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왕 또는 아스왕(Aswang)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정체불명의 존재는 동남아시아 국가인 필리핀에서 전해 내려오는
흡혈귀로 지금도 목격담이 심심치 않게 전해질 만큼 유명한 괴물 입니다..
아수왕은 필리핀의 흡혈귀이며 태아를 먹고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태아만 습격하는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아수왕은 외형적으로는 보통 사람들과 차이점이 전혀 없습니다..
일반적인 흡혈귀와는 달리 햇빛을 무서워하지도 않을 뿐더러 마늘이나 십자가등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능가하는 체력에 유난히 긴 손가락 등이 인간하고 다르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기도 하고 종종 아수왕들끼리 모여서 촌락을 이루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수왕들에게선 다른 흡형귀 들과는 달리 날카로운 송곳니가 없고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아주 기다란 빨대같은 모양의 대롱 같은걸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엔 혀에 숨겨져 있는데 태아나 사람들을 공격할때는 혀가 펴지며 안에 있는 빨대 같은
대롱이 튀어나오는데 이걸 이용하여
피를 빠는 것이지요.(이 대롱의 길이는 몇미터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낮에는 보통 사람들처럼 생활하다가 밤이 되면 그 본색을 드러내는데 지붕을 타고 다니면서
임산부가 있는 집을 골라 습격을 한다고 합니다.
때때로 모습을 드러내어 공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론 지붕위에서 긴 혀를 이용하여
임산부의 몸속에 있는 태아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필리핀의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특히 임산부가 있는 집은 밤에 문, 창문 단속을 철저히 합니다.
아수앙은 전설이지만 필리핀인들에겐 그 이상의 공포감을 주는듯 합니다..
필리핀 현지 신문을 보면 종종 아수왕의 희생물로 보여지는 미궁의 살인사건 이나
아수왕으로 오인받아 살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실립니다.
2003년에도 두 청년이 노부부를 토막살인 하였는데 이유인 즉슨 그 노부부가 아수왕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 임산부는 아수왕에게 습격받아 아기를 잃었다고 경찰에 신고 했다는 기록도 있죠..
또 지붕으로 아이를 채간 아수왕을 쫓아간 경찰 세명이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됬다는 것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수왕은 필리핀인들 사이에 깊숙히 파고들어있는 존재인데,
그래서인지 TV에서도 아수왕을 소재로한 드라마나 공포물이 종종 방영되기도 합니다.
아수왕들은 인간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데 그 아이는 아수왕이 될 수도 안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드라마들 중에는 엄마가 아수왕이라는 슬프고도 저주받은 운명의 아이의 이야기도 있고
자신이 아수왕이라는 존재임을 숨기고 살지만 본능은 이길수가 없어서 사람들을 습격하는 대신 날고기를 먹는다거나
가축을 습격하는 아수왕의 이야기도 있죠..
단 아수왕에 대한 공포심 때문인지 이수왕과 인간의 로맨스는 없는듯 합니다..
뭐 단순 전설이라고는 하지만 필리핀인들은 아수왕의 존재를 믿는다고 합니다..