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결사 장미 십자회..

비애리 작성일 07.10.12 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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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과 마법의 위력에 매혹된 비밀조직은 인류 역사에 끊임없이 등장하였습니다.
그중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지만 실체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1614년경 독일 카셀에서 발행된
소책자에 광고된 장미십자회라는 조직이죠..

'파마 프라테르니타티스'(마법의 학문적 정의)'란 제목의 작자 불명의 이 소책자는
"크리스천 로젠크로이츠(Christian Rosenkreutz"이라는 인물을 소개했습니다.


독실하고 학식이 깊은 이 청년은 여러 해동안 근동지역을 여행하면서 비학 지식,수학과 자연과학에 통달한 후에
독일로 돌아와 장미 십자회를 창설 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구속을 뜻하는 십자가와 장미 문장이 그려진 깃발을 사용했기 때문에 
장미 십자회란  이름이 붙여졌죠..


로젠크로이츠는 1378년에 태어났는데 4살때 양친과  사별하고
16세까지 수도원에서 자랐습니다..

성장한 로젠크로이츠는 신학적지식에 대한 욕구에 눈을떠 동료들과 성지순례
(예루살롐까지 걸어가서 학문과 지식을 쌓는 종교적 의식)
를 합니다..

그러나 그는 다마스커스에서 아라비아 현자들과 조우하게 되고
그들에게 여러 마법적 지식을 지식과 소양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아랍의 무덤에서 비의의 책인 'M의서'를 손에 넣게 되고
고대의 다양한 마법적 지식을 터특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집트나 모로코를 경유하며 여러 마법적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2년후의 대장정 끝에 돌아와서 마법적 지식을 공유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이단의 그릇된 지식을 전했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게 됩니다..
당시 유럽은 마법적 학문이 없는건 아니지만 일부 지식인들과 신학자들의 전유물
이였습니다..


로젠크로이츠는 마술의 힘을 널리 알리고 그힘으로 인간을 도우는게 진정한
마법의 의미고 정의라 믿었기에 이런 지식층과 종교측에 반기를 들기로 합니다..


그는 일찍이 자신이 자랐던 수도원을 찾아가,뜻을 같이하는 네명의 동료들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식을 전수하고 사람들을 이끌며 도울 조직을 결성 합니다..


이것이 장미십자회의 시초이고 '산크리 스피리투스(성령의집)'이라 불리는
비밀 거점에서 활동을 시작 합니다..
그리고 좀더 동료가 생겨 여덞명이 되자 마술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건중 하나인
피의 서약을 합니다..


피의 서약은 장미십자회의 중요 규약이며 마법적 힘을 쌓기 위한 신성한 영혼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 이기도 했습니다..


{피의 서약의 내용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1.우리들중 누구라도 무료 치료외의 일에 종사해선 안된다..


2.일정하게 정해진 의복을 착용할 의무는 없으므로 체류하는 나라의 풍습에 따라 입는다..


3.모두다 매년 C의날(로젠크로이츠의 퍼스트 네임인 크리스천-Christian-의 머리글자
'C'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되며 장미십자회가 처음 결성된 날을 얘기하는듯 합니다)
에는 성령의 집에 모여야 한다..
참석하지 못할 시에는 그 이유를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


4.각 동지는 죽음을 맞이할 경우 뒤를 이울수 있는 후계자를 찾거나 양성해야 한다..


5.C,R이라는 말은 우리들의 인이며 휘장이며 기호다..


6.장미십자회는 백년간 비밀에 지켜질 것이다..}


장미 십자화는 피의 서약을 정의로 삼아 세계 각지를 돌며
마법적 지식을 전파 했으며,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 했습니다..


장미 십자회는 로젠크로이츠가 만든 엘릭서(현자의 돌)과 사대 정령 소환술로 엄청난 마법적 힘을 가지고 있었고
철저하게 소수 정예 단체 였지만 로젠크로이츠가 죽은후 점점 분열되고 전문화가 됩니다..


이후 18세기에는 철학자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들과 접촉하고 영국에는 R.플러드에 의해 소개되어 점차확산되었습니다만
마법적 소양은 점점 잃게 되고 전문인들의 사교모임 처럼 변합니다..

이후 독일, 러시아, 폴란드 등 세계 각지로  확산되었지만, 18세기 말에는 세력을 잃어 거의 소멸되었습니다.

이는 로젠크로이츠가 만든 피의 서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마법적 힘을 잃어서 그런것 이라고 합니다..


끝으로 장미십자단의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마 로젠크로이츠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가 어디서 생을 마쳤는지, 어디에 묻혔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으나,
120년이 지난 후 우연한 기회에 그의 잘 보존된 육체가 성령의 집 지하 무덤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상한건 그전에도 제자들이 성령의 집을 뒤졌는데 그때는 발견 되지 않았습니다)


지하묘소의 입구에는 큰 글씨로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POST CXX ANNOS PATEBO" 해석하면 "120년 후에 나는 나타날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그 무덤은 일곱 면과 일곱의 모퉁이로 이루어진 방이었는데,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곳이었지만 신비로운 빛으로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각각의 벽면 속에는 비밀스런 가르침이 담긴 여러 권의 책들이 나왔으며,
가운데의 제단 속에서는 썩지도 않고 잘 보존된 그의 육체가 발견되었는데,
한 손에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던 신비지식의 양피지 두루마리가 들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로젠크로이츠는 피의 서약이 상징한 순결한 영혼의 힘으로 부활 하려고 했으나
피의 서약은 지켜지지 못했고 그때문에 그의 부활 역시 실패로 돌아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615년에 나온 '콘페시오 프라테르니타티스'란 제목의 두번째 소책자에서
로젠 크로이츠의 생애와 장미 십자회의 정체에 대해 언급이 됩니다..


1616년에 나온 세번째 소책자는 비학적인 함축성을 담은 수수께끼 같은 비유로 표면상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크리스티안 로젠크로이츠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최근의 학자들은 이 세번째이자 마지막 소책자가 당시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였던 요한 발렌티 안드레아가 쓴 것으로
추정해 왔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소책자도 안드레아가 썼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집필 동기가 장미 십자회를 비난하기 위해선지 아니면
호의적인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소책자들은 17세기 유럽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비밀조직을 실제로 찾아내지 못했으면서도 이 엘리트조직에 서로 들어가기 위해
결사적으로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 회원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광고를 냈으며 상상력이 더 풍부한 사람들은 그조직에 이미 가입했다고 주장했죠.
이런 소동은 1620년경 최소한 독일에서는 가라 앉았지만 오늘날까지도 장미십자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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