에서 없어졌다.


 1900년 발렌타인 데이에 호주 멜버른 교외에서 여학생들이 숲속으로 피크닉을 떠났다. 오후 3시 3명의 여학생이 사라졌고, 이어 뒤쫓아가던 여선생 등 4명도 사라졌다. 1915년 1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노포크연대 341명이 터키의 제60고지를 점령하려고 진격했으나 도중에서 사라졌다. 영국군 전쟁기념비엔 '전원 실종했거나 전멸'이라고 아직도 적혀 있다.


 완전 소멸과는 반대로 '갑작스러운 나타남'도 있다. 1954년 브라질을 향해 서독의 아헨 공항을 이륙한 산티아고 항공 513편은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소식이 끊겼다. 82명의 승객은 전원 사망으로 처리됐다. 그로부터 35년 후 사라졌던 산티아고 항공 513편이 아헨 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돌연 소멸과 재출현은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수수께끼다. ufo에 의한 샘플 채취설이나 설 등이 난무하지만 완전 소멸사건은 별개의 공간이나 시간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소멸사건 때마다 나타난 회색의 원반은 ufo에 의한 외계인들의 접촉이라 볼수 있다. 4차원의 세계에서 순간 이동으로 소멸과 재출현이 가능하다고 물리 과학자들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은 항상 일정 방향(과거-현재-미래)으로 흐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시간의 흐름에서 속도와 시간은 결코 일정하지만은 않다고 한다. 현세와 내세를 아우르는 신과 인간의 일치나 연대 의식의 혁명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법하다. 인간으로선 알 수 없는 신인(神人)일체, 혹은 또 다른 세계가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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