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작년 중학교 동창회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졸업하고 거의 못본친구들이라...서로 반가워 하며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이야기를 꺼내는 겁니다...
"야 그 아줌마 아직도 그러냐? "
"모르겠는데...."
이렇게 저만 모르는 얘기들을 서로 하는겁니다...
사실 말만 동창회지 저만 빼고 다들 한 동네 사는 친구들끼리 모이는 모임이었거든요..
저는 근처에 살았고...
그래서 저는
'무슨 말이야 ? "
"너 모르냐? ..."
" 뭘 ?"
" 하긴 엄청난 사건이었는데도 거의 모르더라....."
"뭔데 얘기해봐 .."
해서 친구들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데...
저희 학교 2년 후배 누나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 누나는 있는듯 없는듯..아무도 신경안쓰는
머 더 정확히 말해서 못생긴 여자였습니다..저도 알고 있는 누나였죠..
그런데 학교 다닐때 그렇게 지내다 사회 나와서 남자 한명을 만났는데..
엄청 잘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누나도 감동을 받았겠죠... 아무도 이렇게 남에게 사랑을 받은적이 없던터라
지극 정성으로 해줄수 있는건 다 해줬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돈 이야기가 나올수 밖에 없겠죠?...
그 남자도 그 누나한테 돈을 계속 요구했나 봅니다...처음엔 그 누나도 부담이 안됐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액수도 커지고 부담이 돼서 그만 빌려간 돈을 돌려달라고 했나 봅니다..
여기서 사건이 일어난거죠......
그 누나 집에서는 며칠째 들어오지도 않고연락도 없고 해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더랍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후 범인이 잡혔는데...역시 그 남자 친구였답니다....
사건의 내용이 밝혀졌는데... 누나가 돈을 계속 달라고 하니 살해했던겁니다.....그것도....
토막해서 버렸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나서 더 기가 막힌건
그렇게 죽이고 토막까지 냈는데도 ... 며칠 지나고 나서 그 누나집으로 연락을 했더랍니다...
요 며칠째 연락이 안돼는데...무슨일있느냐? 하고
그래서 경찰들도 여러 방향으로 수사를 하던중 그 남자에게도 수사를 했겠죠...그리고 잡힌거랍니다..
결국 그 누나 어머니는 딸이 죽었고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 그렇게 되니...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비오는 날 그 동네에서 그냥 하염없이 울고 다닌다고 합니다...그 누나 이름 부르면서
그게 2002년 월드컵때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전 토막살인 하면 뉴스에서 밖에 접하지 못해서 실제 제 주위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다니....기분이 묘해지더군요
아직도 그 아주머니는 딸을 잊지 못해서 게속 그러고 있을까요?...
친구들 만나면 한번 물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